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학교 진익한씨 제1회 지역인재추천채용 합격 ‘영광’
중앙인사위원회가 올해 처음 실시한 '지역인재추천채용제'에서 합격의 영광을 안은 국립 경상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진익한(陳益漢.24.정치행정학부)씨는 3년의 인턴과정을 거쳐 중앙부처 공무원으로 일하게 된다는 기쁨보다는 다부진 각오부터 밝힌다.
지역인재추천채용제는 '국가공무원 지역인재 추천채용제'라고도 불리며 행정.외무고시와 비슷한 성격의 시험이다. 제1회 합격자는 12월 8일 발표됐다.
이 제도는 행정.외무고시의 합격자 90%가 서울 소재 대학 출신이라는 문제를 해소하고 지방대학 출신의 공직진출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각 대학으로부터 추천을 받아 인턴으로 선발하는 제도이다.
학교 성적 상위 5% 이내, 영어성적 토익 775점 이상인 우수학생을 총장이 추천하면 서류전형과 PSAT(공직적격성 평가)와 심층면접을 거쳐 선발하게 된다. 진익한 씨는 토익 960점, 평균평점 4.35점이다.
올해 처음 실시한 이 제도에 의해 중앙부처 공무원으로 새 인생을 출발하게 되는 진익한 씨는 "공무원도 변화와 혁신을 몸으로 실천해야 한다"는 말로 '어른스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경상대학교 다니면서 '경상뉴스위크', '게릴라'(외신공부모임) 등의 동아리활동을 통해 대인관계를 넓히고 리더십을 키워온 진익한 씨는 2005년 한아세안미래지향적청년교류한국대표단 일원으로 10일간 3개국에 파견되는 등의 활동을 하기도 했으며 방일대학생대표단으로 지난 11월 7일부터 10일간 일본을 방문하기도 했다.
특히 진익한 씨는 대학 2학년 때 진주에 정착한 새터민(탈북자)을 주 1-2회 만나면서 새터민들의 어려움을 알게 됐고 '북한인권시민연대'에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면서 중국 대련에 파견돼 새터민들과 숙식을 함께하기도 했다.
그래서 진익한 씨는 "이런 인연으로 저는 공무원이 되면 통일부 정책홍보실 국제협력담당관실에서 근무하면서 새터민들을 돕는 일에 앞장서고 싶습니다."라고 말한다.
사실 그는 지난해 이 제도가 올해부터 시행될 것을 언론보도를 통해 접한 뒤 성적관리와 토익점수 관리 등 많은 준비를 해왔다.
진익한 씨는 후배들에게 "정보를 남들보다 빨리 얻어야 하며 해외활동 등을 통해 경험을 많이 쌓고 적극성을 가져야 한다"면서 "세계시민으로서 글로벌 마인드를 가지면 더욱 좋겠다"고 강조했다.
진익한 씨는 지난 11월 24일 심층면접을 보러 가기 전에 경상대학교 정치행정학부 박재영 교수와 유낙근 교수, 심리학과 김정남 교수를 모시고 모의 면접까지 볼 정도로 치밀하고 철저하게 준비했다.
"교수님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는 인사말을 꼭 하고 싶다는 진익한 씨는 "PSAT와 심층면접 과정에서 어려운 질문들이 많이 나왔지만 평소 생각하고 느끼고 있는 대로 논리 정연하게 답변을 했다"며 겸손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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