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기사 전문이다.
스마트폰을 몇 번 터치하는 것만으로도 밀 판매가 가능해졌다.
올여름 중국 동부 산둥성 더저우시 샤진현의 농민 왕슈이강(Wang Xiugang)은 더 이상 곡물 수매소에서 오랜 시간 줄을 설 필요가 없게 됐다. 그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배송 시간을 예약하고, 가격을 확인하며, 품질 검사 결과를 조회할 수 있다. 또한 계량부터 대금 지급까지 곡물 판매 전 과정을 약 30분 만에 완료할 수 있게 됐다.
직접 줄을 서던 방식에서 손끝으로 곡물을 판매하는 방식으로의 변화는 중국 농업 현대화가 꾸준히 진전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농업과 농촌, 농민 문제는 오랫동안 국정 운영의 핵심 과제로 자리해왔다. 시 주석은 6월 24일(수) 더저우를 시찰하는 자리에서 농업과 농촌의 현대화가 중국 전반의 현대화 추진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하며, 해당 분야를 강화하기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주문했다.
국가의 쌀 창고를 지키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더저우의 농경지를 시찰하면서 “식량과 기타 주요 농산물의 안정적인 공급을 보장하는 것은 농업 생산의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중국의 대표적인 곡창지대 중 하나로 꼽히는 더저우에서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면적이 1만㎢를 조금 넘는 더저우는 중국 전체에서 생산되는 곡물 100㎏당 1㎏ 이상을 생산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더저우는 농업 생산성 향상을 위한 시험 무대로 자리 잡았다. 2021년 더저우 시는 국가 식량안보 강화 정책의 일환으로 ‘둔반량(Dunbanliang)’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 사업은 중국의 면적 단위인 1무(약 0.0667헥타르)당 1.5톤 이상의 곡물을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고수확 농업 프로그램이다. 프로젝트 시작 2년 뒤 더저우는 중국 최초의 100만 무 규모 ‘둔반량’ 시범구를 조성했다.
이 같은 성과는 고표준 농경지 조성, 관개 시스템 개선, 우수 종자 보급, 물과 비료를 통합 관리하는 기술 도입 등에 힘입은 것이다. 2025년 기준 더저우에서 ‘둔반량’ 기준을 충족하는 농경지 면적은 158만 무로 확대됐다.
이는 중국 전역에서 추진되고 있는 식량 증산 정책의 일환이다. 올해 중국의 여름 곡물 수확은 이미 90% 이상 완료됐으며, 또 한 번의 풍작이 사실상 확정된 상태라고 중국 정부는 밝혔다.
풍작을 더 나은 삶으로 연결시키다
곡물 생산량을 늘리는 것만이 전부는 아니다.
많은 농민에게 진정한 어려움은 수확 이후에 시작된다. 건조 시설 부족, 저장 과정에서의 손실, 가격 변동 등은 농가 소득을 감소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더저우 우청현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곡물은행(grain bank)’ 모델을 도입했다. 농민들은 수확한 곡물을 보관하고 전문적인 건조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원하는 시점에 판매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손실을 줄이고 수익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 같은 정책은 중국이 추진하는 농업·농촌 현대화의 보다 큰 비전을 보여준다. 목표는 단순히 농업 생산량을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농촌 진흥을 추진하며, 농민들이 현대화의 성과를 실제로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데 있다.
이 같은 목표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이번 시찰에서도 확인됐다.
시 주석은 시위자촌(Xiyujia Village)의 주민 위신후(Yu Xinhu) 씨의 집을 방문해 가족들과 함께 앉아 일상생활과 직업, 소득, 노인들의 건강 상태, 자녀 교육 등에 대해 물었다. 이러한 질문은 농촌 발전의 핵심 기준이 농민들의 삶이 실제로 얼마나 개선되고 있는지에 있음을 보여준다.
시위자촌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전자상거래와 관광, 문화산업을 연계한 발전 전략을 통해 인근 주민 3000여 명이 새로운 성장 기회를 공유하고 있다. 마을의 라이브커머스 센터는 연간 약 100만위안의 공동 수익을 창출하고 있으며, 교육 관광 프로그램은 매년 2만 명이 넘는 방문객을 유치하고 있다.
시 주석은 마을을 떠나기 전 주민들에게 “현대화의 궁극적인 목표는 더 나은 삶에 대한 사람들의 열망을 실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풍작의 진정한 의미는 단순히 생산된 곡물의 양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곡물을 재배한 사람들에게 가져다주는 번영과 기회에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 기사 원문: https://news.cgtn.com/news/2026-06-24/How-China-turns-bumper-harvests-into-lasting-prosperity-for-farmers-1Of7MKxNpeM/p.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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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글로벌 텔레비전 네트워크(CGTN)는 국영 중국 미디어 그룹의 세 가지 지사 중 하나이자 중국 중앙 텔레비전(CCTV)의 국제 사업부다. 베이징에 본사를 둔 CGTN은 여러 언어로 뉴스를 방송 중이다. CGTN은 2000년 CCTV-9 또는 CCTV International로 알려진 CCTV의 전 영어 채널에서 시작해 2010년 CCTV News로 이름을 변경했으며, 다른 언어로 된 채널은 2000년대 중반과 후반에 시작됐다. 2016년 12월 CCTV 인터내셔널 산하의 6개 비중국어 텔레비전 채널은 CGTN이라는 이름으로 리브랜딩됐다. 2018년 CGTN은 차이나 미디어 그룹의 산하에 편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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