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기반 전사적 AX 환경 마련

금융 보안 규제 준수하며 사내 주요 업무 시스템과 연동… 장외파생상품 계약서 처리 시간 건당 2시간에서 5분으로 단축

서울--(뉴스와이어)--구글 클라우드는 신한투자증권이 구글 클라우드와 협력해 금융 보안 규제를 준수하며 사내 주요 업무 데이터 및 시스템과 연동되는 차세대 AI 에이전트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신한투자증권은 2026년 AI 및 디지털자산 부문 역량 강화를 위해 전담 조직인 AX본부를 신설하고 전사적 혁신을 추진해 왔다. 그 일환으로 부서별 ‘AX 코디네이터’를 선발해 현업 주도의 에이전트 개발을 장려한 결과, 500개 이상의 에이전트를 생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러한 성과가 일시적인 업무 자동화나 일회성 활용에 그치지 않고 사내 주요 업무 데이터 및 금융 시스템과 유기적으로 연동될 수 있도록, 신한투자증권은 구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AI 에이전트 플랫폼을 구축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에이전트 플랫폼(Gemini Enterprise Agent Platform)을 활용하면서, 금융 환경에 맞춘 ‘하이브리드 오케스트레이터(orchestrator)’ 구조를 자체 설계해 플랫폼에 적용했다. 이를 통해 자금 이체처럼 정확하고 일관된 실행이 필수적인 업무에서는 에이전트가 정해진 규칙대로 움직이게끔 처리하고, 계약서 분석처럼 추론 능력이 필요한 영역에서만 제미나이와 같은 LLM을 호출하도록 구성해 시스템 안정성과 유연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나아가 업무 시스템에서 처리한 결과와 피드백을 빅쿼리(BigQuery) 등 데이터베이스에 저장 및 업데이트해 내부 지식 기반에 축적하고, 이를 에이전트가 업무 수행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고도화하는 ‘데이터 플라이휠(flywheel)’ 구조를 함께 완성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양사가 AX를 위한 기술적인 환경을 구현하면서도 망분리 규제 및 금융 보안 절차를 철저히 준수하는 데 있었다. 신한투자증권은 혁신금융서비스 승인, CSP 안전성 평가, 클라우드 이용 보고 및 보안 실사 등 관련 규제 및 내부 보안 기준에 따른 필요한 절차를 거쳐 안전하게 시스템을 구축했다. 내부망과 구글 클라우드 간 전용선 및 VPC 서비스 제어로 망분리 환경을 유지하고, LLM 활용 영역 분리 및 데이터 손실 방지(DLP) 솔루션 등을 적용해 안전성을 한층 강화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일부 임직원을 대상으로 AI 에이전트 플랫폼을 클로즈드 베타(closed beta) 형식으로 운영하면서 정식 출시를 위한 준비 절차를 진행 중이다. 에이전트 도입 성과는 이미 실제 업무 현장에서 확인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는 장외파생상품 계약서 처리 업무다. 기존에는 이메일에 첨부된 50페이지 분량의 비정형 계약서를 담당자 3~4명이 직접 검토한 뒤 사내 시스템에 50여 개 항목을 하나씩 입력해야 했다. 지금은 업무 시스템에서 에이전트를 호출하면 이메일 선택부터 실행까지 간단한 조작만으로 계약서 분석 및 시스템 입력 업무를 자동화하고 담당자가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 건당 처리 시간이 2시간에서 5분으로 대폭 줄었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러한 성공 사례들을 발판 삼아 향후 자동화가 가능한 대상 업무를 중심으로 에이전트 기반 업무 자동화율을 70% 이상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이끈 노현빈 신한투자증권 AX기획부 부서장은 “클라우드 인프라부터 안정적인 플랫폼, 고성능 모델까지, 엔터프라이즈 수준의 보안과 함께 통합 AI 스택을 제공한다는 점이 구글 클라우드의 강점”이라고 강조하며, 기존의 전통적인 개발 방식으로는 최소 1년 이상 소요됐을 에이전트 플랫폼 구축을 구글 클라우드가 제공하는 유연한 AI 통합 환경을 기반으로 3개월 만에 완성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구글 클라우드의 관리형 서비스 덕분에 신한투자증권의 개발 조직은 시스템 연동과 데이터 파이프라인 구축 등 보다 본원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었다.

한편 신한투자증권과 구글 클라우드 양사 경영진은 지난달 서울 여의도 신한투자증권 본사에서 만나 금융 에이전트 생태계 조성 및 AI 거버넌스·보안 강화를 위한 장기적 협업 방안을 논의하며 파트너십을 공고히 했다.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대표는 “진정한 의미의 AX는 단순히 AI 도구를 도입하는 것을 넘어 기업의 체질과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작업”이라며 “구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구축한 에이전트 플랫폼을 발판으로 한국형 금융 AX의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루스 선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사장은 “신한투자증권의 이번 플랫폼 구축은 규제 산업에서 어떻게 AI 에이전트를 실제 업무 시스템에 안착시킬 수 있는지 보여주는 선도적 사례”라며 “AI 에이전트 생태계를 확장하려는 금융 기관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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