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마이애미 매장 ‘K뷰티 브랜드 존’, 루이지애나 가맹형 안경원 등 미국 오프라인 협업 모델 운영
2027년 하반기 맨해튼 플래그십 개설… 컬러렌즈·아이웨어·K뷰티 통합 거점으로
하파크리스틴은 북미 소비자에게 생소했던 컬러렌즈를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체험하게 하고 이를 반복 구매로 연결하며 미국 사업을 키워왔다. 이 과정에서 구축한 현지 인력·물류·판매·고객 서비스 인프라를 K뷰티 브랜드와 공유하며, 미국 진출을 준비하는 브랜드의 오프라인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대표 모델은 LA 멜로즈와 마이애미 윈우드 매장의 ‘K뷰티 브랜드 존’이다. 입점 브랜드는 단순 제품 진열을 넘어 브랜드별 독립 공간을 구성하고, 디자인과 제품 구성, 메시지를 독자적으로 연출할 수 있다. 단독 매장 없이도 현지 소비자에게 개별 브랜드 공간으로 인식될 수 있고, 임차·인테리어·인력·재고 관리 등 직진출에 따르는 초기 부담을 줄이면서 판매량과 제품별 선호도, 가격 수용도 등 실제 시장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 현재 VT코스메틱, 라운드랩, 디어클레어스 등 국내 뷰티 브랜드들이 입점해 미국 시장 판로를 확대하고 있다.
두 매장은 주요 소비층이 달라 입점 브랜드가 시장 반응을 비교해 볼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멜로즈는 패션·뷰티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소비자와 해외 방문객 비중이 높은 상권으로, 하파크리스틴은 이곳에서 컬러렌즈와 K뷰티를 함께 선보이는 복합 매장 ‘크리스틴 플러스(Kristin Plus)’를 운영하고 있다. 윈우드는 미국 현지 소비자와 함께 중남미 및 해외 관광객 유입이 활발한 지역으로, 입점 브랜드는 이곳에서 북미와 라틴 소비자의 반응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
협업 범위는 대도시 밖 지역 시장으로도 넓어졌다. 하파크리스틴은 지난 7월부터 루이지애나주 배턴루지에서 컬러렌즈와 K뷰티를 결합한 가맹형 안경원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상권이 아닌 일반 미국 지역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가맹 모델로, K뷰티 브랜드가 LA·뉴욕 등 일부 대도시를 넘어 다양한 미국 소비자를 만날 수 있는 경로가 된다.
2027년 하반기에는 뉴욕 맨해튼에 컬러렌즈와 아이웨어, K뷰티를 아우르는 대규모 플래그십 매장을 열 계획이다. 상징성 위주의 플래그십이 아닌, 그간 미국 매장에서 축적한 운영 기반과 K뷰티 브랜드 협업 모델을 집약해 실제 판매와 고객 경험이 함께 이뤄지는 거점으로 기획하고 있다.
홍재범 피피비스튜디오스 대표는 “하파크리스틴은 미국에서 생소했던 컬러렌즈를 소비자가 직접 경험하고 다시 찾는 제품으로 만들기 위해 현지 매장과 운영 인프라를 쌓아왔다”며 “미국 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K뷰티 브랜드들이 이 기반 위에서 큰 초기 투자 없이 현지 소비자를 만나고, 실제 반응을 확인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협업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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