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폐막한 거창세계대학연극제서 매체연기학과 학생들 기획·제작·연기 능력 입증
창작극 ‘낭만이라는 신기루’로 단체상 금상과 남자 연기대상, 연기상 등 3관왕 쾌거
갑작스러운 정전과 함께 문이 열리지 않고 전화와 물까지 끊기면서 게스트하우스에 있던 인물들은 외부와 단절된다. 집을 지킬 것인지, 팔 것인지 혹은 떠나보낼 것인지를 둘러싼 갈등 속에서 각자가 오랫동안 감춰온 가족의 상처와 진실이 차례로 드러난다. 작품은 ‘집’이라는 공간을 매개로 가족과 기억, 쉽게 놓지 못하는 관계의 의미를 풀어냈다.
이번 연극제에서 ‘낭만이라는 신기루’는 단체상 금상을 수상했다. 학생들이 직접 작품을 기획하고 제작한 창작극으로서 작품 전체의 완성도를 인정받은 데 이어 출연 배우 2명이 개인 연기상을 함께 받으며 총 3개 부문에서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우석 학생(매체연기학과)은 극 중 ‘케빈’ 역으로 남자연기대상을 수상했다. 그룹 판타지보이즈(FANTASY BOYS)의 멤버로 활동하고 있는 김우석 학생은 이번 작품에서 인물의 감정을 절제해 표현하며 극의 흐름을 이끌었다.
김우석 학생은 “늘 명확하고 깊이 있게 이끌어 주신 유지태 교수님과 섬세한 조명으로 무대를 빛내주신 김진우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작품의 중심을 잡아준 연출 및 작가진, 함께 호흡한 동료 배우들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애써준 모든 스태프 덕분에 뜻깊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팀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만든 무대이기에 제가 대표로 받은 상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겸손하게 배우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으며, 먼 거창까지 와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최혁 학생(매체연기학과)은 ‘인우’ 역을 맡아 연기상을 수상했다. 최혁 학생 역시 작품 속 인물의 관계와 감정을 무대 위에서 표현하며 개인 연기 부문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성과는 건국대 예술디자인대학 매체연기학과가 추진해 온 창작 중심 교육의 성과를 학생들의 실제 작품을 통해 확인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매체연기학과는 빠르게 변화하는 영상·공연 산업 환경에 대응해 연기뿐 아니라 작품을 직접 기획하고 제작할 수 있는 능동적인 예술인 양성을 목표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학과는 이러한 교육 방향을 반영해 2027년 ‘영화예술학과’로 학과명 변경을 앞두고 있다.
특히 매체연기학과는 기술지주회사 체계를 활용한 창작 브랜드 ‘쿠플레이(KUPLAY)’를 통해 학생들의 아이디어가 실제 공연과 콘텐츠로 제작될 수 있도록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학생들이 작품 기획부터 제작과 공연에 이르는 전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실무 경험을 쌓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번 ‘낭만이라는 신기루’은 건국대학교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제작됐으며, 쿠플레이가 제작 지원을 맡아 학생들의 작품 기획과 제작 과정을 뒷받침했다. 매체연기학과는 앞으로도 쿠플레이를 중심으로 학생 주도의 공연·콘텐츠 제작 경험을 확대하고, 학생들이 문화예술 산업에서 창작 역량과 실무 경험을 갖춘 예술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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