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결혼합시다’ 작가 예랑, 감성에세이 ‘키다리아저씨’ 출간

서울--(뉴스와이어)--“사랑이 주크 박스나 믹서처럼 간단한 물건이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사랑이 고장나거나 낡아서 못쓰게 되면 조심히 들어 수거함에 가져다 놓은 것으로 끝나면 좋겠다”

드라마 작가 예랑(36)은 자신의 신작 에세이 소설 ‘키다리아저씨’를 통해 이별 뒤 자신을 주위를 멤도는 사랑의 후유증에 대해 이와 같이 말한다. 그리고 더 이상 사랑에 속지 않겠노라고, 더 이상 사랑에, 사람에 기대를 걸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하지만 ‘사랑이라는 게 있기는 있습니까’라고 말한 화자가 매번 낚시에 걸려 드는 물고기 처럼 사랑에 걸려든다.

사랑한다는 말이 귀찮고 책임진다는 말이 부담스럽다며 인생이 가벼웠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화자는 그를 향해 사랑한다 고백하고, 그가 떠난 뒤에는 기다린다고 말한다. 그렇게 사랑을 통해 변화하고 있는 화자는 이별이 사랑의 완성이라고 말한다.

이별 한 뒤에야 얼마만큼 사랑을 했는지 알 수 있기 때문일까? 이전의 사랑이 이별 뒤 견딜 수 있을 만큼의 아픔이었다면 화자가 다시 찾은 사랑은 이별 뒤 죽을 것만 같은 아픔을 수반한다. 그 동안 사랑을 사랑했지만 이제는 그를 사랑한다고. 그래서 그와의 사랑이 첫사랑이라 고백한다.

예랑은 전통적인 서사구조를 거부하고 진정한 사랑을 찾는 여정을 독백 어조로 그려냈다. 독백 어조의 스토리와 그의 감정을 함축적으로 담아낸 시들로 구성했다. 그래서 남의 일기장을 훔쳐보는 느낌마저 든다.

개인의 경험담을 서술하듯 글은 사랑을 하면서 느끼게 되는 무수한 감정의 굴곡을 간결한 단문 속에 참신한 감각으로 녹아내고 있다.

‘키다리아저씨’는 이별을 겪고 온 몸으로 사랑을 거부하지만 운명처럼 어느 날 사랑을 만나게 되고 사랑 안에서 겪게 되는 기쁨과 아픔, 고통, 헤어짐 등 체득의 과정을 총 5장으로 구성했다.

예랑의 ‘키다리아저씨’는 실존 인물이기 보다는 이 시대 모든 여성들이 동경하는 대표적인 남성상이라고 할 수 있다. 언제 어느 때든 따뜻하게 안아주고, 미소지어 주고, 든든한 힘이 되어 주는 친구, 부모 등 누구에게나 삶에 한 가닥 작은 희망이자 동경의 대상이자, 상징이다.

지난 1년여 동안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키다리아저씨’를 연재했다. 책 ‘키다리아저씨’는 그 동안 40만여명의 네티즌들이 그의 미니홈피에서 글을 잃고 무려 1만여명이 스크랩을 하는 등 독자들을 감동시킨 화제의 감성 러브 스토리다.

특히 사랑의 열병을 앓고 있는 수많은 20~30대 젊은 여성층에게 용기와 희망을 준 글이다. 이 글은 보편적인 사랑의 여정을 다루었기 때문에 사랑에 빠진 이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한다.

이런 예랑의 감성적인 문체는 간결하면서도 직설적이다. 그래서 솔직 담백한 맛이 느껴진다.

예랑의 ‘키다리아저씨’는 출간 되기 전에 언론의 주목을 받은 경험이 있다. 탤런트 황신혜 씨가 이혼 발표 후 자신의 쓸쓸한 심경을 예랑이 싸이월드에서 쓴 키다리 아저씨 글을 인용해 표현했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이 둘의 우정이 잇따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책 ‘키다리아저씨’는 일러스트 권신아 씨가 삽화를 그려 넣어 몽환적이고 서정적인 느낌을 더 한다.

작가 예랑은 “물고기는 미끼에 걸려 가까스로 살아났다가도 금방 목에 걸렸던 바늘을 잊고 다시 물어 버리는 것이 사랑과 같다”며 “이제는 사랑이 사람을 살게한다는 것을 알기에 지금도 그 때 처럼 키다리 아저씨를 기다린다”고 말했다.

한편 도서출판 이미지박스는 싸이월드 타운과 타깃 마케팅을 기반으로 한 공동 프로모션을 실시키로 합의해 극심한 불황을 겪고 있는 출판가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작가 소개]

예랑 작가는 현재 MBC 주말 드라마 ‘결혼합시다’의 대본을 집필하고 있으며 MBC 방송 아카데미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이 외에도 ‘한겨레 신문’에 칼럼을 기고하는 등 현재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1993년 KBS에 드라마게임으로 데뷔해 주말드라마 ‘보디가드’, ‘맹가네 전성시대’, 미니시리즈 ‘영웅반란’, ‘마지막 전쟁’, ‘천생연분’와 ‘전원일기’ 등의 히트작을 썼다. ‘마지막 전쟁’, ‘여자만세’, 특집극 ‘늑대사냥’으로 대통령 산하 여성부 특별상을 3회 수상했다.

그녀는 발랄하고 톡톡 튀는 감성으로 젊은 세대층에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일을 사랑하고, 사람을 사랑하는 그녀는 세상에서 가장 믿지 말아야 할 것이 사람이고, 사랑이라고 외치지만 여전히 사람도 사랑도 사랑하고야 마는 순수함을 간직하고 있다.

권신아 씨는 현재 조선일보에 일러스트를 연재하고 있으며 ‘2003년 부천 판타스틱 영화제’ 포스터를 제작한 바 있다. 이외에도 ‘인디고’, ‘Alice’ 등 2편의 작품집을 냈다.

[·저자: 예랑 ·그림: 권신아 · 분류: 문학-에세이-사진그림 ·크기: 153*198 ·면수: 164쪽 ·가격: 1만원 ·이미지박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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