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 나루아트센터에는 골라보는 재미가 있다
대공연장과 소공연장에서 온 가족이 함께 따뜻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감동의 무대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스키장, 눈썰매장도 좋지만 한 해를 마감하면서, 또 새해를 맞으면서, 아름다운 음악이 흐르고 배우들의 땀방울이 감동적인 공연장 나들이는 어떨까?
창작뮤지컬 <마리아 마리아> (대공연장)
11월 26일-1월 8일 (화,수,목 8시/금,토 4시, 8시/일 3시, 7시/월 공연없음)
Vip 7만원(한정판매) / R석 55,000원 / S석 45,000원 (광진구민 20% 할인)
지난 11월 26일부터 내년 1월 8일까지 진행되는 창작뮤지컬 <마리아 마리아>는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꼭 보아야 할 공연. <마리아 마리아>는 예수를 유혹하는 대가로 밑바닥 생활을 청산하고 로마행을 꿈꾸는 창녀 마리아의 이야기로 2004년 한국뮤지컬대상 최우수작품상, 여우주연상, 작사/극본상, 음악상 등 4개 부문에 수상되는 등 작품성을 받은 뮤지컬이다.
이번 나루아트센터에서의 공연에서는 전작의 출연진에 한층 더 보강된 멤버로 구성되어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있다. 마리아 역에 2004 뮤지컬대상 여우주연상에 빛나는 강효성과 가창력 있는 라이브가수에서 뮤지컬 배우로 거듭난 박혜경, <2003마리아 마리아> 주인공과 <2004지킬 앤 하이드>의 ‘루시’역으로 그 가창력을 인정받은 김선영이 함께 한다. 예수역으로는 박상우와 함께 '화려한 가창력의 로커'인 토미기타, 바리새인으로는 가수 박완규와 김정훈이 출연 중이다. 또한 소경 역으로 뮤지컬계의 대모 윤복희와 '독일과 일본이 극찬한 천재적인 음악감독' 최무열이 출연해 눈길을 끌고 있다.
<마리아 마리아>는 2006년 9월부터 10월에 뉴욕 브로드웨이 중심가에 위치한 Lamb’s Theater 에서의 공연이 확정되어 우리나라 창작 뮤지컬의 해외 진출에 한 획을 그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어린이 과학체험 뮤지컬 <사고뭉치 뉴턴> (소공연장)
12월 15-31일 오후 2시, 4시 (월 공연없음)
전석 15,000원 (조기예매 40% 할인 : 12월 10일까지)
<사고뭉치 뉴턴>은 춤과 음악, 과학 실험이 함께 하는 어린이 체험극이다. 뉴튼 박사와 그의 딸 베티가 뉴턴의 세가지 법칙 (관성의 법칙, 가속도의 법칙, 반작용과 작용의 법칙)을 가지고 실험을 통해 우리의 일상과 얼마나 밀접한 관계가 있는지를 알아보는 내용. 엉뚱한 실험과 특수효과, 그리고 익살스런 연기로 과학이 일상과 연계됨을 표현하며 팀을 나누어 실험을 하고 관객도 직접 참여하게 하여 어린이들이 직접 과학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재미와 교육성을 함께 지닌 뮤지컬이다.
캐나다에 본사를 두고 있는 ‘매드사이언스 프로덕션’은 세계적인 어린이 과학 프로그램 및 연극의 선두 주자이다. <사고뭉치 뉴턴>은 ‘매드사이언스 프로덕션’과 어린이공연 전문 극단 ‘나무’가 함께 선보일 예정이며, 재미와 함께 과학 교육의 유익함까지 가미해 관람하는 어린이들과 가족들의 호평과 찬사를 받을 만한 뮤지컬이다. 또한 웅장한 음향과 화려한 조명효과까지 가미되어 보는 재미와 배움의 즐거움을 선사할 <사고뭉치 뉴턴>은 현재 북미대륙 20여개 테마파크에서도 성황리에 공연중인 세계적인 어린이 프로그램이다.
기차 (대공연장)
2006년 1월 11일(수) 오후 7시
전석 무료 (수험생과 동반가족 3인까지 선착순 : 수험표 지참요)
세계무대에서 언어의 한계를 뛰어넘은 무언극 <기차>. 나루아트센터에서 수험생과 가족들을 위한 무료 공연으로 마련된다. 이번 초청 공연은 나루아트센터가 지난 5월 2일 개관한 이래 지역주민들과 공연 애호가들에게 사랑받는 공연장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애정어린 관심을 보여준 관객들에 대한 보답으로 마련되었다. <기차>는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과 가족 모두에게 겨울 밤의 따뜻한 공연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수험표를 지참한 학생과 동반가족 3인까지 선착순으로 무료 입장할 수 있다.
2002년에 첫 선을 보인 극단 초인의 <기차2>는 초연 이후 같은 해 네 번의 앵콜 공연을 가졌으며, <기차3>은 2004년 거창국제연극제에서 금상 수상, 이집트의 카이로 국제실험연극제, 아르메니아 국제연극제에 공식 초청되는 등 해외 무대에서도 뜨거운 환호와 격찬을 받은 바 있다. 2005년 7월에는 <기차4>로 세계적인 연극 축제인 프랑스의 아비뇽 페스티벌에 참가하여 현지 언론(La Provence, Radio Méditerranée, Radio Campus, Radio Traffic 등)의 관심을 한 몸에 받기도 했다.
바리톤 김동규와 함께 하는 2006 신년음악회 (대공연장)
1월 13일 (금) 오후 7시 30분
R석 33,000원 / S석 22,000원 / A석 11,000원
세계적인 바리톤 연주자이면서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에 누구보다 앞장서온 김동규 교수가 오는 1월 13일(금) 저녁 7시30분 나루아트센터의 신년음악회 무대를 빛낸다. 그는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하는 이번 음악회에서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보일 예정으로 많은 클래식 애호가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김동규 교수는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이태리의 라 스칼라 극장에서 주역으로 활동하는 등 오페라의 본고장 유럽에서 본격적인 음악활동을 시작하였으며, 국내에서도 현재 활발한 연주활동과 음반발매로 많은 음악팬을 가진 연주자이다. 이번 신년음악회에서는 신아리랑, 박연폭포 등의 우리가곡과 Mattinata, Granada 와 같은 아름다운 이태리 가곡들로 새해 선물을 마련했다.
이번 음악회의 지휘는 뉴 잉글랜드 음악원과 프라하 국립음악원 등에서 수학하고 유럽, 미국 등에서 활발한 음악활동을 해온 안지훈이 맡아 관심을 끌고 있다. 그는 2004년 프라하 챔버 오케스트라와 음반발매를 하고, 2005년 8월에는 히로시마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지휘를 맡는 등 90년대 후반부터 세계 무대에서 음악적 기량을 키워온 지휘자이자 작곡가이다. 역량있는 연주자들을 자랑하는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지휘자 안지훈이 선보일 감동의 하모니가 기대된다.
미피의 남극탐험 (대공연장)
1월 19일 - 2월 5일 오후 2시 4시 (월 공연없음)
R석 30,000원 / S석 25,000원 / A석 20,000원
2006년 1월, 어린이를 위한 공연을 만들어온 kidult 문화 황금겨자씨에서 세계적인 캐릭터 “미피” 를 주인공으로 한 어린이 뮤지컬을 선보일 예정이다. 어린이 공연은 많지만 12개월 이상의 유아들이 입장가능한 뮤지컬은 흔치 않다. 무대와 객석이 분리되지 않은, 아이들이 같이 소리지르며, 신나게 발 구르고 미피와 함께 뮤지컬의 주인공이 되는 체험형 공연으로 아이들의 IQ(지능 지수), EQ(감성 지수)를 넘어 SQ(사회성 지수), CQ(창의력 지수)까지도 만족시키는 새로운 형태의 공연이다.
1955년 딕 브루너라는 일러스트 작가에 의해 세상에 태어난 미피는 5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어린이 눈높이의 단순하고 상징화된 모습과 따뜻하면서 마음을 사로잡는 원색으로 세계 35개국 아이들의 친구가 되어온 캐릭터이다.
<미피의 남극탐험>은 미피와 친구들이 길잃은 펭귄 ‘핑’ 을 집으로 데려다 주기 위해 남극으로 떠나면서 시작되는 여행이다. 미피라는 캐릭터의 특성처럼 단순화시킨 스토리, 동심을 불러일으키는 비주얼과 따뜻함이 넘치는 쉽고 친근한 음악과 목소리, 환상적인 무대연출이 어우러져, 쉽고, 재미있고, 가슴속에 오래도록 남을 한 편의 어린이 뮤지컬을 만들어낸다.
청소년 관현악 입문 (대공연장)
2월 11일 (토) 오후 5시
바이올린협주곡 <사계> 중 제4곡 ‘겨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서곡, 베토벤교향곡 5번 <운명> 및 브리튼의 <청소년을 위한 관현악 입문> 등 청소년들에게 친숙한 클래식 작품들을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관현악 연주를 통해 만나본다.
이번 음악회의 지휘와 해설은 서울대 작곡과, 오스트리아와 러시아에서 수학한 지휘자 장윤성이 맡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다. 그는 프로코피에프 국제지휘자 콩쿨, 도쿄 국제음악콩쿨 등에서 입상한 바 있으며, 1995년 폴란드의 크라코프에서 개최된 현대음악페스티벌에서 광복 50년을 기념, 교향곡 <Korea>의 유럽 초연을 지휘하기도 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오케스트라, 소피아 심포니 오케스트라, 도쿄 심포니 오케스트라, KBS 교향악단, 서울시립교향악단 등 국내외 유명 오케스트라에서 지휘했으며 경희대학교 음악대학 교수, 서울시 청소년교향악단 상임지휘자, 울산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로 활발히 활동하고 현재 창원시립교향악단의 상임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청소년들과 온 가족이 함께 해설이 있는 음악회에서 관현악의 세계로 빠져보자.
오페라 리골렛토 (대공연장)
2월 21-22일 (화-수) 오후 7시 30분
R석 3만원 / S석 2만원 / A석 1만원 (R, S석 : 광진구민 30% 할인)
오페라 쁘띠가 선사하는 베르디의 오페라 <리골렛토>. 오페라 쁘띠는 그동안 대형 오페라들을 소극장용으로 제작하기도 하고 학교, 병원, 지방공연 등을 통해 ‘찾아가는 오페라’로 오페라 대중화에 앞장서 왔다.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에 올려질 베르디의 <리골렛토>는 그간의 소극장 축제 무대들에서보다 격조있으면서, 다른 대형 공연장에서 기대하기 힘든, 관객 가까이에서 펼쳐지는 생동감있는 연기와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더없이 좋은 기회이다.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의 2층 마지막 열에서 무대까지의 거리는 30m가 안된다.)
늙은부부 이야기 (대공연장)
2월 25-26일 (토-일) 오후 3시, 6시
R석 3만원 / S석 2만원 / A석 1만원 (R, S석 : 광진구민 30% 할인)
이순재, 성병숙, 이호성. 이들이 함께 만든 연극은 어떨까?
2004년 국립극단의 간판배우 오영수, 이혜경을 내세워 젊음의 거리 대학로에 중장년층의 발길을 불러모았던 연극 <늙은부부 이야기>가 2006년 2월 25일과 26일 나루아트센터를 찾아온다. 브라운관을 통해 대중들에게 더욱 친숙한 국민배우 이순재와 목소리만으로도 감동적인 연기를 예상케 하는 성우이자 배우인 성병숙, 그리고 백상예술대상 및 동아연극상으로 빛나는 배우 이호성. 이들의 연기대결이 벌써부터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늙은부부 이야기>는 황혼의 나이에 만나 서로 사랑하고 의지하며 살아가는 노부부의 이야기를 그린 연극으로 2003년 초연 이후 관객들에게 끊임없는 관심과 사랑을 받아온 위성신 연출의 작품이다.
인생의 황혼 무렵, 이들에게 찾아온 사랑은 어쩌면 사치일지도 모른다. 그 나이에 무슨 사랑이냐고… 낭만이나 설레임에 대한 기억조차 어렴풋해 그런 감정들이 존재하기나 하냐고, 그렇게 치부해 버릴지도 모른다. 가족과 사랑을 테마로 많은 작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첫사랑보다 풋풋하고 살가운 이들 노부부의 사랑에 주목하게 되는데는 이유가 있다. 짜임새 있게 진행되는 에피소드들과 최고의 연기파 배우들이 보여주는 열연. 젊은 연인들처럼 열정적인 사랑은 아니지만 그네들만의 방식으로 진행되는 사랑이야기는 분명 청춘보다 아름답다고 감히 말할 수 있다.
웹사이트: http://www.narua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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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아트센터 이정영 대리 02-2049-4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