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브라질서 슬래브 공장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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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코스피 001230
2005-12-16 10:40
서울--(뉴스와이어)--동국제강이 국내 최초로 브라질에 쇳물과 철강 반제품인 슬래브를 직접 생산하는 공장을 착공했다.

동국제강은 12월 15일(브라질 현지 시각) 브라질 북동부 쎄아라(Ceara)주 뻬셍(Pecem)산업단지에 연산 150만톤 규모의 직접환원제철(DRI) 슬래브(Slab) 공장인 쎄아라스틸(Ceara Steel)의 착공식을 거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동국제강의 장세주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과 CVRD 로저 아그넬리(Roger Agnelli) 회장, 다니엘리 베네디티(Gianpietro Benedetti) 회장 등 프로젝트 참여 회사 관계자, 쎄아라 주 루시오 알칸타라(Lucio Alcantara) 주지사, 시로 고메스(Ciro Gomes) 브라질 통합부 장관 등 브라질 정부 관계자, 국회 산업자원위원장 김용갑의원, 김광동 브라질 대사, 박승은 통상 대사 등 한국 정부 관계자, 교민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

쎄아라스틸은 이날 착공해 약 30개월의 건설 기간을 거쳐 2008년 상반기 중으로 완공하고 테스트를 거쳐 2009년부터는 본격적인 상업생산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쎄아라스틸은 동국제강이 고급 슬래브 직접 조달이라는 숙원을 풀기 위해 지난 2001년부터 준비해 왔으며, 이번 착공식은 2005년 5월 브라질 룰라대통령 방한 시 공장 건설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후 이어진 실질적인 성과다.

쎄아라스틸 건설은 국제적인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통해 추진되어 왔으며, 2008년 말까지 총 7억5천만달러가 투입되고 이중에 4억8천500만달러 가량은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통해 조달된다. 동국제강은 쎄아라스틸의 자본금 2억6천500만달러 중 9천만달러를 투자해 쎄아라스틸의 지분 34% 가량을 갖고 최대 의결권자로서 공장 운영을 책임질 예정이다. 여기에서 생산되는 슬래브의 50%에 대해서는 동국제강이 우선 구매권을 갖는다.

이로써 동국제강은 직접 쇳물을 설계해 슬래브를 조달할 수 있게 되면서, 고급 후판(선급재, 열처리재 등) 생산의 폭을 넓혔고, 원자재 조달 안정성을 한 차원 높였다.

더군다나 브라질에서 조달하는 슬래브는 국제 시세보다 낮은 수준에서 조달할 계획이어서, 후판 제품의 가격 경쟁력 확보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쎄아라스틸에는 세계 최대 철광석 공급사인 브라질의 CVRD가 9% 가량의 지분 참여하면서 소요되는 철광석 가공제품인 펠릿(Pellet)을 전량 공급하고, 이탈리아의 세계적인 철강 설비업체인 다니엘리(Danieli)사가 지분 17% 참여와 함께 회사의 설비와 직접환원제철 신기술인 다나렉스(DANAREX) 기술을 제공하게 된다. 이외에 40% 가량의 지분은 브라질 사회경제개발은행(BNDES)이 의결권 없이 출자한다.

동국제강은 쎄아라스틸을 통해 국내 최초로 해외에서 쇳물을 직접 생산해 철강 반제품을 만들게 된다. 또한 직접환원제철 공법을 사용한 철강 공장을 운영하는 한국 최초의 철강사가 된다.

동국제강은 계열사인 유니온스틸의 97년 중국 진출에 이어 한국 최초로 브라질 내에 철강 공장을 짓게 되면서 BRICs 중 중국과 브라질에 생산 판매 거점을 갖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철강사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특히 원료와 에너지 조달 비용이 저렴한 브라질 진출은 미주시장과 중남미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서 쎄아라스틸의 경쟁력과 성장을 담보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동국제강은 글로벌화를 통한 철강사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지속적으로 연구 추진하고, 브라질 진출을 계기로 한국과 브라질의 경제적 상승효과가 나오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Ceara Steel은 브라질 북동부 발전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도 주목할 Project 임을 확신한다. 또한 동국제강은 한국 철강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이곳 Ceara지역에 철강공장을 짓게 되면서 대성공을 거두고 꿈을 실현하고자 하는 막중한 책무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장회장은 “동국제강은 브라질 현지의 고용 창출과 지역 발전에 대해 적극 기여하여, 한국과 브라질 국민 모두에게 이득이 되는 성공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특히 장세주 회장은 연설문 전문을 포르투칼어로 하여 참석한 쎄아라 주민들과 참석자들로부터 5차례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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