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도가 뭐예요’… 세종대왕과 문종의 앵두나무 이야기, 아이들의 향기 선물로 피어나다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쎄리하우스, 한글날 세종대왕릉서 어린이 600명 대상 역사·향기 체험교육 운영
현나영 대표 기획·총괄, 한동현 조향사 직접 교육… 세종·문종의 부자 사랑을 현대적 효 교육으로 재해석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경기도 여주시 세종대왕릉에서 훈민정음 반포 제 580돌을 기념하는 ‘2026 한글날 문화행사’에서 쎄리하우스가 세종대왕과 문종의 앵두나무 일화를 활용한 특별한 역사·향기 체험교육을 선보였다.
‘작은 앵두에 담은 커다란 사랑’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에는 어린이 600명이 참여했으며, 쎄리하우스 현나영 대표가 교육 콘텐츠를 기획·총괄하고 조향교육기획자 한동현 조향사가 현장 수업을 직접 진행했다.
교육은 세종과 문종의 부자 사랑을 역사적 배경으로 삼아 어린이들이 효의 의미를 이해하고 부모님께 감사의 마음을 직접 표현하도록 구성됐다.
◇ 한글날, 세종대왕릉에서 배우는 600년 전 부자 사랑
‘문종실록’에는 세자 시절 문종이 아버지 세종을 위해 궁궐 후원에 앵두나무를 직접 심고 가꿔 열매를 올렸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세종은 아들이 손수 기른 앵두를 기뻐하며 다른 곳에서 올린 앵두와 비교할 수 없다는 뜻을 전했다. 작은 앵두 한 알에 담긴 아들의 정성과 이를 귀하게 여긴 아버지의 마음은 600여 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가족 사랑과 효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쎄리하우스는 이러한 역사적 일화를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재구성했다. 특히 한글날을 맞아 세종대왕의 업적을 기리는 장소에서 세종과 문종의 가족 이야기를 함께 배우도록 해 역사적 공간과 체험교육의 의미를 연결했다.
교육 현장에서 인상적이었던 것은 ‘효도’와 ‘효심’이라는 단어를 낯설어하는 어린이들이 예상보다 많았다는 점이다. 효도가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잘 몰라요’라고 대답하는 아이들이 많았고, 이에 교육은 어려운 개념을 설명하기보다 문종의 행동에 담긴 마음을 이해하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
◇ 현나영 대표 기획, 한동현 조향사 현장 교육… 역사와 향기를 잇다
이번 프로그램은 쎄리하우스가 축적해 온 스토리텔링 조향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기획됐다. 현나영 대표는 세종과 문종의 역사적 이야기를 어린이 인성교육과 연결하고, 향기를 통해 기억과 감정을 표현하는 교육 콘텐츠를 설계했다.
현장에서는 조향교육기획자 한동현 조향사가 직접 어린이들과 소통하며 수업을 진행했다. 한 조향사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문종의 앵두나무 이야기에 담긴 효의 의미를 설명하고, ‘세종대왕 앵두나무’ 시향지를 활용한 향기카드 제작 과정을 지도했다.
아이들은 조향사의 설명에 귀를 기울이고 향기를 하나씩 맡아보며 진지한 태도로 교육에 참여했다. 부모님을 떠올리며 자신만의 향기카드를 완성하는 과정에서는 평소 표현하기 어려웠던 감사의 마음을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곁에서 지켜보던 부모들도 아이들과 함께 향기를 경험하며 가족 간 소통의 시간을 보냈다.
완성된 향기카드는 어린이들이 부모님께 직접 전달했다. 600여 년 전 문종이 아버지 세종에게 앵두를 올렸듯 오늘날 아이들은 자신의 손으로 만든 향기카드에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부모님께 선물한 것이다.
이번 체험은 단순한 만들기 활동을 넘어 역사 속 인물의 마음을 이해하고, 이를 일상에서 직접 실천하는 참여형 인성교육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쎄리하우스의 국가유산 향기교육
여주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쎄리하우스는 역사와 문화, 사람의 기억과 감정을 향기로 표현하는 스토리텔링 조향 콘텐츠를 개발해 왔다.
지난해 한글날에도 세종대왕릉에서 세종과 문종의 앵두나무 이야기를 활용한 향기 체험을 선보였으며, 당시 약 500명이 참여한 프로그램은 경인일보를 통해 소개된 바 있다.
올해는 이틀간 600명의 어린이가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확대하면서 기존의 역사·향기 체험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효의 의미를 배우고 직접 실천하는 인성교육에 중점을 뒀다. 특히 역사적 이야기를 단순히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를 듣고, 향기를 경험하고, 부모님께 마음을 전하는 과정으로 구성해 감각과 행동이 연결되는 교육을 구현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인플루언서 ‘신사마’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현장을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 효도는 거창한 것이 아니라 작은 마음을 표현하는 것
현나영 대표는 “아이들에게 효도가 무엇인지 물었을 때 ‘잘 몰라요’라는 대답이 많았던 것이 인상 깊었다”며 “효도는 거창한 것이 아니라 부모님을 생각하고 마음을 표현하는 작은 행동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문종이 아버지를 위해 앵두나무를 가꾸었던 것처럼 아이들이 부모님을 떠올리며 향기카드를 만들고 직접 선물하는 경험이 오래도록 기억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는 한글날을 맞아 세종대왕의 업적을 기리는 공간에서 부자간의 사랑이라는 역사적 이야기를 접목하고, 이를 현대적인 감각교육으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여주의 대표적인 국가유산을 활용해 역사교육과 인성교육, 가족 간 소통을 연결함으로써 지역의 역사문화 자원이 새로운 교육 콘텐츠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쎄리하우스는 앞으로도 지역의 역사와 문화에 담긴 이야기를 향기로 재해석하고,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감각형 문화교육 콘텐츠를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600여 년 전 문종이 아버지께 올렸던 작은 앵두 한 알. 그 안에 담긴 사랑은 오늘날 아이들이 부모님께 건네는 향기카드로 다시 피어났다. 역사가 책 속의 이야기를 넘어 일상의 작은 실천으로 이어진 한글날이었다.
쎄리하우스 소개
쎄리하우스는 두피와 향기를 통해 일상의 회복을 제안하는 뷰티 라이프 리추얼 기업이다. 23년의 미용 현장 경험과 2014년부터 이어온 살롱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2016년부터 전문 헤드스파와 두피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왔다. 또한 자체 두피 제품 개발과 현장 데이터 축적을 통해 진단·관리·홈케어가 연결되는 지속관리 모델을 운영한다. 조향 전문성을 기반으로 지역의 자연과 문화유산을 향기로 재해석하며, 제품과 공간, 체험 콘텐츠로 확장하고 있다. 쎄리하우스는 기술과 감성, 전통과 현대를 연결해 고객에게 회복 경험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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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리하우스
현나영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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