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국산신기술(KT마크) 인정
SK건설이 (주)브이테크, 한국시설안전기술공단과 공동으로 지난 2년여 간의 연구를 통해 개발한 신기술이 과학기술부에서 주관하는 국산신기술(KT마크)에 선정됐다. SK건설이 개발한 신기술은 국내 최초로 폴리에스터 복합재료를 이용해 만든 지진격리받침으로, 인정서 수여식은 8일(목) 16시, 산업기술진흥협회 회관에서 개최됐다. 이 신기술은 KT마크 선정을 통해 향후 2년간 국산신기술로 인정받게 되며, SK건설은 추후 제품규격화를 통해 상용화할 예정이다.
SK건설의 신기술 '폴리에스터 복합재를 이용한 마찰 진자형 지진격리받침'은 국내 최초로 복합재료를 이용해 만든 면진방식의 지진격리받침이다. 지진격리받침은 교량과 초고층 건물의 지진격리에 적용하는 기술로 지진 발생시 구조물의 주기증가와 마찰감쇠작용으로 지진 하중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하며, 중장대교량 및 초고층건물 시공 시 필수적인 부분이다. 현재 하중을 견디는 수준의 내진(耐震)방식보다 하중을 감소시키는 면진(免震)방식이 우수한 기술로 인정받고 있다.
SK건설이 개발한 지진격리받침의 무게는 기존 제품의 1/7 수준이어서 유지보수에도 유리하고, 가격 역시 기존제품 대비 60% 수준이다. 특히 폴리에스터 복합재를 이용했기 때문에 부식이 없고 소금물에도 강해 강 하구의 교량이나 연육교(連陸橋) 시공에도 적합하다.
SK건설은 현재 이 기술과 관련해 2건의 특허를 출원 중이며, 시제품 제작을 통한 제품 규격화로 상용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건설 한일영 연구소장은 "신기술의 타깃시장은 연 900억원 규모로, 이 신기술을 통해 270억원의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며 "특히 국산신기술이기 때문에 그 동안 외국에 지불하게 되는 비용을 줄여 국가발전에도 기여하게 되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용어설명
1. 지진격리: 지진 발생시 지진에 의한 하중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중장대교량 및 초고층건물 시공 시 필수적인 요소
2. 내진방식: 지진발생시 구조물의 강도와 내구력으로 버티는 방식
3. KT마크: 국내 기업 및 연구기관, 대학 등에서 개발한 신기술을 조기에 발굴하여 그 우수성을 인정해 줌으로써 개발된 신기술의 기업화와 기술거래를 촉진하고 그 기술을 이용한 제품의 신뢰성을 제고시켜 구매력 창출을 통한 초기시장 진출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제정된 제도. 과학기술부가 주 운영주체로 신기술에 대한 인정서 발급(과학기술부 장관)과 인정된 기술(제품)에 대한 연계지원시책 강구 등의 업무를 주관한다. 또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세부사항 즉 신청 관련 업무, 심사위원회의 운영에 따른 행정,관리, 결과 발표 등의 행정업무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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