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놓치다’, 테이와 함께한 본예고편 공개

서울--(뉴스와이어)--암전된 화면 위로 “우리 그만 헤어지자”란 어느 여자의 목소리가 들린다. 곧이어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고개를 숙인 채 수화기를 들고 있는 설경구의 모습이 등장한다. 그에겐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아픈 실연의 상처에 다시 사랑은 없을 줄 알았던 남자, 여전히 마음 속 사랑으로 남아 있지만 쉬이 고백하지 못하는 여자... 이들의 10년 동안 이어진 ‘애틋한 인연’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 2006년 가장 기대되는 영화로 주목받고 있는 영화 <사랑을 놓치다>의 본예고편이 공개됐다.

대학시절부터 10년동안 이어진 두 남녀의 만남과 엇갈림, 그리고 ‘인연’에 대해 그린 영화 <사랑을 놓치다>의 본예고편은 설경구, 송윤아 두 사람의 대학시절 모습부터, 군대 시절, 사회인의 모습을 오가며 그들의 감정이 어떻게 변해 가는지를 담아내고 있다. 전국 각지를 돌며 공들여 담은 수려한 영상이 한 편의 뮤직비디오처럼 펼쳐지고 그 위로 배우들의 진솔한 연기가 더해지면서 ‘웰메이드 멜로’라는 또 다른 신조어가 생기는게 아니냐는 얘기가 오버가 아닐만큼 예고편만으로도 본편의 높은 완성도를 짐작해 볼 수 있다. 특히, 두 주인공들의 마음을 대신하는 주옥같은 명대사가 등장하는데, ‘헤어져봐야 아는 기다. 얼마나 사랑했는지는..’ ‘은행나무는 곁에 있는 나무하고만 짝을 삼는대’ ‘이거다 싶으면 잡는거다“ 라는 등은 마치 내 속마음을 들킨 것만 같은 아련한 통증과 함께 예고편에서 보지못한 그들의 남은 이야기가 궁금해지게 만들기 충분하다. 마지막으로, 그동안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설경구, 송윤아의 애틋한 키스씬은 불과 수초에 지나지 않지만 그 자체만으로도 긴 여운과 강한 인상으로 남게 될 것이다.

두 사람의 10년에 걸친 ‘인연’과 ‘사랑’을 단 2분여 만에 담아내기란 쉽지 않았다. 짧은 순간에 그들의 사랑을 보여주고 관객들의 공감을 얻어내기 위해서 호소력 짙은 목소리의 가수 ‘테이’의 ‘아프게 희망하기’가 특별 선곡되었다. 테이 2집 앨범에 수록되어 있는 ‘아프게 희망하기’는 말이 필요 없는 한국 최고의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이루마가 테이에게 선물한 곡으로 ‘인연’을 두고도 아파하고 또는 알아보지 못하는 ‘우재’(설경구)와 ‘연수’(송윤아) 두 사람의 모습이 테이의 보이스와 이루마의 애절한 피아노 선율과 어우러져 보는 이의 마음을 짠하게 만든다.

어느 때는 엇갈리고 어느 때는 머뭇거리며 서로의 마음을 미처 깨닫지 못한 채 10년 동안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한 두 남녀의 ‘애틋한 인연’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 <사랑을 놓치다>는 2006년 1월 19일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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