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간의 티베트 설산 용맹정진 마치고 한국 돌아와
‘붓다불교’, ‘붓다와 제자들’, ‘중론’ 선보여
고전 해석 넘어 현대인이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붓다의 원음과 중관(中觀) 철학 제시
‘2500년 동안 불교는 붓다가 ‘무엇을 말했는가’를 설명해 왔다. 이제는 붓다가 ‘무엇을 보았는가’로 돌아가야 한다’
18세 입산, 40년 수행… 모든 것을 내려놓고 티베트로
최 박사는 18세에 입산해 선(禪) 수행을 시작한 이래 인도·티베트 전통의 무상요가를 완수한 수행자다. 인도철학과 불교철학의 현밀체계, 칼라차크라탄트라를 연구하고 강의해 온 학자(Ph.D.)이기도 하다. ‘디그나가의 집량론’을 완역하고 ‘중론의 유무시비론적 연구’를 저술했으며, ‘티베트불교의 향기’, ‘입보리행론’, ‘달라이라마의 지혜명상’, ‘께따까, 정화의 보석’, ‘마니깐붐’ 등을 펴내 티베트불교의 깊이를 국내에 알려왔다.
학계와 대중의 주목을 한 몸에 받던 그는 어느 날 모든 활동을 내려놓았다. 이론으로 아는 것을 넘어 붓다의 가르침과 중관 철학의 본질을 몸으로 체득하겠다는 결심이었다. 티베트 설산으로 다시 올라간 그는 오랜 기간 정진과 수행에만 전념했다. 이번 3권은 그 시간 동안 경전의 근본을 다시 묻고 벼려낸 통찰의 결정체다.
지식은 AI가 대신한다. 깨달음은 대신할 수 없다
세 권을 관통하는 질문은 날카롭다. 인공지능이 방대한 지식을 학습하고 추론까지 해내는 시대, 인간에게 남는 것은 무엇인가. 최 박사의 답은 붓다가 직접 보고 체험한 ‘현량(現量)’이다. 교리를 설명하고 추론하는 ‘비량(比量)’은 AI가 대신할 수 있지만, 직접 깨닫는 자리만큼은 인간의 몫이라는 것이다. 그는 이 관점을 바탕으로 독자적 학문 체계 ‘붓다불교(Buddha-Buddhism)’를 세웠다.
이론·이야기·논서… 붓다에게 돌아가는 세 갈래 길
‘붓다불교’는 후대의 주석과 교학적 변형을 걷어내고 붓다가 직접 설한 가르침의 정수를 오늘의 언어로 재구성한 책이다. 초기 경전 ‘우다나’의 ‘보리품’을 축으로 중도·연기·대비를 하나의 입체적 구조로 풀어내고, 초기불교부터 대승·선불교·밀교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꿰어낸다. 메시지는 ‘Like the Buddha, Be a Buddha(붓다처럼, 붓다가 되라)’ 단 한 줄이다.
‘붓다와 제자들’은 붓다 곁에서 삶과 수행을 함께한 제자들의 이야기다. 하나의 달이 천 개의 강에 온전히 비치듯(月印千江), 하나의 깨달음은 사리뿟따에게서 지혜로, 목갈라나에게서 신통으로, 아난다에게서 기억으로 저마다 다르게 피어났다. 살인자에서 수행자가 된 앙굴리말라, 붓다를 배신한 데바닷타까지 등장하는 3부 13장의 대하서사는 2500년 전 이야기를 오늘 우리의 삶으로 끌어온다.
‘중론’은 이번 출간의 정점이다. 대승불교 최고의 난해서로 꼽히는 용수(龍樹) 보살의 ‘중론’은 1600년 넘게 끝없이 부정하는 논서로 읽혀 왔다. 최 박사는 구마라집 한역이나 티베트역을 거치지 않고 산스크리트 원전에서 27품 449송 전체를 한국어로 직접 옮겼다. 국내 첫 시도다. 그는 ‘~하지 않는다’로 읽혀 온 8불(不)의 부정어를 진공실상의 형용동사인 ‘~도 없다’로 다시 읽는다. 글자 하나의 차이로 ‘중론’은 논쟁서에서 수행서로 되살아난다. 한문을 몰라도, 산스크리트를 몰라도 누구나 따라 읽을 수 있도록 현대적 어휘와 명확한 논리로 풀어냈다.
제자불교에서 붓다불교로 돌아가는 계기 될 것
출판사 오픈업은 최로덴 박사의 이번 귀환과 출간은 학술서 몇 권이 더해지는 일이 아니라, 붓다의 원음과 중관 사상을 지식에서 삶의 실천으로 옮기려는 강력한 시도라며, 오랜 시간 묵묵히 정진해 온 저자의 내공이 담긴 세 권의 책이 한국 불교를 비량불교에서 현량불교로, 제자불교에서 붓다불교로 이끄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로덴 박사의 신간 3종은 교보문고, YES24, 알라딘 등 전국 주요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오픈업 소개
오픈업은 깊이 있는 기획과 정제된 편집, 높은 완성도를 바탕으로 책과 콘텐츠를 품격 있게 구현하는 출판사다. 공공기관, 재단, 기업, 브랜드, 개인의 가치 있는 이야기를 섬세하게 담아내며 신뢰도 높은 결과물로 완성해오고 있다. 출판의 본질과 미감을 함께 고려하며 오래 남는 콘텐츠를 만들어간다.
웹사이트: https://www.openupbook.com/
연락처
오픈업
이기영 실장
이메일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