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노무현 대통령은 6일 오후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회에 참석, 한반도 비핵화와 남북간 신뢰구축 등을 강조했다.

민주평통 상임위원회 노무현 대통령 격려사

존경하는 이재정 수석부의장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난 7월, 인터넷 화상회의 이후 다섯 달 만인 것 같습니다. 정말 반갑습니다. 특히 해외에서 오신 위원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조금 전, 만8천여 자문위원을 대표해서 말씀해주신 정책건의, 잘 들었습니다. 하나하나 좋은 방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심영희 위원님과 김영국 위원님, 그리고 강진성 위원님 수고하셨습니다.

오전 회의에서, 참여정부의 통일정책에 대한 통일부 장관의 상세한 설명이 있었을 것입니다. 또 여러분이 충분히 토론했을 줄 압니다. 이번에 논의한 내용을 정부정책에 적극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상임위원 여러분, 여러분이 잘 아시는 대로, 지금 남북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 안정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한반도 평화정착과 남북한 교류협력에 많은 진전을 이뤄가고 있습니다.

올해 금강산 관광을 제외하고도 북한을 다녀온 우리 국민이 10만명에 이릅니다. 분단이후 지난해까지 방문자 수가 8만3천명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참으로 큰 변화입니다.

남북교역도 작년보다 60% 가까이 늘어나 올해 1조원을 넘어섰고, 개성공단 건설도 점차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 8월에 착공한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도 이산가족상봉에 새로운 전기가 될 것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교류협력을 토대로 남북관계를 한층 더 발전시켜나가야 합니다.

우선, 한반도 비핵화를 조속히 실현하고 평화체제를 구축해야 합니다. 한반도 비핵화는 냉전구조를 해체하고 평화체제를 수립해가는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또 북·미간, 북·일간 국교정상화를 촉진하여 평화와 번영의 동북아시대를 앞당기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9.19 공동성명은 반드시 실천되어야 합니다.

이와 함께, 남북간 화해와 신뢰구축에 더욱 힘써야 합니다. 장관급회담과 군사회담, 적십자회담 등에서 합의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이행하고, 경제·사회·문화 분야 교류협력도 더욱 활성화해 나가야 합니다.

올해 남북한은 6.15공동선언 5주년 행사와 광복 60주년 행사를 통해 화해와 신뢰의 기반을 다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가 잘 아는 대로 이것이 남북대화 재개의 돌파구가 되었습니다.

북한에 대한 전력공급 등에 대해서도 평화를 위한 투자, 번영을 위한 투자라는 적극적인 인식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북한 인권문제 역시 좀 더 포괄적이고 큰 틀에서 바라보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앞으로도 멀리 내다보면서 남북관계를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북핵문제와 같은 걸림돌을 없애는 데 최선을 다하고, 미래를 위해 해야 할 일은 일관성 있게 준비해 가겠습니다.

이러한 대북정책 추진의 가장 큰 동력은 국민의 지지와 성원입니다. 범국민적 조직인 민주평통이 국민의 뜻을 하나로 모아 장차 통일의 길로 나아가는 데 더 큰 역할을 해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다시 한번 여러분의 노고를 치하하며,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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