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민주·인권 영화제’, 9월 11일(금)~13일(일) 용산구 민주화운동기념관서 개최
국가폭력 현장이 시민을 위한 문화예술 극장으로 변신
올해 첫 공모전 신설, 출품된 637편 중 본선 진출작 27편 상영
개막작 ‘남태령’, ‘존 오브 인터레스트’ 등 상영… 평론가 손희정, 유튜버 ‘거의없다’ 씨네토크 진행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이사장 이재오)는 9월 11일(금)부터 13일(일)까지 민주화운동기념관에서 제2회 민주·인권 영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영화제에서는 개막작 ‘남태령’을 포함한 37편의 영화가 전 회차 무료로 상영된다.
특히 올해는 영화제 출범 이후 처음으로 공모전을 도입했다. 민주주의·인권·평화를 주제로 6월 15일부터 7월 16일까지 진행된 공모전에는 총 637편이 출품됐으며, 심사위원회 예심을 거쳐 27편이 본선에 올랐다. 본선 진출작에는 세월호 참사 생존자의 삶과 회복을 따라가는 다큐멘터리 ‘이어달리기’, 과거 학생운동에 참여했던 청년들의 10여 년 뒤 삶을 돌아보는 ‘흔들리는 사람에게’를 비롯해 노동과 산업재해, 장애와 돌봄, 가족과 성소수자, 이주와 편견, 주거와 배제 등 우리 일상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민주주의와 인권의 문제를 포착한 작품들이 이름을 올렸다. 거대한 역사적 사건뿐 아니라 개인의 삶과 관계, 일터와 학교, 지역사회에서 벌어지는 크고 작은 문제를 통해 ‘더 넓고 다양한, 일상 속 민주주의’의 의미를 보여준다.
예심 심사에 참여한 김영 영화 프로듀서, 남아름 다큐멘터리 감독, 송성호 인디그라운드 가치확산팀, 장다나 프로그래머는 “우리 사회가 오랜 역사를 거치며 어렵게 이루어낸 민주와 인권의 가치를 각자의 시선과 영화적 언어로 충실하게 담아낸 작품들을 엄선했다”고 심사 취지를 전했다.
초청작은 ‘더 넓고 다양한, 일상 속 민주주의’를 주제로 집행위원회(위원장 김혜준)가 선정한 10편이다. 개막작 ‘남태령’은 주제에 가장 부합하면서 민주화운동기념관이라는 영화제의 장소성과도 잘 어울리는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이 밖에 ‘왕십리 김종분’, ‘소리없이 나빌레라’, ‘우리에게는 아직 내일이 있다’, ‘존 오브 인터레스트’, ‘광장’, ‘졸업앨범: 선생님을 기다렸다’ 등이 관객과 만난다.
영화를 더욱 깊이 있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 이벤트도 마련됐다. 12일(토) ‘우리에게는 아직 내일이 있다’ 상영 후에는 손희정 문화평론가와 차한비 기자가 관객을 만난다. 아우슈비츠 수용소 옆 평온한 일상을 다뤄 남영동 테니스장의 역사적 배경과도 상통하는 영화 ‘존 오브 인터레스트’ 상영 후에는 영화 유튜버 ‘거의없다’가 단상에 올라 특별 씨네토크를 진행한다. 아울러 ‘소리없이 나빌레라’, ‘광장’ 및 본선 진출작 감독들이 직접 참여하는 관객과의 대화(GV)도 준비돼 있다.
인접 거주지역의 소음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야외 상영관에서는 관객이 블루투스 헤드셋으로 영화를 관람하는 사일런트 상영도 진행한다. 영화 관람 외에도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원데이클래스 만들기 체험, 민주화운동기념관의 전시 스탬프투어 등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이무영 영화감독의 개막식 사회로 문을 여는 이번 영화제는 마지막 날인 13일(일) 공모전 시상식과 폐막작 ‘졸업앨범: 선생님을 기다렸다’ 상영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린다. 공모 본선 진출작 27편 중 심사위원 선정작 외에 3일간의 상영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가장 좋은 평을 받은 작품은 이날 관객상의 주인공이 될 예정이다.
영화제 예매는 1일 오후 3시부터 공식 홈페이지(dhrff.co.kr)를 통해 할 수 있으며, 잔여 좌석에 한해 현장 예매도 가능하다.
· 문의: 제2회 민주·인권 영화제 운영사무국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소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한국 민주주의 발전의 핵심 동력이었던 민주화운동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2001년 국회에서 제정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법(법률 제19627호, 2023. 8. 16. 일부개정)에 의해 설립됐고, 2007년 4월 11일 행정안전부 산하 기타 공공기관으로 지정됐다. 사업회는 국가기념일인 6·10 민주항쟁 기념식 개최를 포함해 민주화운동 정신 계승사업, 민주화운동 관련 사료 수집 사업, 국내외 민주화운동 및 민주주의 조사 연구 사업, 민주주의 교육 사업 등 우리 사회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사업회는 2018년 말 경찰청으로부터 경찰청 인권센터로 운영되던 옛 남영동 대공분실의 운영권을 이관받아 국가폭력의 현장이었던 대공분실을 민주주의와 인권의 장인 ‘민주화운동기념관’으로 건립, 2025년 6월 정식 개관했다. 아울러 2023년 1월부터 이천 소재의 민주화운동기념공원의 위탁 관리를 맡아 묘역 관리 및 추모제 개최, 전시 및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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