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버드상 도입 이후 첫 작가 수상… 최민식·박찬욱·벤 스틸러 잇는 네 번째 개인 수상자

‘파리의 연인’·‘시크릿 가든’·‘태양의 후예’·‘도깨비’·‘더 글로리’·‘다 이루어질지니’까지… K-드라마의 저력 세계에 알린 스토리텔러

2011 ‘시크릿 가든’ 한류드라마 작가상 → 2026 골든버드상… 15년 만에 SDA 최고 영예

서울--(뉴스와이어)--서울드라마어워즈조직위원회는 29일 서울드라마어워즈 2026 골든버드상 수상자로 ‘파리의 연인’, ‘시크릿 가든’, ‘태양의 후예’, ‘도깨비’, ‘미스터 션샤인’, ‘더 글로리’, ‘다 이루어질지니’ 등을 집필한 김은숙 작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골든버드상은 서울드라마어워즈조직위원회가 직접 선정하는 최고 영예의 상이다. 깊이 있는 메시지와 독창성, 국경을 넘어 세계 시청자를 사로잡는 확장성, TV 시리즈의 예술적 경계를 넓힌 창작자와 작품의 성취 등을 두루 고려해 선정한다. 올해 조직위는 ‘ONE & ONLY 김은숙 월드’, ‘Storyteller of 21st century’, ‘Worldwide visionary’를 김은숙 작가의 핵심 선정 이유로 꼽았다.

◇ 최민식 → 박찬욱 → 벤 스틸러 → 김은숙… 골든버드 최초의 ‘작가’

김은숙 작가는 골든버드상 도입 이후 처음으로 수상하는 작가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2023년 처음 제정된 골든버드상은 전 세계 화제작 가운데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으며 드라마 산업에 획을 그은 작품과 창작자에게 수여돼 왔다. 첫해에는 Disney+ ‘카지노’와 배우 최민식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고, 2024년에는 HBO ‘동조자’의 공동 쇼러너이자 총괄 프로듀서인 박찬욱 감독, 2025년에는 Apple TV+ ‘세브란스: 단절 시즌 2’를 연출한 벤 스틸러가 수상했다.

최민식이 압도적인 연기로 K-드라마의 역량을 보여주고, 박찬욱과 벤 스틸러가 독창적인 연출과 세계관으로 TV 시리즈의 경계를 확장했다면, 올해는 ‘이야기’의 힘으로 장르와 세대, 국경을 넘어 세계 시청자를 사로잡아 온 작가에게 골든버드상이 돌아간 셈이다.

◇ 57.6% ‘파리의 연인’에서 ‘김은숙 월드’ 시작… 시간이 흘러도 회자되는 이야기

김은숙 작가는 끊임없이 새로운 이야기에 도전하면서도 단번에 알아볼 수 있는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해 온 작가다.

57.6%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파리의 연인’을 시작으로, 신드롬급 대사와 매력적인 인물들이 돋보였던 ‘시크릿 가든’, ‘상속자들’ 등을 통해 이른바 ‘김은숙 월드’를 대중에게 각인시켰다. ‘파리의 연인’은 한국방송대상 드라마부문 우수작품상과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대상을 받았으며, ‘시크릿 가든’으로는 제6회 서울드라마어워즈 한류드라마 작가상을 수상했다.

특히 김 작가와 서울드라마어워즈의 인연은 1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1년 ‘시크릿 가든’으로 서울드라마어워즈 한류드라마 작가상을 받은 김 작가는 15년 뒤인 2026년 시상식 최고 영예인 골든버드상의 주인공으로 다시 서울드라마어워즈 무대에 서게 됐다. 당시 ‘시크릿 가든’은 김은숙 작가의 작가상 외에도 신우철 감독이 한류드라마 연출상, 백지영이 주제가상을 수상했다.

◇ 로맨스에서 전쟁·설화·역사·학교폭력까지… ‘시대가 원하는 이야기’

김은숙 작가의 작품 세계는 특정 장르에 머물지 않았다.

전쟁과 재난의 경계에서 사랑과 신념의 가치를 풀어낸 ‘태양의 후예’, 도깨비 설화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도깨비’, 역사 속 이름 없이 사라져 간 인물들의 이야기를 작금의 현실로 데려온 ‘미스터 션샤인’ 등 시대가 변할 때마다 대중이 공감할 수 있는 새로운 소재와 인물을 드라마에 담아냈다. ‘태양의 후예’는 제11회 서울드라마어워즈 한류드라마 최우수작품상과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 대상 등을 수상했고, ‘도깨비’ 역시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김은숙 작가는 ‘더 글로리’를 통해 자신의 세계를 다시 한번 확장했다. 학창 시절 폭력으로 삶이 무너진 한 인물의 복수를 중심으로 폭력과 상처, 인간의 선택을 밀도 높게 풀어낸 ‘더 글로리’는 로맨스 작가라는 기존의 이미지를 뛰어넘으며 세계적인 반향을 일으켰다.

Netflix가 공개한 2023년 상반기 시청 현황에서 ‘더 글로리’ 시즌1은 6억2280만 시간 시청돼 전체 작품 가운데 3위를 기록했다. 또한 2023 Asian Academy Creative Awards에서 Best Drama Series를 수상했으며, 같은 해 서울드라마어워즈에서도 한류드라마부문 작품상을 받았다.

◇ ‘더 글로리’에서 ‘다 이루어질지니’까지… 전 세계가 보는 ‘김은숙의 이야기’

김은숙 작가의 이야기는 이제 한국을 넘어 세계 시청자들과 만난다.

2025년 공개된 Netflix ‘다 이루어질지니’에서는 천 년 만에 깨어난 정령 ‘지니’와 감정을 좀처럼 느끼지 못하는 ‘가영’을 통해 인간의 욕망과 사랑, 선택을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에 담았다. 김은숙 작가는 작품 공개 당시 ‘세 가지 소원과 수많은 유혹’을 중심으로 인물들의 감정과 욕망이 만들어 내는 이야기를 강조한 바 있다.

‘다 이루어질지니’ 역시 공개 후 세계적인 흥행을 이어갔다. 전 세계 51개국 TV쇼 TOP 10에 진입하고 넷플릭스 비영어 TV 부문 주간 글로벌 1위에 올랐으며, Studio Dragon 역시 2025년 10월 이 작품의 넷플릭스 비영어 시리즈 1위를 공식 기록으로 남기고 있다.

조직위는 김은숙 작가에 대해 독보적인 세계관으로 시간이 흘러도 회자되는 이야기를 만들어 온 창작자이자, 시대가 원하는 이야기를 끊임없이 찾아온 21세기의 스토리텔러이며, K-드라마를 넘어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전해 온 작가라는 점을 높이 평가해 올해 골든버드 수상자로 선정했다.

김은숙 작가는 과거 수상 소감을 통해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면서도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찾아 정진하겠다는 창작자로서의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로맨틱 코미디에서 판타지와 시대극, 복수극까지 매 작품 자신의 영역을 넓혀 온 그의 20여 년 창작 여정은 2026년 서울드라마어워즈 골든버드상으로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우게 됐다.

제21회 서울드라마어워즈 시상식은 10월 8일(목) 여의도 KBS홀에서 개최되며, 오후 4시 55분부터 MBC와 서울드라마어워즈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서울드라마어워즈조직위원회 소개

서울드라마어워즈는 한국방송협회와 사단법인 서울드라마어워즈 조직위원회에서 주최하는 국제 드라마 시상식이다.

웹사이트: https://www.seouldram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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