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로그아웃이 가져온 태초의 고요’, 시스템에 저항하는 은둔형 천재들의 기묘한 종말 서사

고통 없는 안락사 레시피 ‘HAROO’가 불러온 파멸과 해방의 역설, 삶과 죽음의 본질을 묻다

서울--(뉴스와이어)--좋은땅출판사가 소설 ‘Happy AnD’를 펴냈다.

‘Happy AnD’는 역사상 최고의 문명과 기술의 혜택을 누리며 살고 있는 현시대의 토대인 자본주의 의료 시스템, 법률과 제도가 가진 위선의 이면을 존엄사의 현실이란 렌즈로 예리하게 해부하는 작품이다.

인류의 성장이 멈추고 완벽한 소멸만이 엔트로피를 거스르지 않는 평화라고 믿는 은둔형 외톨이들이 전 지구적인 ‘로그아웃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이야기는 전개된다.

웹상의 음지에서 암약하던 세 명의 천재인 자유죽음 이론가 이도(Ido), 러시아 비밀 생화학 연구소 출신의 차이코프(Tchaikov), 정체불명의 해커 오오카(OOKA)가 의기투합해 벌이는 기묘하고도 장엄한 종말의 서사가 빠른 전개와 스릴러적 긴장감으로 펼쳐진다.

고통 없는 안락사 레시피인 ‘HAROO’가 앱을 통해 전 세계에 퍼져 나가자 세상은 역설적으로 차분해지며 인간은 죽음이라는 비상구를 손에 쥔 채 오늘 하루의 삶에 충실해지기 시작한다.

소외된 자들의 외침이 어떻게 거대한 정치적 실체인 ‘인간존엄당’으로 조직화되고 시스템과 질서를 뒤흔드는지, 유령 같던 존재들이 세상의 전면에 등장하는 과정은 독자들에게 압도적인 스케일과 서사적 쾌감을 선사한다. 작가는 의료 자본의 탐욕과 문명이란 권력의 폭력 아래 신음하던 인간의 육체가 어떻게 완벽한 지움(Happy End)으로 향해가는지를 세련된 필치로 추적한다.

이 작품은 단순히 자살을 미화하거나 파멸을 선동하는 자극적인 서사에 머물지 않는다. 인간이 할 수 있는 선택의 정점에서 각각이 하나의 우주인 개인에게 가장 최선은 무엇인가에 대해 질문하며, 인간의 본성과 유전자에 새겨진 진짜 가치를 철학적으로 성찰한다. 인류의 최종 승인 이후 데이터는 클라우드에, 육체는 숲으로 환원되며 지구 본연의 창조 질서와 고요를 회복하는 엔딩은 단순한 SF 장르를 넘어 하나의 우주론적 대서사시의 면모를 보여 준다.

기성 문학의 어떤 장르와도 무관한 형식과 문체로 본질에 대한 질문을 끝없이 던지는 ‘Happy AnD’는 논리가 끝나는 바로 그 지점에서 비로소 시작되는 인간다움의 실체를 목격하고 가슴 서늘한 문학적 전율을 경험하고 싶은 독자들에게 잊지 못할 충격을 선사할 것이다.

‘Happy AnD’는 교보문고, 영풍문고, 예스24, 알라딘, 인터파크, 도서11번가 등에서 주문·구매할 수 있다.

좋은땅출판사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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