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래 소공인의 기술과 노동 ‘뿌리’의 관점에서 새롭게 조명

소공인·예술가 공동 창작물, 철공소 오픈팩토리 등 교류 확대

철공소 토크, 산업디자인 강의, 체험형 투어 워크숍 등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 마련

서울--(뉴스와이어)--영등포문화재단(대표이사 이건왕)은 9월 18일부터 10월 11일까지 문래예술종합지원센터 술술갤러리에서 2026 소공인특별전 ‘뿌리의 노래’를 개최한다.

영등포구의 문래동은 금속기계 집적지역과 창작촌이 공존하는 장소로, 소공인과 예술가의 노동이 교차되며 실제로 종종 예술과 기술의 협업이 일어나는 곳이다. 이런 특성을 주목해 2021년부터 문래동 소공인의 제품과 기술, 예술인과의 협업 작품을 소개하며 지역에 축적된 산업을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공인 특별전으로 개최해 왔다. 올해는 6회째를 맞아 소공인과 예술가의 교류를 통해 창작된 특별전과 5년간의 아카이브 전시, 연계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해 시민들이 문래에 남아 있는 산업 기반의 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접점을 넓힌다.

‘뿌리의 노래’는 문래 기계금속 산업을 지켜온 소공인들의 기술과 노동, 그 안에 깃든 삶의 이야기와 기억이 담긴 시간의 리듬과 화음을 의미한다. 나무가 뿌리 없이 성장할 수 없듯이 문래의 산업을 지탱해 온 소공인들의 기술과 경험, 노동과 기억은 오늘의 문래를 일궈온 든든한 기반이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은 소공인의 손끝에서 이어지는 문래의 소리와 시간에 귀 기울이며 기계금속 산업의 미래를 향한 가능성을 예술적으로 풀어낸다.

△봉화산업×김성진 △삼덕특수기어×진나래 △에이스정공×성태윤 △한빛테크랩×정성진 등 8명의 철공소 소공인과 예술인이 4개 그룹으로 참여해 작업 현장에서 출발한 아이디어와 예술적 창작이 결합된 생태계를 다양한 작품으로 선보인다. 실리콘 성형 기술을 활용한 얼음틀 제작과 인근 카페를 연계해 상권과의 상생 가능성을 모색하고, 철공소에서 제작한 하트키링의 형태와 움직임을 문래의 상징과 관계의 의미로 재구성한다. 또한 미완의 절구와 시제품 모터에 디지털 제작 기술과 기계 제작 경험을 접목한 설치 작품을 비롯해 가공 부산물과 산업 폐기 재료를 소재로 생산 과정의 흔적과 산업 현장의 기억을 재조합한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소공인특별전의 무대를 갤러리에서 문래 곳곳으로 확장한다. 영등포도시재생마이팩토리(서울소공인협회)에서는 지난 5년간 이어온 전시의 주요 과정과 교류의 성과를 소개하는 아카이브 전시가 열린다. 또한 오픈팩토리(철공소)와 전시 연계 프로그램을 마련하며 시민들이 실제 제작 현장을 가까이에서 만나고, 문래의 산업과 기술을 다각도로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했다.

9월 30일(수) 15시​에는 △삼덕특수기어×진나래 협업 작품의 모티브가 된 제품의 제작 공정을 따라 걸으며 문래의 산업 생태계를 체험하는 투어 워크숍 ‘맞물리는 거리’가 열린다. 각 프로그램은 사전 접수하며, 자세한 내용은 영등포문화재단 홈페이지(www.ydpcf.or.kr) 및 술술센터 인스타그램 계정(@soolsool_cente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영등포문화재단 이건왕 대표이사는 “이번 소공인특별전은 지난 5년간 소공인과 예술가가 함께해 온 만남과 교류의 결과를 바탕으로 금속·철공 산업과 장인 분들의 서사를 집중적으로 조망하고, 전시 공간과 구성을 확장해 보다 풍성한 전시로 선보이고자 했다”며 “문래의 기술과 사람, 그리고 그 안에 축적된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예술을 통해 지역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등포문화재단 소개

영등포문화재단은 우정과 환대의 이웃, 다채로운 문화생산도시 영등포를 함께 만들어가는 곳이다. 공연장, 도서관, 예술·청소년 지원센터 등 문화 공간을 운영하고 있으며 여의도 봄꽃축제, 문래예술창작촌 등 풍부한 문화자원을 활용해 지역 문화예술을 활성화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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