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의 다큐 드라마 ‘원숭이 왕자의 난’ 방영

서울--(뉴스와이어)--인간과 가장 가까운 영장류인 원숭이. 그들은 손을 사용하고, 지능이 다른 동물보다 비교적 뛰어나며, 집단생활을 하고, 평평한 얼굴에 조화를 이룬 이목구비를 가졌다는 등 여러 부분에서 인간과 유사성을 보인다.

특히 야생에서 많게는 수백 마리, 적게는 몇 마리씩 무리를 이루는 사회성, 서열을 명확하게 짓는 조직성, 권력과 집단의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투쟁하고 연합하고 조정하고 거래하는 정치성의 발견은 인류로 하여금 원숭이에게 더욱 관심을 가지게 하는 계기로 발전하게 되었다.

이에 케이블·위성으로 고품격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공급하고 있는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에서는 원숭이 왕자 ‘보보’의 삶을 통해 원숭이 무리 사회에서 보여지는 사회성, 조직성, 정치성을 살펴보는 [다큐 드라마: 원숭이 왕자의 난](원제: The Monkey Prince)을 특별 기획하여, 2005년 12월 13일(화) 밤 11시에 한 시간 동안 방영한다.

[다큐 드라마: 원숭이 왕자의 난]는 권력을 잃고 무리로부터 쫓겨난 원숭이 왕자의 파란만장한 삶을 담아낸 다큐멘터리이다. 이 작품은 사실에 입각하여 과학적으로 증명하는 내용을 담은 기존의 다큐멘터리 형식에서 벗어나, 이미 촬영한 영상에 드라마적인 요소를 가미하여 재구성한 색다른 형식을 보여주고 있다.

참고로 이 프로그램은 크리스탄 스콧 토마스 감독의 지휘 하에 프랑스 텔레비전(France Television)에서 2003년에 제작하였다.

인도 남쪽에 위치한 한 산맥. 아홉 손가락이라 불리는 리더가 이끄는 원숭이 무리에서 젤라 리라라는 한 암컷 원숭이가 태어난다. 젤라 리라는 같은 날 태어난 수컷 원숭이 보보와 가장 친하게 지내면서 서로 우정을 쌓아 나간다. 그러나 그들 사이에는 엄청난 계급의 차이가 있었으니 젤라 리라는 특권 없는 일반 암컷의 새끼로 평민층에 머물렀고, 보보는 아홉 손가락이 아끼는 암컷이자 암컷 무리의 일인자인 하얀 귀의 새끼로 특권층으로 편입되었다.

아홉 손가락은 매우 거칠고 엄격한 우두머리로서 무리의 모든 것을 지배하였다. 그가 지나가면 다른 원숭이들은 눈을 돌리거나 길을 비켜주어 충성심을 표시했다. 또한 12마리 암컷은 모두 그에게 소속되어 있어 다른 수컷들은 접근조차 허락되지를 않았다. 물론 그에게도 지위를 위협하는 자가 있었으니, 나이는 어리지만 힘이 무척 센 긴 이빨이라는 수컷이었다. 그러나 언젠가 치룬 싸움으로 긴 이빨의 등이 푹 패인 이후부터 긴 이빨은 아홉 손가락의 눈치만 살폈다. 그러나 이렇게 무서운 아홉 손가락도 가장 사랑하는 새끼인 보보에게는 한없이 애정을 쏟아 붇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다른 원숭이들은 보보에게 잘 보이려 애썼다.

모든 원숭이들의 사랑을 받으며 일년 넘게 행복하게 생활하던 어느날, 보보는 엄청난 슬픔을 맞이한다. 아홉 손가락과 긴 이빨이 인간의 침입에 맞서 싸우러 갔다가 아홉 손가락이 돌아오지 않게 된 것이다. 또한 보보의 어미 역시 원인 모를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한 순간에 긴 이빨은 새로운 리더가 되고, 젤라 리라의 어미가 암컷의 일인자로 등극한다. 이에 따라 젤라 리라와 보보의 신분도 뒤바뀐다.

그러나 보보는 아홉 손가락의 권력 아래 비호 받던 습관을 버리지 못하고 행동하다 긴 이빨에게 충성심을 보이지 않음으로써 그의 눈밖에 난다. 리더에게 버려짐으로써 무리로부터 따돌림 당하기 시작하자 이를 견디지 못한 보보는 자신과 가장 친한 젤라 리라와 함께 도피를 시도하지만 긴 이빨에게 들켜 추방되고 만다.

새로운 삶을 개척해야 했던 보보는 인간 마을에 가서 그들의 생활 방식을 관찰하며 여러 가지를 배운다. 그리고는 왕국의 서쪽 변두리로 돌아가 성곽 주변에서 살고 있는 한 원숭이 무리 주변을 어슬렁거리다 조심스럽게 그들에게 접근한다. 그러다가 자식을 잃은 암컷 원숭이의 뒤를 쫓아다니면서 양자가 되고 자연스레 무리에 속하게 된다. 그리고 8살이 되던 해, 보보는 입양된 무리의 우두머리가 된다. 인간의 생활 방식을 익혔던 그는 음식을 구하기 위해 농장으로 가는 위험을 택하는 대신, 마을로 내려가 인간의 음식을 훔쳐 나가는 현명한 생활을 택한다.

원래 무리로부터 쫓겨난 지 30년이 지난 어느 날, 자신의 고향을 찾아온 보보는 태어난 곳으로 찾아와 젤라 리라와 숙명적인 만남을 갖는다. 그가 떠난 날부터 계속 보보를 기다려 온 젤라 리라는 긴 세월 속에 변해버린 모습에 보보를 처음에는 알아보지 못한다. 그러나 그녀는 긴 이빨로부터 도피하여 보보와 함께 머물렀던 동굴에서 죽음을 맞이한 늙은 수컷을 모습을 보고 바로 보보였음을 알아 차리고 만다.

내셔널지오래픽채널의 편성을 담당하는 한승엽 과장은 “한 편의 드라마와 같은 이번 프로그램은 사실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에서 보기 힘든 작품이다.”며, “한 원숭이의 파란만장한 삶 속에 녹아 들어 있는 원숭이의 일상 삶과 집단활동, 정치활동, 그리고 권력투쟁은 기존의 다큐멘터리 작품보다 훨씬 가깝게 시청자들에게 다가와 시청자들의 많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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