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심해 5천M 광물‘집광실험동’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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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14 11:20

서울--(뉴스와이어)--심해저 5천m에서 해양광물자원을 채광하기 위한 육상 실험실인 ‘심해저 집광실험동’이 완공돼 심해저 자원개발을 위한 본격적인 실험에 들어간다.

해양수산부는 14일 지난 2003년부터 총 12억원의 예산을 투입, 한국해양연구원 홍섭 박사팀을 통해 심해저 집광시험이 가능한 육상 ‘집광실험동’ 건설을 추진해 이날 준공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대전 대덕연구단지내 한국해양연구원 해양시스템연구소에 설치된 이 실험동에는 ▲심해저의 연약지반을 인공적으로 모사(模寫)한 토양수조(길이×폭×깊이=30m×6m×5m)와 ▲집광시스템의 속도와 전력공급 제어가 가능한 고성능 실험전차 ▲ 10톤 중량을 들어 올릴 수 있는 고용량 이동크레인 등을 갖추고 있어 수중작업장비의 성능시험은 물론 심해저에서 집광작업의 실험이 가능하도록 돼 있다

이 집광실험동은 지난 2000년 7월 국가과학기술위원회에서 의결된 ‘심해저광물자원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것으로서, 관련기술 개발 실용화 연구를 위해 1단계 목표인 2007년에 근해역(남해) 채광성능시험을 수행할 목적으로 설치됐다.

해양부는 집광실험동을 바탕으로 심해 광물자원을 상업화하기 위한 필수적인 기술로 2007년까지 ‘자율운행식 집광시스템’을 개발해 심해자원을 상용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집광실험동 설치로 우리나라는 국제적으로도 미개척 분야인 심해저 광물자원 개발 기술실용화 연구를 가속화함으로써, 심해저 자원개발을 둘러싸고 진행되고 있는 국제경쟁에서 기술경쟁력을 확보 하는데 매우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됐다.

해양부는 앞으로 태평양 공해상 우리나라 광구(7.5만km2)에 부존하는 연간 1조원 상당의 망간단괴 등 미래 광물자원 상용화 기술 개발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이 집광실험동은 근해역 채광성능 시험준비 뿐만 아니라, 해저오염 정화장비, 갯벌 주행차량, 계류장비, 해양방위 관련 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개발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참고)

심해저광물자원개발사업

□ 사업개요

○ 사업기간 / 사업비 : 1994～2010 / 1,185억원
- 사업예산(억원) : ～'03(366)→'04(57)→'05(60)→'06이후(702)

○ 사업내용
- 태평양 공해상에 우리나라 독점개발광구(7.5만㎢) 확정('02.8) 및 개발잠재력을 고려한 1차 최종 채광후보지역(2.0만㎢) 선정
- 심해저 광물자원(망간단괴)의 상업생산을 위한 채광시스템 및 제련기술 개발
※ 망간단괴 : 수심 5,000m에 부존하며 망간, 니켈, 코발트, 구리 함유

< 우리나라 독점개발광구 개요 >

○ 면 적 : 7.5만㎢ (우리나라 면적의 약 3/4)
○ 위 치 : 하와이 동남방 약 2,000km 떨어진 태평양 C-C (Clarion-Clipperton) 해역(수심 4,800～5,200m)
○ 추정매장량 : 510백만톤(회수가능량 300백만톤)
○ 채광기간 : 약 100년(연간 3백만톤 기준)
○ 경제가치 : 1,500억불(연간 15억불, 2010년도 예상가격기준)

□ 추진현황

○ '94. 8 태평양 C-C 해역내 15만㎢를 우리나라 광구로 UN에 등록
- UN해양법협약상 광구포기제도에 따라 3회에 걸쳐 7.5만㎢ 반납('97.8 / '99.8 / '02.8)
○ '00. 7 심해저광물자원개발사업 추진계획 의결(국가과학기술위원회)
○ '01. 1 해양광물자원의 상용화 개발에 대비한 채광 및 제련 기초기술 개발을 과기부에서 이관
○ '01. 4 국제해저기구와 태평양심해저 15년 독점탐사계약 체결
○ '02. 8 태평양 심해저 독점개발광구 확보(7.5만㎢)
○ '02. 8. 국제해저기구 이사국 E그룹으로 재선 (2006.12.31까지)

□ 향후 추진계획

○ 심해저 광물자원 상용화 개발을 위한 채광 우선지역 선정
- 우선채광 후보지역(7.5만 ⇒ 4만㎢) 선정('03∼'06), 경제성이 있는 지역을 채광지역(2만㎢)으로 선정('07∼'10)
○ 상용화 개발을 위한 채광 및 제련 등 관련기술 개발
- 근해역에서 통합채광시험('07), 파일롯 채광시스템 개발 및 실해역 통합 채광 성능시험('08∼'10)
- 일괄공정 시스템 개발('03∼'06) 및 상용화 공정확립('07∼'10)

집광시스템 및 채광운용기술 개발현황

□ 사업 개요

O 사업 내용 : 연간 300만톤의 심해저 망간단괴 상업생산에 필요한 심해저 연약지반 자율운행식 집광시스템의 개발 및 전체 채광시스템의 통합거동 제어를 통한 채광운용 기술의 개발
- 심해저 집광시스템은 해상의 채광선으로부터 길이 5,000m 수직 양광관 및 유연관과 연결되어 통합 운용됨

※ 자율운행식 집광시스템 : 연약한 뻘밭인 심해저 퇴적지반을 주행하면서 해저 지표면에 산재하여 부존되어 있는 망간단괴들을 해저흙과 분리하여 수거하는 집광작업을 수행하는 시스템

O 사업기간 / 사업비 : '95～'10 / 250억원

□ 추진현황

O 시뮬레이션 기반 심해저 집광시스템 설계기술 개발
- 채광선-양광관/버퍼-유연관-주행장치 통합거동 시뮬레이션 전산프로그램 개발
O 시험집광기 개발을 위한 다분야통합 설계최적화기법(MDO) 개발
O 심해저 광물자원 집광실험동 건설(‘03～‘05)

□ ‘05년도 중점 추진사항
O 심해저 집광실험동 완공('05.12.14) 및 시험집광기 기본설계

□ 향후 추진계획
O 근해역에서 통합채광시험('07), 파일롯 채광시스템 개발 및 실해역 통합 채광 성능시험('08∼'10)

해양수산부 개요
해양수산부는 대한민국 해양의 개발·이용·보존 정책 등을 관장하는 중앙행정기관으로 국민에게 힘이 되는 바다, 경제에 기여하는 해양수산을 목표로 설립됐다. 해양수산 발전을 통한 민생 안정, 역동 경제, 균형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mof.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