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축제 루미나리에 점등...내달 31일까지 이웃사랑의 빛 밝힌다

서울--(뉴스와이어)--희망·나눔·사랑의 빛이 밤하늘 가득 쏟아지며 세상을 온통 환하게 밝혔다. 고단했던 한 해를 위로라도 하듯, 차가운 겨울밤을 따뜻하게 비춰주기라도 하듯 서울 하늘이 온통 빛의 물결이다.

힘겨운 한해를 마무리하는 12월, 쏟아지는 빛 아래 있으니 누구라도 붙잡고 덕담을 나누고 싶다. 빛을 따라 모여든 시민들 얼굴도 모처럼 밝고 따뜻해보였다.

‘2005 하이서울 우리이웃 루미나리에’가 15일 오후 5시30분 점등식을 갖고 새해 1월 31일까지 48일간 화려한 빛의 축제를 이어간다.

서울광장에서 펼쳐진 루미나리에 점등식에는 천여명의 시민들이 모여 차가운 밤거리를 산책하며 기념사진을 찍는 등 온통 겨울축제에 흠뻑 빠져들었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올 한해 서민들의 삶이 너무 힘들었는데, 빛의 축제 루미나리에가 서민들에게 용기를 주고 기쁨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며 “밝은 빛만큼이나 희망찬 새해를 함께 다짐하자”며 소감을 밝혔다.

구세군, 사회복지단체 굿네이버스, 조선일보사가 공동주최하고 서울시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1월 31일까지 매일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열린다.

올해는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을 비롯해 청계천 일대,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 등 네 곳에서 총 200만여 개의 구슬전구가 동시에 불을 밝혀 화려함을 더했다.

이웃돕기 모금행사로 따뜻함 나눠요

네 곳에서 펼쳐지는 루미나리에는 각각의 장소마다 낭만적인 주제를 담고 있다. 대형 구조물로 둥글게 에워싼 서울광장은 ‘하늘 거울’을 주제로, 광장 중심을 향해 빛이 쏟아진다.

청계광장에서 광통교에 이르는 구간은 ‘빛의 종 아래에서’, ‘해바라기의 낭만’, ‘연인의 다리’를 주제로 광장과 청계천변, 다리 위를 꾸몄다. 세종문화회관 앞은 아치형 구조물을 이용해 연출한 ‘빛의 터널’이 환상적인 곳으로, 주제는 ‘아름다운 시절’. 광화문 도로 원표에는 ‘세레나데의 정자’가 불을 밝힌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독거노인과 장애우, 결식아동을 돕는 모금활동이 동시에 열린다. 지난해 120도를 훌쩍 뛰어넘으며 이웃사랑을 과시했던 사랑의 온도탑이 올해는 지난 1일 서울광장에 설치된 이래 아직껏 33.5도에 머무르는 등 모금 실적이 저조해, 시민들의 따뜻한 손길이 절실한 상황이다. 성금은 행사장 곳곳에 마련된 구세군 자선냄비와 굿네이버스 모금함을 이용해 기부하면 된다. 모금된 성금은 모두 불우이웃을 위해 쓰여질 예정이다.

이에 앞서 서울시는 사대문 안을 아름답게 수놓는 경관조명을 14일부터 가동하기 시작했다. 숭례문, 세종로, 이순신 장군 동상, 서울특별시의회 청사, 덕수궁 돌담길에 이르는 총 5개 구간을 빛의 거리로 조성했다. 또 청계천변 이팝나무의 안개 조명등과 천변 하류 반딧불이 조명등도 불을 밝혀, 루미나리에와 함께 연말연시 따스한 분위기를 연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행사 조직위원회 측은 이번 행사기간동안 약 7백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에는 3백50만명이 루미나리에를 관람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서울특별시청 개요
한반도의 중심인 서울은 600년 간 대한민국의 수도 역할을 해오고 있다. 그리고 현재 서울은 동북아시아의 허브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서울시는 시민들을 공공서비스 리디자인에 참여시킴으로써 서울을 사회적경제의 도시, 혁신이 주도하는 공유 도시로 변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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