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 소아간질환자도 언어발달 지연
김 교수팀에 따르면 소아간질 환자의 경우 언어발달지연, 뇌성마비, 행동 장애 등 이상 소견이 동반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 특히 난치성·중후성 소아간질 환자의 경우는 언어능력에 있어 심각한 손상이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으로 알려진 사실이었다.
그런데 김 교수팀은 최근 국제학술지(SCI) ‘Epilepsy & Behavior(간질과 행동)’ 11월 호에 실린 ‘Acoustic effects of carbamazepine in benign rolandic epilepsy'라는 논문에서 비교적 정상적인 신체발달과정을 보이는 양성 소아간질환자의 경우도 명백하게 언어발달 지연현상이 나타난다는 것을 밝혀냈다.
김 교수팀은 언어음성분석기계를 통해 양성 소아간질환자의 언어발달 정도를 분석한 결과 언어의 ‘유창성’이 현저하게 떨어지고, 반대로 발음을 만들어 내는 ‘조음장애율’은 매우 높게 나타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한 언어발달 악화 가능성도 있어 치료 선택에도 주의를 필요로 한다는 사실도 규명해 냈다. 지금까지 양성 소아간질환자에게도 언어발달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는 학계의 추정은 있었지만 이와 같이 객관적인 분석방법을 통해 구체적인 데이터로 규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선준 교수는 “소아간질환자의 경우, 비록 양성 질환이라도 진단 및 치료 시 언어 발달과정을 반드시 확인하고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전북대학교병원은 12월부터 소아언어치료실을 소아과 외래에 설치해 소아간질환자를 비롯한 미숙아 및 일반 소아 언어 발달 지연 환자들을 좀 더 효과적으로 치료하고 관리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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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 28일 1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