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예술지원사업 전시지원 선정 작가 김사피, 김연진, 홍이카, 황연주
단순 예산 지원 탈피, 실무 중심 역량 강화로 지역 예술인 자생력 확보
참여 작가들은 가장 사적인 경험의 궤적을 쫓아 이를 예술적 실천으로 직조해 냈다.
· 김사피 작가는 규범적 환경 속에서 향유했던 서브컬처 캐릭터에 대한 애착을 순수한 시각적 형태로 환원, 과잉된 서사의 무게를 회화의 최소 단위인 붓질 한 획으로 균형화하는 회화적 실험을 선보인다.
· 김연진 작가는 질병이 유발한 신체적 고통과 편집증적 불안을 주체적 여성으로서의 자의식 변화로 승화시키며, 고통의 단계를 넘어선 에너지의 관점 전환을 시각화한다.
· 홍이카 작가는 산책로에서 포착한 생태 관찰을 바탕으로 제4천년기(300년 후)의 미래 식물 생태계를 상상하며, 기후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생명체에 대한 예술적 성찰을 제안한다.
· 황연주 작가는 재개발 현장에서 수집한 폐기 기물의 이상주의적 정경을 그려 넣음으로써 잊히고 소멸하는 타인의 흔적에 예술과 상품의 경계를 넘나드는 새로운 가치를 부여한다.
한편 이번 전시의 기반이 된 ‘2026 시각예술 지원사업’은 기존의 일회성·소모성 창작금 지원 방식에서 탈피해 작가들이 미술 시장에서 실질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자생할 수 있도록 실무 중심 역량 강화를 핵심 동력으로 삼았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전시지원 작가는 노원구에서 거주·활동하는 전문시각예술인 대상 공모를 통해 선발됐다. 작가들은 2개월간 국내외 레지던시 진입을 위한 포트폴리오 구축, 갤러리 활용 전략, 전시 계약 유의사항, 작가노트 피칭, 퍼스널 브랜딩 등 현장 밀착형 교육 프로그램인 ‘역량 강화 워크숍’에 참여했다. 재단은 선정 작가에게 전시지원금과 단체전 개최까지 이어진 하나의 순환 구조를 통해 작가의 지속 가능한 창작 기반 마련을 기대한다.
강원재 노원문화재단 이사장은 “이번 전시는 사소해 보이는 일상의 흔적이 작가들의 주체적인 시선을 거쳐 어떻게 깊이 있는 예술적 유산으로 재탄생하는지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예술인들이 일회성 지원에 의존하지 않고 미술 시장에서 독자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자립형 지원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시 ‘Microtrace(미시적 흔적)’의 관람료는 무료며, 매주 일요일과 월요일은 휴관한다. 자세한 전시 정보 및 관련 사항은 노원문화재단 홈페이지(www.nowonarts.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노원문화재단 소개
노원문화재단은 2019년 설립된 노원구의 문화예술기관으로, 구민의 문화예술 향유 신장과 관내 예술인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퀸 엘리자베스 위너스 콩쿠르 등 수준 높은 명품 공연을 유치함은 물론 노원달빛산책, 노원수제맥주축제 등 구민 친화적 축제로 구민에게 다가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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