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초 ‘퍼햅스 러브’를 비롯한 극장가 범아시아 대작 흥행격돌
2006년 1월 가장 먼저 포문을 여는 작품은 <퍼햅스 러브>다. 오는 1월 5일 국내 개봉예정인 <퍼햅스 러브>는 사랑, 배신, 질투에 휩싸인 세 남녀의 사랑을 그린 뮤지컬 영화로 아시아 최고의 제작진에 한국, 중국, 홍콩, 대만을 대표하는 스타캐스팅으로 화제에 오르고 있다.
<퍼햅스 러브>는 홍콩 멜로 중 수작으로 꼽히는 <첨밀밀>의 진가신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밀리언달러 베이비>의 제작사 대표 앙드레 몰건이 제작에 참여했다. 촬영에는 <와호장룡>으로 아카데미 최우수촬영상을 수상한 포덕희와 <연인>의 크리스토퍼 도일 감독이 스타일쉬한 영상을 가득 채웠다. 또한, 뮤지컬영화의 화려한 댄스를 위해 브로드웨이가 인정한 볼리우드 안무가 파라 칸이 안무감독을 맡았다.
세계적인 제작진과 함께 국경을 초월한 캐스팅 역시 <퍼햅스 러브>를 주목하게 한다. 한국의 지진희를 비롯, 대만출신의 금성무, 홍콩의 장학우 그리고 현재 중국대륙의 최고스타 주신이 동시캐스팅 된 것. 특히, 지진희는 드라마 <대장금>으로 대만, 홍콩에서 대표적인 한류스타로 상상을 초월하는 인기를 얻고 있다. 진가신 감독은 지진희의 선한 이미지와 최근 급상승중인 지진희의 중화권 인기로 인해 천사 몬티 역을 그에게 맡겼다.
이처럼 <퍼햅스 러브>가 스텝과 배우에 있어 다국적인 아시아 대작이라면 <무극>과 <데이지>는 투자제작에서 다국적인 케이스라 할 수 있다.
준비 기간만 3년이 걸린 첸 카이거 감독의 <무극>은 중국, 한국의 아시아권뿐만 아니라 미국을 포함, 총 3국의 공동제작으로 이루어진 영화다. 그 동안 아카데미 영화제를 통해 소개된 <와호장룡>, <영웅>, <연인>과 같은 중국 무협영화의 독특한 스타일에 매료된 미국이 이번 <무극>의 제작에 참여한 것. 아시아 대표급 홍콩 스타 장백지와 일본의 사나다 히로유끼 그리고 한류스타 장동건 캐스팅도 다국적 제작 현장의 중심을 이루고 있다. 그리고 홍콩 느와르의 귀재 유위강 감독과 정우성, 전지현의 만남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데이지>는 감독의 명성답게 아시아 3개국(중국, 일본, 한국)의 투자를 받아 네델란드에서 제작되었다. 아시아 자본으로 모인 홍콩과 네델란드의 스텝들 그리고 한국의 A급 스타 캐스팅은 감독이 목표하는 아시아 전체를 겨냥한 영화로 손색이 없다.
<무극>은 1월 국내 개봉되며 <데이지> 역시 내년 1월 아시아전역에서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퍼햅스 러브>, <무극>, <데이지>처럼 다국적 제작시스템의 대작이 만들어지는 이유는 작품성과 상품성을 높여 시장을 확대하기 위함이다. 이런 시스템의 성공으로 <퍼햅스 러브>와 <무극>은 베니스와 칸느국제영화제에서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었고 내년 아카데미 영화제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각각 홍콩과 중국 공식 출품작으로 선정되었다. 국제 무대에서 아시아 합작 프로젝트에 거는 기대가 커지는 만큼 시장 역시 전세계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런 세계화된 제작환경은 자국에도 기술력과 예술적 시각을 넓혀 갈 수 있는 장점을 가져다 준다. 아시아 각국의 최고를 한 자리에 모은 제작이 자국 내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하고 기술력을 보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퍼햅스 러브>는 이미 그 다국적 시스템의 흥행을 입증시키고 있다. 지난 2일 세계 최초로 중국에서 개봉한 <퍼햅스 러브>는 개봉 첫주말 3일간(2일~4일) 1500만 위안(한화 약 23억 원)의 흥행성적을 거두었다. 특히, 이것은 중국에서 개봉한 역대 멜로영화 중에서 최고의 흥행수익을 기록, 이어지는 <퍼햅스 러브>의 아시아권 흥행성적에 파란 불을 밝혔다.
12월 할리우드 대작들에 이어 2006년 1월 극장가에 또 한번 대작 전쟁을 일으킬 <퍼햅스 러브><무극><데이지>으로 인해 올 겨울 극장가는 그 어느 해 보다도 풍성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연락처
필름마케팅 오락실 02-3446-2440/50 이보나 실장 017-254-4584 박현주 과장 010-4702-978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