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체감 온도 1도 올리기도 어려워”

서울--(뉴스와이어)--희망2006이웃사랑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 李世中)는 12월7일 현재 전년도 같은 기간 90억4천만원에 10분의 1도 채 안되는 7억7천만원의 이웃사랑 성금을 모아 시청 앞에 세워진 ‘사랑의 체감 온도계’가 0.6도를 가리켜, 캠페인 시작 일주일이 지나도록 1도도 올리지 못하고 있다.

특히, 기업 중심의 모금을 하는 중앙이 9천4백만원(전년 동기 82억5천만원)을 모금해 전반적으로 낮은 실적을 올렸으며, 16개 시도지회도 6억5천만원을 모아 전년 동기 7억3천만원에 비해 낮은 실적을 보였다. 특히 개인 기부의 가늠 척도인 ARS 060-700-1212(1통화 2천원)도 2천6백만원을 모아 같은 기간(4천9백만원)에 반 정도 모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장기적인 지역경기 침체에다가 지난해 12월초부터 집중되었던 기업 기부가 아직 이루지지 않고 있는 등 국민적 관심이 적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 모금현황을 보면 광주(1억1천9백만원), 경남(1억1천7백만원)으로 서울(9천7백만원), 인천(1천7백만원), 경기(3천4백만원) 등 수도권보다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성금을 모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낮은 모금 실적을 보이는 중에도 나눔을 실천하는 아름다운 사연도 잇달아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한 대학생이 여자친구 이름으로 10만원을 기부하고 기부금영수증을 성탄절 선물로 주었다. 서울대 바이오시스템공학부 3학년 박대찬 (남, 24세) 학생은 “성탄절 선물로 물건을 사는 것 보다 주위를 둘러보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눔을 함께 하는 것이 낫다는 생각에 기부했다”며 아르바이트로 번 용돈 중 10만원을 공동모금회 사랑의 계좌로 보내왔다. 같은 학교 소비자학과에 다니는 여자친구 신현정 (여, 21세) 학생도 “둘 다 같은 크리스찬이라 남자친구가 이런 생각을 한 것 같다”며 뜻 깊은 선물에 감사해 했다.

로또 복권 당첨자들의 나눔 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156회 1등 당첨자가 12월2일 2천만원을 기부했고, 같은 날 또 다른 1등 당첨자가 1백만원을 기부했으며, 157회 1등 당첨자는 당첨금(55억)의 10%인 5천만원을‘좋은 일에 써 달라’며 기부했다.

유명 닭꼬치 프랜차이즈 (주)COF는 본사를 포함한 전국 82개 가맹점들이 매월 매출의 일정액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는 ‘착한가게 캠페인’에 동참했다. 이 회사 장정윤 대표는 “우리의 작은 손길로 사회가 따뜻해진다면 이것만큼 값진 일은 없다”며, “나의 마지막 꿈은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에게 내가 가진 조그마한 능력으로 희망을 드리는 일이며, 그런 의미에서 착한가게 가입은 그런 내 꿈에 한 발자국 가까워지는 일이기도 하다”고 말해 나눔 실천의 마음을 강조했다.

서울패션아티스트협의회(SFAA, 회장 박윤수)는 지난 11월22일부터 25일까지 개최되었던 제31회 SFAA 서울 컬렉션 패션쇼 행사에서 스페인 화장품 회사 아인호아(AINHOA)에서 보내준 화장품 1천 세트를 4일 동안 판매해 얻은 수익금 6백만원을 12월9일 방문해 기부할 예정이다.

2005년 12월1일부터 2006년 1월31일까지 계속 될‘희망2006이웃사랑캠페인’은 62일간 1,205억원을 목표로 중앙 및 16개 지역 공동모금회를 비롯 방송사, 사랑의 계좌, ARS 060-700-1212, 거리캠페인, 고속도로 톨게이트 모금 등 다양한 행사와 함께 이웃사랑 실천의 상징인 ‘사랑의 열매’ 달기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개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국민의 소중한 성금을 모아 도움이 필요한 어려운 이웃에 전달하는 대한민국 대표 모금·배분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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