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1일 서울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홀서 열려

지난 6월 초연의 확장판, 국가무형유산 승무 이수자 권효진의 생명춤 연구 결실

고전 가무악희의 살아 있는 맥박… 37년 이상의 수련, 몸의 알아차림에서 함께 살아가는 생명의 그물로

서울--(뉴스와이어)--국가무형유산 승무 이수자이자 무용학 박사 권효진이 주최·주관한 ‘이 곳, 생명의 그물 × 생명의 DNA’가 2026년 10월 21일(수) 오후 7시 30분 서울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홀에서 열린다.

올해 6월 작품을 확장한 이번 공연은 ‘하늘의 별 영가무도(詠歌舞蹈) 울림과 떨림의 맥박’, 한밝 × 덩 기덕 합 궁, 생명의 그물 × 승무완판, 판의 울림 × 도당시나위, 태평춤을 하나의 생명 흐름으로 연결한다. 이번 공연은 2026년 국가무형유산 이수자 지원 사업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며, 권효진 이수자는 우수 이수자로 선정됐다. 공연은 국가유산청, 국가유산진흥원, 화타오금희, 우봉이매방춤보존회, 우리소리 한음, 대한민국예인협회에서 후원한다.

이번 공연은 고전의 춤맥을 통해 생명이 어떻게 태어나고 자라며, 서로를 살리는 관계를 이루는지 묻는다. 권효진은 호흡·소리·장단·디딤에 담긴 고전의 구조를 따라, 수련으로 쌓인 결실이 다음 움직임과 새로운 생명판을 여는 길을 펼친다. 자신의 몸과 마음을 알아차리는 의식은 타인의 생명을 살피는 실천으로 넓어진다. 이 길이 향하는 곳은 생명 하나하나의 귀함과 존재의 소중함을 깨닫고, 함께 살아갈 판을 기르는 데 있다.

이번 작품은 완성된 우주 그림을 처음부터 제시하는 대신, 몸의 호흡과 발디딤, 장단이 쌓일 때마다 점·실끈·회로·그물의 형상이 자라도록 구성한다. 한 박에서 시작한 미세한 맥박이 공동체의 생명망으로 넓어지는 과정을 무대에서 보여 준다.

스승의 생명맥과 자연생성론의 퇴적층 세 갈래 전승이 한 무대에서 만난다

공연의 바탕에는 37년 이상 이어 온 춤의 공력과 20년 넘게 집중해 온 스승의 춤맥 수련이 있다. 한성준-한영숙-이애주의 승무와 태평춤, 김일부-박상화-이애주의 영가무도를 통해 권효진은 몸의 맥을 깊이 관하며 생명을 낳고 살리고 기르는 춤정신을 체득해 왔다. 특히 이애주 스승의 생명몸짓을 수련·연구·기록으로 이어왔으며, 장경영·곽정헌·김성기·박윤선의 맥으로 소개되는 화타오금희 수련을 함께 익혀 자연의 움직임과 몸의 관계를 탐구했다. 권이신 선생의 자연운동에 대한 가르침 역시 생명살림을 몸과 삶의 실천으로 이어 가는 토대가 됐다.

권효진이 말하는 ‘동이족 DNA’는 고전의 심성·정신·마음·실천이 몸에 이어져 온 기억이다. 그는 고대의 대우주와 소우주가 서로 감응하고 기화한다는 사유를, 자연의 순리를 몸으로 익히고 선한 마음을 실천하며 쌓아 가는 구조로 받아들인다. 그 맥을 따라 호흡하고 소리 내며 굴신하고 디디는 반복 속에서, 생명을 귀히 여기는 마음은 몸에 새겨지고 살아 있는 맥박으로 드러난다.

이 공연에서 선한 마음은 매 순간의 수련과 실천을 통해 몸에 축적되는 실체다. 자연의 순리를 잇고 새기는 몸의 맥박은 장단과 움직임을 이루고, 각 구조에서 맺힌 결실은 다음 구조가 열릴 바탕이 된다. 권효진이 말하는 ‘생명결실판’은 이처럼 쌓인 호흡·울림·기운·의식이 하나의 판으로 맺힌 상태다. 그 결실은 새로운 시공간을 열고 다시 생명을 낳을 힘으로 이어진다. 여러 고전 작품의 명맥과 사유 방식이 오늘의 ‘에너지판’으로 펼쳐지고, 작은 맥박에서 전체 춤판에 이르기까지 생명의 생성과 진화가 거듭된다. 이 구조를 권효진은 오랜 수련의 시간이 층층이 쌓인 ‘자연생성론의 퇴적층’이자 ‘생명판 생성 구조론’으로 해석한다. 권효진은 이 구조를 통해 생명을 귀히 여기고 서로의 존재를 살피는 생명관을 관객과 나눈다. 권효진은 이 생성·연결·변환의 구조를 ‘생명코드’로 읽으며, 학제 간 다양한 대화와 융복합 작업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삶과 관계의 문제를 풀어 갈 길을 탐구한다.

이처럼 서로 다른 고전맥이 한 무대에서 만나는 것은 임의의 종목 조합이 아니다. 승무와 태평춤의 춤맥, 영가무도의 소리춤맥, 화타오금희의 자연운동 수련은 각기 다른 바탕을 지니며, 권효진의 오랜 체득 속에서 하나의 생명판으로 연결된다. 화타오금희는 독립된 본공연 종목이 아니라 몸의 자연운동을 길러 온 수련의 토대다.

이 작품에 놓인 종목들은 임의로 모인 것이 아니다. 한성준-한영숙-이애주의 승무·태평춤, 김일부-박상화-이애주의 영가무도, 장경영·곽정헌에서 김성기·박윤선으로 이어지는 화타오금희의 수련맥은 각각 고유한 길을 지닌다. 화타오금희는 독립된 공연 종목이 아니라 권효진이 자연운동의 원리를 몸으로 익힌 수련의 토대다. 세 갈래가 오늘 ‘이 곳’에서 하나의 생명망으로 만난다.

한 박의 맥박에서 생명의 그물이 엮어지며 빛구슬이 되고, 한 장단의 실끈이 생명판 생성과 전환 이룬다

권효진의 작품 구성을 설명하는 ‘장단 종속형 생명판 생성체계’에서는 한 박(拍)이 빛구슬로 맺히고, 한 장단이 구슬을 꿰어 실끈을 이루며, 한 마루가 별빛회로를 형성하고, 한 과장(科場)이 새로운 시공간을 연다. 이 영상 언어는 권효진이 체득한 호흡·장단·마루·과장의 생성 구조를 시각화한다.

또 하나의 무대 원리는 ‘전환 조건’이다. 앞 장의 완성된 형상을 반복하는 대신 잔광·잔음·잔동작·온도·호흡처럼 남은 흔적만 다음 장으로 이어 간다. 종목의 나열이 인과의 배열이 되고, 한 사람의 움직임이 여러 존재의 관계망으로 확장되는 방식이다.

공연은 프롤로그와 다섯 장을 따라 각 고전 작품의 고유한 명맥과 구조를 펼친다. 그 연결의 원리는 ‘앞선 결실이 다음 생명의 시작을 연다’는 데 있다. 한 번의 호흡과 맥박이 다음 움직임을 낳고, 승무에서는 박이 장단을, 장단이 마루를, 마루가 과장을 이루며 완판의 흐름을 빚는다. 각 작품에서 쌓인 울림과 의식은 다음 장의 바탕이 되고, 전체 춤판은 그 결실들을 품은 생명판으로 자라난다. 선한 마음과 비움, 반성적 성찰로 자신을 살피고 타인의 생명을 함부로 대하지 않으며 함께 살아가려는 태도가 이 생명판을 관통하는 화엄생명관의 바탕이다.

여기서 ‘원자·실끈·세포·DNA’는 과학적 계측이나 실제 유전학적 변화를 입증하는 용어가 아니라, 미세떨림·맥박·열기·탄성·공명과 몸의 전승기억을 춤·빛·영상으로 형상화한 예술적 표현언어다.

프롤로그 동이족 DNA 대소우주의 맥박으로 생명이 열리는 시작

· 먼지에서 공동체의 그물로 - 프롤로그와 다섯 장
- 프롤로그 ‘동이족 DNA’ - 대소우주의 맥박으로 생명이 열리는 시작
- 프롤로그 ‘동이족 DNA’ - 대우주에서 태어난 소우주, 자연의 맥박으로 깨어나는 생명판

야외에서 펼쳐지는 프롤로그 ‘동이족 DNA’는 고대인들이 하늘과 땅, 별과 자연의 운행을 살피며 생명의 이치를 깨닫고 소통해 온 사유방식과 몸의 실천구조를 오늘의 시공간에 펼치는 생명판이다. 우리는 별과 우주를 이루는 물질에서 비롯된 생명으로서, 대우주의 운행 속에 태어나 자연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는 소우주적 존재이다. 권효진은 이러한 생명의 근원을 고대 동이족의 자연사유와 선한 마음, 대소우주 합일의 화엄생명관으로 해석한다.

자연의 이치와 순리를 본받는다는 것은 하늘과 땅의 운행을 몸과 마음에 받아 새기고, 그 맥박에 감응하며 스스로의 생명을 깨우는 실천이다. 지감(止感)과 내관(內觀), 호흡과 굴신, 감응과 기화로 이어지는 자연운동의 구조 속에서 몸은 자연의 맥박을 받아들이고, 원초적인 떨림과 울림으로 흔들고 떨고 털어내며 생명판을 깨운다.

이는 고대부터 영험하고 신령한 맥박을 받는 화타오금희의 자연운동과 영가무도의 생명관을 부단히 수련하며 체득한 생명의 이치를 오늘의 몸짓으로 펼치는 과정이다. 무극에서 운석과 먼지, 별의 미세한 빛은 대우주에서 비롯된 생명의 근원을 상징한다. 그 속에서 깨어난 첫 숨과 맥박은 소우주인 몸의 움직임과 만나 새로운 생명씨알을 빚어낸다. 선한 마음으로 자연의 순리를 본받고, 그 이치를 몸에 새기며 대우주의 맥박과 감응하는 것.이것이 권효진이 고전의 명맥을 통해 체득한 자연생명운동의 출발점이다.

프롤로그에서 깨어난 생명의 첫 맥박은 영가무도·한밝·승무 완판·판의 울림·태평춤으로 이어진다. 하나의 생명판에서 맺힌 결실은 다음 판을 여는 바탕이 되고, 그 결실들이 서로 연결되어 모든 존재를 보듬고 살리는 화엄의 생명그물을 이룬다. 이는 대우주의 자연운행에서 비롯된 생명의 기억이 오늘의 몸과 마음에서 다시 깨어나, 공동의 생명망으로 진화하는 시작이다.

영가무도 감응을 통해 원자생성 시원부터 몸과 의식이 열리는 태동

·‘하늘의 별’ 영가무도(詠歌舞蹈) - 울림과 떨림의 맥박

김일부-박상화-이애주로 이어지는 영가무도의 맥에서 영(詠)·가(歌)·무(舞)·도(蹈)는 읊음이 노래를 낳고, 노래가 몸짓을 일으키며, 몸짓이 땅을 디디는 자연운동의 흐름이다. 프롤로그에서 받아들인 대우주의 자연맥박과 원초적 생명기운은 영가무도의 오음과 삼청, 호흡과 굴신, 몸장단과 발디딤을 통해 새로운 생명운동으로 열린다.

정좌한 몸의 첫 호흡과 내관(內觀)에서 깨어난 미세한 떨림은 진동과 파동으로 확장되고, 원자점의 생성과 빛구슬의 맺힘, 생명회로의 형성으로 시각화된다. 이는 몸의 자연운동을 통해 원초적 물질의 생성과 변화를 상징적으로 펼치는 권효진의 생명판 생성 구조이다. 소리를 내는 몸은 자신의 울림을 듣고 그 울림에 다시 움직임으로 응답하며, 이 감응과 알아차림 속에서 몸과 마음, 의식이 함께 깨어난다.

천지인(天地人)의 시공간을 이루는 무대 바닥의 윷판 길과 28수(宿)의 별빛점은 미리 완성된 형상이 아니라, 오음과 발디딤이 닿는 자리마다 원자점과 빛의 좌표가 점화되고 연결되면서 생명판이 생성되는 구조로 펼쳐진다. 한 번의 호흡과 소리, 발디딤에서 발생한 미세한 진동은 다음 움직임의 바탕이 되고, 작은 원자점들은 생명의 실끈과 회로로 이어질 가능성을 품는다.

이 장에서 원자 생성은 실제 물질의 생성 현상을 재현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고전수련에서 체득한 생명의 떨림과 운동의 원리를 원자점·빛구슬·진동·파동으로 형상화한 예술적 생성의 개념이다. 그 결실로 깨어난 생명의 첫 맥박과 빛의 씨알은 다음 장 ‘한밝 × 덩 기덕 합 궁’에서 응축돼 새로운 생명결실판을 여는 바탕이 된다.

한밝 덩·기덕·합·궁으로 생명씨알을 빚는 응축

· 한밝의 정신과 구음의 만남, 합·덕·선·복을 쌓아 여는 판의 기화(氣化)

‘한밝 × 덩 기덕 합 궁’은 영가무도에서 태동한 호흡과 소리, 진동과 생명물결을 한밝의 정신과 구음으로 모아 생명씨알을 빚는 장이다. 권효진은 이애주 스승에게 이어받은 한밝의 춤정신을 깊이 수련하며, 고전 구음과 몸의 자연운동이 만나 기운을 모으고 새로운 결실을 낳는 과정을 체득해 왔다. 이 장은 그 체득을 바탕으로 한밝과 구음의 관계를 독창적으로 해석하고, 구성·소리·춤으로 펼치는 권효진의 창작 결실이다.

권효진은 ‘덩’에서 시작되는 합(合)이 반복되는 수련 속에서 덕(德)으로 쌓이고, 밝음과 선(善), 복(福)으로 이어지는 생명관을 구음에 새긴다. ‘덩·기덕·합·궁’, ‘덩 기덕 궁 덩 더르르르’의 소리는 반주를 따르는 데 머무르지 않고, 천지자연의 조화와 질서를 온몸으로 읊고 실천하는 생명의 진언으로 해석된다. 소리를 짓고 굴신하며 모으고 펼치는 반복 속에서 몸·마음·정신은 하나의 호흡으로 이어지고, 깊은 관(觀)과 알아차림 속에서 감응한 기운이 새로운 생명운동으로 기화한다.

‘덩’은 흩어진 별빛을 중심에 모으고, ‘기덕’은 거듭되는 굴신과 함께 생명실의 밀도를 더하며, ‘합’은 몸·마음·정신과 소리·빛을 하나로 묶는다. 그 결실인 생명씨알이 다음 승무 완판의 씨가 된다.

이 장에서 물과 빛은 생명을 품고 기르는 근원의 심상이다. 몸은 천천히 땅과 하늘 사이에 획을 그으며 움직이고, 빛과 물결의 정수를 품은 한밝의 운동 속에서 흩어진 맥박은 오롯한 중심과 뿌리를 얻는다. 응축은 움직임을 멈추거나 기운을 가두는 것이 아니라, 모음과 확장을 거듭하며 다음 생명을 낳을 힘을 기르는 과정이다.

무대에서는 ‘덩’의 울림이 흩어진 별빛을 중심에 모으고, ‘기덕’의 반복이 생명실의 밝기와 밀도를 더하며, ‘합’이 몸·마음·정신과 소리·빛을 하나로 묶는 형상으로 드러난다. 두드림과 구음, 장단의 맥박은 몸의 미세한 물결을 일으키고, 그 울림은 생명의 마디마디를 잇는 ‘생명전자 회로’의 심상으로 펼쳐진다. 권효진이 말하는 ‘판의 생성기’는 이처럼 소리와 몸짓이 서로 응답하며 다음 움직임을 낳는 살아 있는 판이다.

빛과 물결의 정수를 품은 ‘한밝’에서 흩어진 맥박은 중심을 얻고, 감응한 기운은 생명을 낳을 힘으로 기화한다. 이 응축은 하나의 수련 결실을 맺는 과정이다. 진동으로 숨 쉬고 울림으로 기운을 감으며 몸과 공간에 깊이 뿌리내리는 이 과정이 곧 ‘판의 기화’이자 생명결실의 응축이다. 영가무도에서 깨어난 첫 맥박은 한밝의 정신과 구음을 만나 하나의 생명씨알로 맺히고, 그 결실은 다음 장 ‘생명의 그물 × 완판승무’의 호흡·박·장단·마루·과장을 여는 바탕이 된다.

승무 완판은 장단과 마루를 따라 생명판이 생성되는 변화 이치이자 고전 춤맥의 결실, 생성과 진화창조론

· ‘생명의 그물 × 완판승무’

승무 완판은 한밝에서 맺힌 생명씨알을 호흡·박·장단·마루·과장의 긴 구조로 펼치는 중심 장이다.

· 한성준·한영숙·이애주의 춤맥에서 권효진의 과장별 실천체득으로 빚어낸 생명의 그물
- 고전 춤맥의 역사적 결실, 장단·마루·과장별 실천체득으로 생성되는 생명의 그물

‘생명의 그물 × 완판승무’는 한성준-한영숙-이애주로 이어지는 승무의 역사적 춤맥과 생명철학을 바탕으로, 권효진이 오랜 전승수련과 연구, 실천체득을 통해 깨달은 과장별 생명운동의 본질과 구조를 하나의 생명그물로 펼치는 공연의 중심 장이다. 영가무도에서 태동하고 한밝에서 응축된 생명씨알은 승무 완판의 호흡·박·장단·마루·과장으로 이어진다. 선대의 춤에 담긴 정중동(靜中動)의 미학과 자연운행의 이치를 춘하추동·생장수장·원형이정의 순환으로 읽고, 각 과장의 생성·변화·성숙·완숙·결실·재생을 생명판 생성 구조론으로 구체화한 권효진의 연구·창작 결실이다.

승무 완판은 호흡-박-장단-마루-과장-완판의 중층적 시간구조를 이룬다. 염불의 화엄생명과 모음, 도드리의 시공간 전환, 타령의 자연운동, 굿거리의 자연열림과 성숙, 법고의 공명결실, 당악의 갈무리와 변환, 뒷굿거리의 재생으로 이어지는 각 과장은 앞선 판의 결실을 받아 다음 생명판을 연다. 모으고 감싸고 비비고 부딪히며 비틀고 펴는 사위, 굴신과 곡절(曲節)의 반동·탄성, 진동과 파동은 몸의 축과 중심을 변화시키고 새로운 움직임의 판을 생성한다. 권효진은 이러한 응축과 충돌, 변화와 전환을 ‘판의 지각변동’으로 해석하며, 그 운동성을 태동·생장·성숙·공명결실·변환·재생의 여섯 생명판으로 구조화한다.

‘생명의 그물’은 선대의 춤맥과 권효진의 수련·연구·실천체득이 축적돼 형성한 생명구조이자, 각 과장의 결실이 서로 연결돼 맺힌 생명망이다.깊은 관(觀)과 내관(內觀), 알아차림 속에서 반복되는 굴신과 자연운동은 기운의 응집과 확산, 맺음과 풀림을 거쳐 새로운 생명판을 연다. 한 장단의 맥박은 다음 장단으로, 한 마루의 결실은 다음 마루로 이어지며 완판이라는 하나의 시공간에서 감응한다.

무대 연출은 이러한 생성 구조를 원자점·빛구슬·초실끈·생명회로·그물망으로 시각화한다. 한 박의 떨림은 빛구슬로 맺히고, 장단은 실끈을 이루며, 마루와 과장의 곡선과 궤적은 생명그물로 확장된다. 춤이 원인이 되고 영상과 조명은 그 움직임과 변화의 결과를 드러낸다.이때 원자점과 실끈은 실제 물질 생성의 증명이 아니라, 권효진이 체득한 자연운동과 생명 생성의 이치를 형상화한 예술적 언어다.

승무 완판에서 맺힌 생명결실은 다음 장 ‘판의 울림 × 도당시나위’에서 여러 악기와 사람의 울림이 만나는 공동의 생명판으로 확장된다. 고전의 역사성과 전승의 기억이 권효진의 몸과 연구를 거쳐 오늘의 생명그물로 생성되고, 그 결실이 다시 다음 생명을 여는 것.이것이 ‘생명의 그물 × 완판승무’가 펼치는 생명진화의 구조로 이 계보맥에서 무수한 실천체득과 깨달음을 통해 생명관을 열은 시공간을 창조한다.

판의 울림과 도당시나위 공명의 생명판

·‘판의 울림 × 도당시나위’
- 승무 완판의 결실에서 공동의 생명그물로, 서로의 맥박이 만나 생성되는 울림의 판

‘판의 울림 × 도당시나위’는 권효진이 승무 완판의 과장별 수련과 실천체득을 통해 생성한 생명판의 결실을 여러 악기와 사람의 울림으로 확장하는 공명의 장이다. 한 몸에서 축적된 호흡과 장단, 진동과 파동은 다른 존재의 소리와 감응하며 새로운 관계를 낳고, 각각의 생명맥이 서로 연결되는 공동의 생명그물을 형성한다.

권효진은 이를 자신의 몸과 마음을 살피던 알아차림이 타인의 울림을 듣고 받아들이며 함께 살아가는 의식으로 확장되는 과정으로 해석한다. 서로 다른 존재가 각자의 본질과 성질을 지키면서도 상대의 맥박에 응답하고 하나의 판을 이루는 것이 ‘판의 울림’의 생명구조이다.

이러한 작품 구성을 바탕으로 지영희-김영재의 기악맥을 잇는 경기음악의 도당시나위가 펼쳐진다. 이정훈 음악연출가는 가야금의 농현에서 시작해 여러 악기가 차례로 가락을 더하고, 각자의 선율을 유지하면서도 서로의 소리를 듣고 화답하는 시나위의 특성을 음악적으로 구현한다. 악기마다 다른 음색과 진동, 울림과 여백이 서로 감응하며 한 사람의 춤에서 시작된 생명판을 공동의 공명판으로 확장한다.

이 장의 생명그물은 모든 악기가 하나의 소리로 같아지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가락과 맥박이 각자의 성질을 지키며 연결되는 관계의 구조이다.그 공명의 결실은 악기들의 울림이 멈춘 뒤 사람의 구음으로 이어지는 부정의 과정을 거쳐, 다음 장 ‘태평춤’에서 생명을 보듬고 평안과 조화를 기원하는 생명살림의 새판을 연다.

태평춤 깨어난 생명의식을 삶으로 잇는 확장

·‘태평춤’ — 생명살림과 공동체의 새판
- 깨어난 생명의식을 삶으로 잇는 확장과 생명진화의 결실

‘현재 세상의 생명들이여, 일어나 숨 쉬어라! 이곳, 저곳 모두 함께 일어나 생명의 DNA로 오롯이 흔들고 털며 생명물결로 춤추자’

한성준-한영숙-이애주로 이어지는 태평춤은 경기도당굿의 춤거리와 굿춤의 정신을 바탕으로 형성되고 창조적으로 계승돼 온 고전 민속춤이다. 한성준이 굿춤의 원형을 체계화하고 한영숙이 그 춤맥을 이어받았으며, 이애주는 굿의 원형과 전승의 맥을 탐구하며 시대의 정신을 담아 태평춤을 새롭게 구성했다. 권효진은 이러한 역사적 전승 속에 담긴 만인의 평등과 평화, 벽사진경(辟邪進慶)과 태평(太平)의 정신을 오늘의 생명살림으로 연결한다.

태평은 단순한 평온이나 고요한 안정이 아니라, 자연만물과 모든 존재가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땅을 평평하게 딛고 나아가는 실천적 몸짓이다. 권효진은 스승의 춤맥에 담긴 생명살림의 정신과 몸짓의 본질을 오랜 수련과 연구, 실천체득으로 이어 오며, 태평춤의 과장별 특성을 생명의 생성과 변화, 성숙과 결실의 구조로 재해석했다. 앞선 영가무도·한밝·승무 완판·판의 울림에서 태동·응축·변화·공명을 거쳐 맺힌 생명의 결실은 태평춤에서 대우주와 소우주가 감응하는 공동의 생명살림판으로 확장된다.

자연재해와 전쟁, 갈등과 가난, 고립과 소외, 억눌림과 상처 속에 살아가는 오늘의 생명들을 향해, 보듬고 닦고 비우며 흔들고 떨고 털어내는 자연운동으로 고여 있던 기운과 막힘을 풀어낸다. 몸의 중심에서 사방으로 평평하게 내딛는 춤사위는 자신을 깨우는 알아차림에서 타인의 생명을 귀히 여기고 함께 살아가는 실천으로 나아간다. 이는 개인의 수련결실을 공동의 삶으로 돌려보내며 모든 존재를 따뜻하게 감싸 안는 춤꾼의 생명살림이다.

‘덩·기덕·합’의 운동성은 천지자연의 조화와 질서, 상생과 화합을 몸으로 실천하는 생명의 맥박이다.그 맥박은 무병장수와 벽사진경, 만인의 평화와 태평을 기원하는 몸짓으로 이어지고, 하늘의 북두칠성 별빛은 대우주와 소우주를 연결하는 생명회로이자 대대손손 이어질 복(福)의 시공간으로 형상화된다. 각자의 생명맥이 서로 감응하고 연결되면서 하나의 화엄생명마음망을 이룬다.

권효진이 지향하는 태평은 개인의 성취에 머무르지 않고 모든 생명의 귀함을 알아차려 서로를 살리고 기르는 선한 마음의 실천이다.스승의 고전 명맥에서 시작된 생명의 기억과 오랜 수련의 퇴적층, 과장별 체득으로 맺힌 생명결실이 오늘의 공동체로 확장되고, 그 결실이 다시 다음 생명을 낳는 생명진화의 판으로 열린다. 태평춤은 이처럼 공연 전체의 결실이자 새로운 생명살림의 시작이다.

관객이 함께 체험하는 감응과 생명살림

사전 프로그램 ‘도슨트와 함께하는 영가무도 체험’은 이 사유의 길을 관객이 몸으로 만나는 자리다. 호흡을 살피고 소리를 내며 장단에 맞춰 디디는 과정에서 자신의 울림을 듣고 타인의 움직임에 응답한다. 작은 감응이 다음 움직임을 낳는 경험을 통해, 고전의 생명관과 구조가 지금 우리의 의식과 삶에 어떻게 닿는지 함께 나눈다. 사전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일곱 해에 걸친 연구의 현재형 - 수련·기록·공연의 축적의 결실물

권효진은 2019년 ‘춤의 틀과 본을 찾아서’ 등에서 전승의 본과 수련관을 탐구했고, 2020년 성균관대학교 박사학위논문 ‘이애주 춤의 ‘생명몸짓’에 관한 연구 - 승무 염불과장을 중심으로’를 통해 체득의 경험을 학술연구로 정리했다. 같은 해 ‘진동과 파장’에서는 그 질문을 무대의 호흡과 장단으로 이어 갔다.

2022년 ‘수레바퀴 율려의 몸짓’은 순환과 궤도를, 2023년 국립무형유산원 이수자뎐 ‘생명의 몸짓, 그 치유의 巫舞武無’는 생명살림의 실천을 다뤘다. 2025년 1월 ‘한밝춤! 생명물결로!’, 4월 ‘이 곳, 생명물결의 춤!’에서는 여러 춤을 연결하는 판과 회로의 구조를 구체화했다. 7월 레지던시 공동작업 ‘기억된 신명 × 생명의 DNA’에서는 전승의 기억과 신명, 협업의 관계를 탐구했다. 그 축적은 2026년 ‘이 곳, 생명의 그물 × 생명의 DNA’로 이어진다.

무대를 만든 시간과 전승을 기록한 시간도 함께 쌓였다. 권효진은 스승 이애주 선생님 작고 후 이애주문화재단에서 유고 자료를 정리한 ‘승무의 미학’의 자료조사와 무보 정리에 참여했으며, 이 책에는 ‘깊이 체득한 몸의 발현, 그 기록으로서의 무보’가 실렸다. ‘한국궁중무용총서’ 제1~15권의 원고 정리와 편집에도 참여했다. 수련의 몸을 연구와 기록으로 옮기고, 다시 공연과 교육으로 이어 온 활동이다.

6월 공연에 대한 비평에서 윤중강은 ‘과정이 느껴지는 춤판’이라는 특징이라는 점과 대우주·소우주를 생명으로 잇는 구성을 짚었다. 이주영은 고전과 현재를 연결하는 생명판과 다섯 장의 흐름, 영상과 무대미술을 통한 구조의 시각화에 주목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윤중강이 판짜임 해설을 맡아 관객과 만난다.

영가무도에서 무도(舞蹈), 곧 ‘땅을 밟는 춤’의 정신 역시 이 작품의 중심에 있다. 국악평론가 윤중강은 지난 6월 춤판에서 영(詠)·가(歌)·무(舞)·도(蹈)의 흐름과 수련의 ‘과정’을 짚었고, 무용평론가 이주영은 고전과 현재가 만나는 생명판과 영상·무대미술의 시각화에 주목했다.

춤꾼 권효진 - 고전의 생명맥을 잇는 연구와 실천

권효진은 다섯 살부터 춤을 시작해 국립국악중·고등학교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에서 공부하고 성균관대학교에서 무용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3년부터 이애주를 사사했으며, 2009년 국가무형유산 승무 이수자가 됐다. 현재 생명그물맥판 × 고전 가무악희 맥박 연구소 대표로, 전승의 체득과 보존을 연구·기록·공연·교육으로 연결하고 있다.

이번 춤판에서 권효진은 고대의 생명 사유를 잇는 고전 명맥과 37년 이상 몸에 쌓아 온 수련의 결실을 현재의 삶에 펼친다. 맥박·장단·마루·과장·작품마다 맺힌 결실이 다음 시공간과 생명을 여는 구조다. 그 생명코드를 읽는 출발점은 누구나 생명을 이해하고, 고전춤을 이루는 구조와 그 안의 관점을 정확히 살피며 깊이 공부하는 데 있다. 권효진이 지향하는 ‘저절로 열림’은 이러한 이해와 반복수련이 몸에 축적돼 깨달음과 신명으로 자연스럽게 솟아나는 과정이다. 그 체득을 학제 간 소통과 융복합으로 넓혀, 서로의 삶을 이해하고 함께 문제를 풀어 가는 춤의 명맥을 잇고자 한다.

공연 전체는 생명의 귀함과 존재의 소중함을 배우고 실천하며, 서로를 낳고 살리고 기르는 하나의 생명결실판이 된다. 그 근원에는 생명을 낳고 길러 준 어머니의 사랑과 참스승의 가르침, 함께 살아가는 모든 유무정(有無情)의 존재에 대한 감사가 있다. 권효진은 그 마음이 수련의 결실과 만나 서로를 보듬는 생명마음망으로 확장된다고 본다.

이 작품은 선대의 춤을 귀하게 보존하고 그 맥을 창조적으로 이어 가는 작업이기도 하다. 권효진은 춤의 본과 틀, 생명몸짓과 자연운동을 연구해 온 시간을 바탕으로, 관객이 춤의 결과만이 아니라 수련과 생성의 ‘과정’ 자체를 느끼고 서로의 생명을 살피는 계기를 만나기를 바란다.

그간의 활동에는 2019년 ‘한성준의 춤 수련과정과 수련관에 대한 고찰’, 2011년 ‘처용무에 내재된 벽사진경의 연구’ 등이 있으며, ‘승무의 미학’ 자료조사와 무보 정리, ‘한국궁중무용총서’ 제1~15권 원고 정리·편집도 포함된다.

출연진과 제작진이 함께 짓는 생명그물

이번 공연은 8월부터 출연진과 제작진이 만나 각 고전맥의 구조·사유 방식과 감응·기화의 원리를 함께 이해하고, 작품자문을 바탕으로 생명그물을 지어 온 협력의 결실이다. 조명·무대·디자인·음악·영상과 무대 안팎의 모든 작업이 선대의 작품을 한 장면씩 귀히 짓고 기르는 데 마음을 모았다. 춤의 호흡과 장단에 빛과 공간, 소리와 영상이 응답하며, 각자의 공력과 실천이 장과 장을 잇는 생명판을 함께 빚는다. 고전 가무악희의 명맥을 오늘의 시공간에 펼치기 위해 예술가와 스태프가 합심한 대작이다.

· 자문: 김성기·양성옥·이화숙·김묘선·이상봉·전홍기·장승헌·최해리·이주영
· 해설: 윤중강
· 작품 자문 및 조명 디자인: 이상봉
· 무대감독: 전홍기
· 총기획 및 작품구성·예술감독·출연: 권효진
· 음악 연출·피리·구음: 이정훈
· 대금: 이성준
· 장고: 윤재영
· 꽹과리·타악: 김용하
· 구음·소리: 조문주
· 가야금: 연지은
· 해금: 최태영
· 아쟁·타악: 조성재
· 사진 기록: 장성하
· 음향감독: 박기섭
· 영상 제작·연출: 김윤형
· 무대: 메이비 디자인 이단비
· 영상 기록: 최원규
· 프롤로그 동이족 DNA 출연: 이정은·조민영·황경민·조현서·제갈준·오유선
· 진행 협력: 박세은·전우진·이혜선·모주빈·신지혜·김예원·김효숙·김희정
· 홍보물 디자인: 에디터 구도 조한샘
· 공연 제작 협력: 아트플랫폼 유연·박진형 PD·박예린 PD

※ 본 공연은 2026년 국가무형유산 이수자 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며, 우수이수자로 선정됐다.
※ 저작권 및 창작물 보호 안내

본 공연 ‘이 곳, 생명의 그물 × 생명의 DNA’의 총기획·작품 구성 및 창작적 연출 구상, 작품 시놉시스, 생명판 생성 구조론과 이를 바탕으로 한 무대 구현 방식은 권효진이 오랜 고전 전승수련과 학술연구, 실천체득을 통해 발전시켜 온 독자적인 창작·연구 성과다.

관련 작품과 글, 연구자료 중 저작권 등록을 완료한 창작물은 해당 등록 내용에 따라 보호되며, 그 밖의 독창적인 표현물 역시 저작권법에 따라 보호될 수 있다.

저작권자의 허락 없이 보호되는 창작적 표현전체와 일부를 무단 복제·공연·배포·전송·2차적 저작물 작성 등의 방법으로 이용하는 행위는 관련 법령에 따라 제한될 수 있다.
© 2026 권효진. 해당 창작물에 관한 권리 보유.

· 공연명: 2026 권효진의 춤판 Ⅲ이 곳, 생명의 그물 × 생명의 DNA
· 일시: 2026년 10월 21일 수요일
· 사전 프로그램:
- 오후 5시 도슨트와 함께하는 영가무도 체험 - 서울남산국악당 야외 공간(사전예약 필요)
- 프롤로그: 오후 6시 40분 동이족 DNA - 서울남산국악당 야외마당
· 본공연: 오후 7시 30분 서울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홀
· 소요 시간 및 관람 연령: 90분, 5세 이상
· 관람료: VIP석 7만원 R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
· 예매: NOL 티켓 https://m.site.naver.com/2hTBD
· 총기획·작품 구성·예술감독·출연: 권효진
· 판짜임 해설: 윤중강
· 주최·주관: 생명그물맥판 × 고전 가무악희 맥박 연구소
· 후원: 국가유산청, 국가유산진흥원, 화타오금회, 우봉이매방춤보존회, 우리소리, 한음,대한민국예인협회
· 제작협력: 아트플랫폼 유연
· 문의: 아트플랫폼 유연

권효진 이수자 소개

권효진은 국가무형유산 승무 이수자이자 무용학 박사다. 다섯 살에 춤을 시작해 국립국악중·고등학교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을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에서 ‘이애주 춤의 ‘생명몸짓’에 관한 연구’(2020)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3년부터 이애주를 사사해 2009년 승무 이수자가 됐으며, 한성준-한영숙-이애주로 이어지는 승무·태평춤의 맥과 김일부-박상화-이애주의 영가무도 맥을 수련해 왔다. ‘진동과 파장’(2020), ‘수레바퀴 율려의 몸짓’(2022), 국립무형유산원 이수자뎐 ‘생명의 몸짓, 그 치유의 무무무무’(2023), ‘이 곳, 생명물결의 춤!’(2025) 등을 통해 전통춤의 맥 위에서 ‘생명몸짓’을 무대화해 왔다. ‘승무의 미학’ 자료조사·무보 정리와 ‘한국궁중무용총서’ 편집에 참여했으며, 한영숙춤보존회 이사, 우리춤협회 상임이사로 활동한다. 현재 생명그물맥판 × 고전 가무악희 맥박 연구소 대표이며, 2026 국가무형유산 이수자 지원사업 우수이수자로 선정됐다.

연락처

권효진 이수자 홍보대행
아트플랫폼 유연
박예린 PD
0507-1351-4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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