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남자’ 파격적인 비쥬얼의 벽보 광고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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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07 15:09

서울--(뉴스와이어)--조선최초의 궁중광대극 <왕의 남자>(감독 이준익 | 주연 감우성, 정진영, 강성연, 이준기 | 제공 / 배급 시네마서비스 | 공동 제공 CJ엔터테인먼트 / 충무로펀드 | 제작 (주)이글픽쳐스 / (주)씨네월드 | 개봉 12월 29일 예정)의 파격적인 벽보 광고가 화제가 되고 있다.

폭설이 내린 지난 주말, 한겨울 추위를 녹이는 파격적인 <왕의 남자> 벽보광고가 서울 전역을 뒤덮으면서 예비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기존의 벽보광고가 인지도가 높은 배우를 중심으로 이뤄진 것과는 달리 이번 <왕의 남자> 벽보광고는 아름다운 광대 공길 역할을 맡은 신예 이준기 단독으로 비쥬얼을 제작해 눈길을 끈다. 눈화장을 한 채 검은 눈물을 흘리며 거울을 바라보고 있는 공길 역할의 이준기의 모습은 파격 그 자체. 또한 '모든 비극의 시작'이라는 카피는 영화의 화려한 비극을 예감하게 하는 드라마틱한 분위기를 그대로 전했고, <왕의 남자>라는 영화 제목은 이와 어우러져 궁금증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화 속에서 공길은 권력 앞에서도 당당하고, 놀이판에서 자유로운 광대 장생(감우성)의 하나뿐인 동료이자 가족같은 친구지만, 궁에 들어가 절대권력자인 왕 연산(정진영)과 그의 애첩 녹수(강성연)을 만나 궁중에 피의 비극을 불러오는 핵심적인 인물이다. 남성이지만 놀이판에서 주로 여성의 역할을 맡아온 '공길'이 지닌 중성적인 매력을 최고조로 부각한 이번 벽보광고는 특히 여성관객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에 영화사 측은 추가적으로 여고, 여대를 중심으로 벽보광고를 게첨할 예정이다.

자유로운 광대 ‘장생’(감우성 분)과 아름다운 광대 ‘공길’(이준기 분), 광대의 자유를 부러워했던 슬픈 왕 ‘연산’(정진영 분), 그리고 질투로 가득 찬 연산의 아름다운 애첩 ‘녹수’(강성연 분)의 운명적인 만남이 불러 일으키는 화려한 비극을 그린 드라마 <왕의 남자>는 오는 12월 29일 개봉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