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읽어주는 남자들’ 초판 1000부 완판… 출간 한 달여 만에 2쇄 제작
미술감독 김종원·배우 김홍표, 한 점의 그림을 ‘미술의 눈’과 ‘삶의 눈’으로 읽다
로컬 출판사 미술 교양서, 독자들의 호응 속 출간 한 달여 만에 재쇄
‘그림 읽어주는 남자들’은 한 점의 그림을 두 개의 서로 다른 시선으로 읽어내는 책이다. 미술감독 김종원은 미술사적 배경과 작가, 작품이 지닌 의미를 중심으로 그림을 바라보고, 배우 김홍표는 같은 작품에서 출발해 자신의 기억과 경험, 삶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하나의 작품을 두고 ‘미술의 눈’과 ‘삶의 눈’이 나란히 놓이는 구성을 통해 전문적인 미술 지식과 일상의 감상을 자연스럽게 연결한 것이 이 책의 특징이다. 미술에 익숙한 독자에게는 한 작품을 다른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 계기를, 미술이 낯선 독자에게는 어렵게 느껴졌던 작품에 보다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는 통로를 제시한다.
특히 전반적인 독서 인구 감소와 출판시장 침체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출간 한 달여 만에 초판 1000부가 모두 판매돼 2쇄를 제작하게 된 것은 주목할 만한 성과다. 유명 작가의 신작이나 대형 출판사의 화제작이 아닌 로컬 출판사의 미술 교양서가 독자들의 호응을 얻으며 한 달여 만에 재쇄에 들어갔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책의 공동 저자인 김종원 미술감독은 오랜 기간 전시 기획과 미술 현장에서 활동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작품을 단순히 ‘아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왜 그 작가가 그 시대에 그러한 작품을 만들었는지 그리고 그것이 오늘날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는지를 이야기한다.
반면 배우 김홍표는 전문적인 미술의 언어와는 다른 방향에서 작품에 접근한다. 그림에서 떠오르는 개인적인 기억과 삶의 순간을 풀어내며 작품 감상에 반드시 하나의 정답이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두 사람의 시선은 서로 다른 방향에서 출발하지만 결국 한 점의 그림에서 만난다. 한 사람은 작품이 탄생한 시대와 미술사의 맥락을 들여다보고, 다른 한 사람은 그 그림이 한 개인의 삶과 만나는 순간을 이야기한다. 이를 통해 ‘그림 읽어주는 남자들’은 미술을 지식으로만 이해하는 것을 넘어 각자의 경험과 기억을 통해 다시 바라보는 새로운 감상 방식을 제안한다.
호밀밭은 그림을 어렵게 설명하기보다 한 사람의 삶과 감정에 연결해 읽어내는 방식에 독자들이 공감한 것 같다며, 초판 완판과 2쇄 발행을 계기로 더 많은 독자가 미술을 자기 삶의 언어로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출간 이후에는 책을 매개로 독자들과 직접 만나는 자리도 이어졌다. 저자들은 북콘서트와 강연 등을 통해 책에 담긴 미술 이야기를 독자들과 나누며 출판을 오프라인 문화예술 콘텐츠로 확장해 왔다.
예술문화연구원 대표를 맡고 있는 김종원 미술감독은 “출간 이후 한 달여 동안 전국을 다니며 북콘서트를 통해 독자들과 직접 만났다. 책이라는 매체로 미술 콘텐츠를 전하고, 그 이야기를 다시 독자들과 현장에서 나눌 수 있다는 점이 무척 흥미로웠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기회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보다 다각적인 예술문화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미술감독은 “예술은 전시장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연구와 기록, 출판, 교육을 통해 다시 사회와 연결될 때 비로소 문화가 된다고 생각한다”며 “예술문화연구원 역시 전시와 출판, 교육을 서로 연결하며 다양한 방식으로 예술과 대중이 만날 수 있는 종합 문화예술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밀밭은 2쇄 발행과 함께 저자와 독자가 직접 만나는 북토크와 강연 등 다양한 후속 프로그램도 이어갈 예정이다.
예술문화연구원 소개
예술문화연구원은 예술문화 기획, 전시 및 행사 운영, 미술작가 에이전시, 연예인 강의 매니지먼트, 영상 제작과 디자인을 아우르는 종합 예술 전문 기업이다. 작가와 콘텐츠를 기반으로 기획 컨설팅을 수행하며, 예술이 사회와 시장 속에서 효과적으로 구현될 수 있는 구조를 설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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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원 대표/미술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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