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과학원, 물속에서 자연 분해되는 붉은대게 통발 개발
생분해성 통발이란 바다 속에서 일정한 기간이 지나면 그대로 분해되어 없어지는 재질의 그물로 만든 통발을 말한다. 기존의 통발에 사용한 그물은 보통 오랜 기간이 지나도 물속에서 썩지 않는 화학섬유(PE)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바다에 유실 또는 폐기된 어구는 장기간 바다 속에 잔류하면서 산란장 파괴 등 해양생물에게 많은 피해를 주며, 해변에 표착하여 해안 경관을 헤치는 원인이 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정부에서도 해양 폐기물 정화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해양 쓰레기 수매사업, 침체어망 인양사업, 해양폐기물 수거·처리사업 등에 연간 약 13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수산과학원에서는 2002년부터 일정기간이 지나면 분해되어 없어지는 생분해성 어구자재를 개발하기 시작하여 3년 만에 자망, 통발 등에 사용할 수 있는 단일섬유와 복합섬유를 개발하는 성과를 올렸으며 이것으로 제작한 붉은대게 통발의 어획성능을 알아보기 위하여 강원도 고성군 소재 붉은대게 통발어선(제3장명호)을 이용하여 지난 1년간 어획시험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기존 통발과 생분해성 통발의 어획성능은 거의 동일한 것으로 나타남으로서 금후 기존 통발을 생분해성 통발로 대체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수산과학원에서는 앞으로 생분해성 통발의 분해도, 내구성 등 추가 성능시험과 관련 제도마련을 통하여 어업인에게 보급할 계획이며 본 시험연구 결과로 어구의 대부분을 생분해성 어구재료로 교체할 경우, 침체어망으로 인한 해양환경오염 및 어업자원 감소 등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해결하는데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수산과학원 개요
국립수산과학원은 우리나라 해양수산분야를 연구하는 유일한 국립연구기관으로 해외 및 연근해 어장 개척, 해양환경조사, 어구어법 개발, 자원조성 및 관리, 양식기술개발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s://www.nifs.go.kr/main.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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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수산연구소 자원관리조성팀 배봉성, 박해훈, 박종화 033-660-8523, 8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