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기억과 전망’ 54호 22일 공식 출간

12·3 비상계엄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이후 한국 민주주의의 과제 집중 조명

6월 22일 온·오프라인 서점 발매… 현재 예약 판매 및 학술 검색 사이트 선공개

서울--(뉴스와이어)--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이하 사업회, 이사장 이재오)가 발간하는 민주주의 전문 학술지 ‘기억과 전망’ 제54호가 오는 6월 22일 전국 온·오프라인 서점을 통해 출간된다.

이번 호는 ‘헌법과 민주주의’, ‘계엄 이후 민주주의’를 특집으로 구성해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과 12·3 비상계엄 이후 한국 사회가 마주한 민주주의의 쟁점과 과제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특히 ‘왜 내란은 실패했는가’, ‘민주주의는 어떻게 위기를 극복했는가’라는 질문 아래 대통령 탄핵제도와 계엄 통제 장치, 시민 저항의 기록, 청소년 정치 참여 등을 학술적으로 분석했다.

또한 12·3 비상계엄 당시 헌법 통제가 작동하지 못했던 구조를 분석한 연구와 대통령 탄핵제도의 민주주의적 의미를 재조명한 논문이 눈길을 끈다. 해당 논문은 계엄법과 군인복무기본법의 구조적 결합으로 군인이 헌법적 행위자로 기능하지 못함을 짚고, 제도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김성현·김종철, ‘헌법적 예외의 제도화와 군인의 헌법적 책임’). 대통령 탄핵 관련 판례를 검토하며 위법행위의 중대성 판단과 헌법 및 민주주의의 관계를 규명한 연구도 수록했다(임지봉, ‘한국 대통령 탄핵제도의 변화와 민주주의의 발전’).

또한 비상계엄 이후 광장에 등장한 시민들의 ‘자유발언’을 국가 폭력에 맞서는 ‘대항 아카이브’로 해석하며 민주주의 저항 문화의 변화를 조명했다(임유경, ‘비상시의 아카이브’). 탄핵 정국에서 투표권이 없는 현실적 제약을 겪으면서도 민주주의에 대한 책임 의식을 드러낸 10대 청소년들의 참여와 연대의 의미를 분석한 연구도 수록됐다(김아람, ‘12·3 내란에 저항한 10대의 외침과 미래 민주주의’).

이 밖에도 1980년 헌법 개정 과정과 권위주의 유산, 5·18민주화운동의 기억 재구성, 대학 내 여성주의 자치기구 폐지 등을 다룬 일반논문 4편과 ‘김대중 망명일기’(2025, 한길사)에 대한 서평이 함께 실렸다.

‘기억과 전망’ 편집위원회를 대표해 이근세 편집위원은 권두언에서 “대한민국에서 절차적 민주주의는 큰 틀에서 온전히 작동하고 있다”면서도 “우리는 왜 내란이 일어났고, 만일 내란이 성공했다면 어떻게 됐을지를 끊임없이 질문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주의를 지탱하는 제도뿐 아니라 사회 전반의 민주주의 문화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억과 전망’ 54호 수록 논문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홈페이지와 학술 논문 검색 사이트인 KISS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인쇄본은 오는 6월 22일부터 전국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소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한국 민주주의 발전의 핵심 동력이었던 민주화운동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2001년 국회에서 제정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법(법률 제19627호, 2023. 8. 16. 일부개정)에 의해 설립됐고, 2007년 4월 11일 행정안전부 산하 기타 공공기관으로 지정됐다. 사업회는 국가기념일인 6·10 민주항쟁 기념식 개최를 포함해 민주화운동 정신 계승사업, 민주화운동 관련 사료 수집 사업, 국내외 민주화운동 및 민주주의 조사 연구 사업, 민주주의교육 사업 등 우리 사회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사업회는 2018년 말 경찰청으로부터 경찰청 인권센터로 운영되던 옛 남영동 대공분실의 운영권을 이관받아 국가폭력의 현장이었던 대공분실을 민주주의와 인권의 장인 ‘민주화운동기념관’으로 건립, 2025년 6월 정식 개관했다. 아울러 2023년 1월부터 이천 소재의 민주화운동기념공원의 위탁 관리를 맡아 묘역 관리 및 추모제 개최, 전시 및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kdemo.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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