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스포츠와 무릎손상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원장
진료실에서 보면 환자분들이 흔히 오해하시는 것 중 하나가 무릎의 전방십자 인대가 끊어졌는데 어떻게 걸을 수가 있는가 하는 질문이다. 무릎의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되었다고 해서 무릎을 절거나 못 걷지는 않는다. 실제로 환자 분들이 느끼는 가장 흔한 증상은 무릎이 약간 불안하고 흔들린다고 느끼는 정도이다. 그래서인지 전방 십자인대 파열로 진단을 하고 수술을 권유하면 수술을 꼭 해야하느냐하며 반문하시는 분들도 꽤 있다.
전방 십자인대 파열은 꼭 수술을 해야한다. 그 이유는 전방 십자 인대 파열로 무릎 자체가 불안정해지고 이것을 방치할 경우 무릎내의 다른 부위, 흔히 연골이나 반월상 연골판들이 손상을 입게되고 조기에 퇴행성관절염을 일으키게 된다. 따라서 나이가 젊으신 분들의 경우는 반드시 수술을 받으시는 것이 좋다.
전방십자 인대 수술은 관절내시경을 이용하여 진행되므로 회복이 빠르고 입원기간이 작다는 장점이 있다. 3-4일 정도의 입원기간이 필요하며 2주정도면 직장에 복귀할 수 있으며 수술 후 3개월 정도면 가벼운 조깅은 가능하다. 7-8개월 정도 지나면 스키는 가능하며 스노보드같은 격렬한 운동은 수술후 1년정도 지나야 가능하다. 요즈음은 의학 기술의 발전으로 전방 십자인대 재건술의 결과는 놀라울 정도로 좋아서 적절히 수술을 하고 재활 운동을 꾸준히 할 경우 다치기 전의 무릎과 거의 차이가 없을 정도까지 결과가 나온다.
없이 손상을 입은 분들에게는 관절내시경 수술이 한줄기 빛이 될 것이다.
앞으로 우리나라도 겨울 스포츠를 즐기는 인구가 점차 늘어가고, 또 젊은 층에서는 좀더 격렬한 겨울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더욱 늘어가는 추세이다. 따라서 전방십자인대손상은 점점 더 늘어갈 것으로 생각된다. 물론 운동시 최대한 부상을 피해야 하겠지만 어쩔 수
없이 손상을 입은 분들에게는 관절내시경 수술이 한줄기 빛이 될 것이다. 연세사랑병원 원장 고용곤 www.yonserang.com 032-342-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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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월 24일 10:4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