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화이트’ 홀리헌터의 깜찍한 변신
영화<작업의 정석>에서 청순미의 대명사‘손예진’이 “웃겨줄 땐 화끈하게, 작업은 확실하게!” 로 표현되는 대한민국 최고의 작업녀로 돌아왔다. 작업계의 전설 ‘한지원’으로 분한 그녀의 모습에서 <클래식> <내머리속의 지우개> <외출> 등에서 보았던 슬픈 여주인공은 이미 지워진 지 오래. 능력있는 커리어 우먼이자 온갖 애교와 섹시함으로 남자를 사로잡는 연애의 고수로 확실한 변신을 할 예정이다. 청순한 매력으로 대한민국 뭇 남성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던 배우 손예진, 올겨울엔 섹시함으로 남성 관객들을 극장가로 유혹하고 있다.
이런 여배우들의 변신은 헐리우드 영화에서도 돋보인다. 영화 <우리 사랑해도 될까요?>에서 메리디스역을 맡은 사라 제시카 파커가 그 중 하나다. <섹스&시티>를 통해 우리에게 잘 알려진 그녀는 이번 영화에서 자제력이 강하고, 정숙하면서도 빈틈 없고 고지식 하기까지 한 메리디스로 분해 스톤 가족과 만나고 자신의 내면을 발견하면서 왕창(!) 망가지게 되는 모습을 연기하는데 <섹스&시티>에서 보여주었던 화려하고 자유분방한 뉴요커의 모습을 전혀 찾아 볼 수 없다. 고지식한 사라 제시카 파커의 모습은 과연 관객들에게 어떤 신선함을 던져줄지 주목해봐도 좋을 것 같다.
또한 <피아노>라는 작품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연기파 배우, 홀리 헌터는 오는 12월 29일 개봉예정인 영화 <빅화이트> 에서 엄숙하고 진지한 모습을 벗고 발랄 엽기스런 귀여운 모습으로 관객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그녀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낯선 뚜렛증후군이란 희귀병을 가진 역할로 영화 속에서 잠시도 쉬지않고 하루종일 욕을 쏟아내는가 하면 폴짝 뛰어다니며 돌발행동을 일삼는다. <빅화이트>는 뚜렛증후군을 앓고 있는 홀리 헌터를 너무 사랑하는 남편, 로빈 윌리암스가 우연히 쓰레기통에서 주운 시체를 이용해 보험사기극을 벌이는 독특한 내용의 코미디로 연말 대작들 사이에서 탄탄한 드라마가 기대되는 작품이다. 영화 <피아노>에서 말 못하는 벙어리 ‘아다’가 피아노를 통해서 감정과 생각을 표현하던 그 모습을 기억하는 관객들은 <빅화이트>의 깜찍 발랄 귀여운 아줌마 홀리 헌터를 만나면 분명 다시 새로운 사랑에 빠질 것으로 기대된다.
손예진, 사라 제시카 파커, 홀리헌터 세 배우의 화려한 변신이 기대되는 가운데 가장 성공적인 변신을 이뤄낼 배우는 과연 누구일지 관객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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