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강화 움직임에 재건축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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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114
2005-12-11 10:31
서울--(뉴스와이어)--지난 한 주는 최근 바짝 움직임을 보였던 아파트값 상승세와 정부의 8.31대책 후속 입법 추진, 재건축 규제강화 등이 맞물리면서 아파트 시장은 다시 한번 관망세가 주를 이루었다.

최근 가격 상승을 주도해 온 재건축은 다시 상승률이 둔화됐고, 일반아파트도 큰 가격변동 없이 전 주와 비슷한 상승률에서 멈췄다. 이에 따라 매매가격 변동률은 서울은 0.14%, 신도시 0.07%, 수도권 0.01%로 비교적 안정적인 가격변동을 보였다.

또 지난 7일 종부세법과 소득세법 등 8.31대책 주요 세법이 법소위를 통과하면서 원안대로 연내 입법화될 가능성이 높아졌고 재건축에 대한 규제완화 움직임에 건교부와 서울시가 제동을 걸은데다 콜금리 인상으로 인한 금리인상 분위기까지 겹쳐 당분간 아파트 가격은 부분적인 하락과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세 시장은 서울 0.12%, 신도시 0.07%를 나타냈고, 수도권은 변동이 없었다. 본격적인 이사철은 아니지만 전세 매물 부족을 우려하는 일부 전세 수요자들이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주요 학군 주변이나 이동 수요가 많은 지역은 오름세를 보였다.

[매매]

서울은 한 주간 0.14%로 큰 움직임은 없었다. 투자 수요가 많이 형성됐던 재건축이나 재개발, 뉴타운 지역을 중심으로 거래가 한산했으며, 서울 재건축 시장은 11월 중순을 기점으로 점차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0.29%(전 주 0.41%) 변동률을 보였다. 강동(0.82%), 서초(0.65%) 재건축은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강남(0.17%), 송파(-0.36%)는 오름세가 줄거나 하락세로 전환됐다.

전체 구별로는 강동(0.44%), 서초(0.37%), 양천(0.30%), 영등포(0.22%), 광진(0.16%), 강남(0.15%), 구로(0.15%) 순으로 서울 전체 평균 이상의 상승률을 보였고, 그 외 종로, 중, 성동, 마포, 강서, 서대문, 관악 등지가 오름세를 보였다.

강동구는 고덕주공1단지가 재건축 심의를 통과하면서 고덕주공2,3,7단지, 둔촌주공3단지 등 재건축 단지를 포함해서 암사동 강동현대홈타운, 길동 강동자이, 천호동 e-편한세상 등 입주한 지 1~2년 미만의 단지들이 오름세를 보였다. 서초구 역시 반포주공1,2단지, 한신1,2,3차 재건축 단지와 서초동 e-편한세상, 래미안서초, 방배동 동부센트레빌 등 오래되지 않은 깨끗한 단지 중심으로 움직임이 컸다. 영등포구 당산동은 유원1,2차가 재건축 추진에 대한 기대감으로 시세가 소폭 상승했고, 매물이 없는 가운데 가격 조정을 보였다.

반면에 송파(-0.05%), 도봉(-0.02%), 노원(-0.01%)은 하락조정을 보였고 중랑, 은평, 동대문, 강북은 변동이 없었다. 송파는 잠실동 주공5단지 34평형이 2,000만원 가량 떨어졌고, 도봉구 도봉동 한신 28,31평형이 250만원 가량 하락했다. 노원구 상계동 벽산 17,19평형, 월계동 석계역우남 31평형대 역시 250~500만원 정도 떨어졌다. 매물이 조금씩 출시되는 가운데, 수요자들은 많지 않았다.

신도시 매매 시장은 산본(0.22%), 평촌(0.11%), 분당(0.07%), 일산(0.03%) 순으로 올랐고, 중동(-0.01%)은 하락했다. 산본 궁내동 모향롯데 중대형 평형, 산본동 매화주공14단지 20평형대가 오르면서 하락세였던 산본이 소폭 상승 전환됐다. 그 외 평촌 신촌동 무궁화경남, 한양, 범계동 목련우성3,7단지 중심으로 20~30평형대 중소형이 오름세를 보였으며, 분당은 이매동 이매삼환, 삼성, 서현동 시범현대, 시범우성, 수내동 파크타운대림 등이 올랐다.

수도권 매매 시장은 한산한 가운데 재건축 시장이 강남권역의 영향을 받아 뒤늦게 꿈틀거리고 있다. 하지만 실거래 사례는 많지 않고, 가격만 소폭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과천(0.38%), 성남(0.28%), 양평(0.17%), 부천(0.10%), 광주(0.10%) 등은 오른 반면 화성(-0.15%), 의정부(-0.09%), 평택(-0.08%), 오산(-0.05%), 하남(-0.05%), 안양(-0.04%), 구리(-0.02%) 등은 소폭 내림세를 보였다.

과천시 별양동 주공3,6단지가 500만원~3,000만원 올랐지만 재건축에 대해 규제방침을 강화하겠다는 보도 이후 잠잠한 상황이다. 성남과 부천 역시 각각 신흥동 주공, 약대동 약대주공 재건축 단지가 소폭 올랐고 저가나 급매물 위주로만 간혹 거래가 형성될 뿐 거래가 활발하지는 않다.

반면에 화성시 태안읍 우남퍼스트빌2차, 주공그린빌11단지는 11월 말에 인근에 월드메르디앙이 입주를 하면서 매물량이 늘어 가격이 하락 조정됐고, 수요자들이 동탄 신규분양에 관심을 두고 있는 터라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세]

전세 시장 역시 매매 시장과 마찬가지로 전 주와 비슷한 움직임을 보였다. 서울과 신도시는 이사철을 대비하는 발 빠른 전세 수요자들이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중대형 평형을 중심으로 소폭의 오름세를 보였지만, 수도권은 일부 평형대를 제외하고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서울은 강서(0.56%), 구로(0.30%), 광진(0.29%), 강남(0.21%), 양천(0.20%), 은평(0.19%), 노원(0.17%), 서초(0.14%), 성북(0.13%) 등이 올랐고 도봉(-0.30%)만 유일하게 내렸다.

강서구는 화곡동 푸르지오, 등촌동 IPARK1단지 등 입주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대규모 단지를 주축으로 수요자들이 형성되면서 오름세를 보였고, 광진구 역시 광장동 현대10차가 수요에 비해 전세 물량이 부족해 가격이 올랐다. 그 외 강남, 양천, 노원, 서초 등지는 지역적인 학군 이주수요가 형성되면서 전세 가격이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에 도봉구는 창동 주공2단지, 동아청솔1,2차가 20~30평형 중심으로 하락 조정을 보였다.

신도시 전세 시장은 평촌(0.17%), 분당(0.06%), 일산(0.04%), 산본(0.02%), 중동(0.01%) 순으로 모두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평촌은 범계동 목련우성3,5,7단지, 신촌동 무궁화한양, 금호, 경남 등 20~30평형대의 중소형 평형이 올랐고, 분당은 수내동 양지한양, 이매동 이매동부, 구미동 까치롯데, 선경 등이 올랐다. 최근에 전세 매물도 좀 출시되고 오른 가격 선으로도 거래가 형성되고 있다.

수도권은 과천(0.50%), 김포(0.26%), 성남(0.17%), 광주(0.12%), 고양(0.09%) 등이 오른 반면 화성(-0.50%), 하남(-0.24%), 용인(-0.23%), 광명(-0.12%), 양주(-0.01%), 의정부(-0.01%), 의왕(-0.01%), 안산(-0.01%) 등은 하락했다.

화성시 태안읍 우남퍼스트빌2차, 주공그린빌11단지는 매매와 함께 전세도 하락했고 주공뜨란채, 한일타운 등도 조정을 보이면서 20~30평형대가 하락했다. 용인은 신봉동 LG빌리지5차, 신봉자이1차, 마북동 솔내마을현대홈타운, 연원마을삼호벽산 등 30~40평형대의 중대형 평형이 가격 조정을 보이고 있다. 내년 2월부터 입주를 시작하는 동백지구의 영향으로 매물이 조금씩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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