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 윌리암스, 홀리 헌터 그들의 사랑이기에 가능한 통쾌한 사기극 ‘빅화이트’ 12월 29월 개봉
저는 사랑하는 남자친구의 생일선물을 준비하려다가 자금이 부족하여 어머니께서 아버지 선물로 준비해두신 물건을 제 남자친구에게 선물한적이 있습니다. - 루루비비
사랑하는 엄마를 위해 제 성적표를 훔쳤어요 저는 엄마가 마음 아픈걸 원하지 않거든요. - 김재랑
군복무 시절, 사랑하는 애인에게 편지를 보내기 위해 동기가 아끼고 아끼던 우표 몇 장을 눈 딱 감고 슬쩍 했습니다. 여자친구가 너무 보고싶었거든요.- 김영광
이 글들은 현재 오랜만에 국내 관객들을 찾아오는 로빈 윌리암스와 홀리 헌터의 깜찍한 변신으로 화재가 되고 있는 영화<빅화이트>홈페이지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벤트에 참여한 사람들이 올려준 고백들이다. 지난 5일 시작된 <빅화이트>게시판 이벤트 ‘나는 OO를 위해 OO를 훔쳤다’ 에서는 이처럼 네티즌들의 숨겨뒀던 뒷담화들이 속속 들어나면서 <빅화이트>공식홈페이지를 찾는 사람들에게 고해성사의 장을 열어주고 있다.
최근 개봉하는 영화들의 홈페이지를 보면 네티즌들의 생각과 의견을 요구하고 영화 속 주인공의 이야기에 동참하는 형태의 이벤트가 한창이다. 그들의 감성 및 경험을 자극하여 영화에 대한 호감도를 높이고 영화 스토리에 몰입을 유도하는 것이다. 또한 이를 통해서 네티즌들이 영화를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얼마나 동감하는지를 알 수 있고 그들의 가치관을 읽을 수도 있다.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네티즌들의 생각과 가치관을 이벤트를 통해 알수가 있다.
영화 <파랑주의보>의 홈페이지에서는 네티즌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다. 영화 속 주인공인 수은과 수호가 되어 러브레터를 쓰는 이벤트를 통해 수많은 네티즌들이 수은과 수호의 이름을 빌려 러브레터를 보내주었다. 첫사랑이란 코드로 영화를 홍보하는 <파랑주의보> 감성을 자극하는 이벤트들이 있다면 반면, 냉철한 판단력을 요구하는 이벤트들이 있다.
지난 8일 개봉한 <프라임 러브>의 홈페이지에서는 네티즌들의 냉철한 판단을 요구하는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남자에 치인 37살 여자와 여자에 서툰 23살 남자의 사랑을 네티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Yes or No로 투표를 실시하는 이벤트이다. 현재 Yes가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데 이는 나이와 사랑에 대한 네티즌들의 생각을 잘 보여주고 있다.
한편 <빅화이트>의 홈페이지에서는 ‘영화 속 주인공인 폴바넬이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주운 시체를 이용해 사기극을 벌이는데 만약 네티즌들이 폴바넬이라면 과연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할 것인지, 주운 시체를 이용해 100만불을 만들것인지, 양심적으로 시체를 두고 갈 것인지를 말하는 이벤트이다. 현재 시체를 이용해 100만불을 만든다는 의견이 그냥 두고 간다는 의견보다 두 배나 많다. 영화 속에서 100만불을 위해 시체를 훔치는 폴바넬과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양심을 지키기에는 100만불이라는 액수는 쉽게 무시할 수 있는 액수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렇듯 최근 영화이벤트들은 관객들의 생각과 트랜드를 알 수 있으며, 관객들과 영화를 더욱 친밀하게 하기도 한다. 유난히 많은 작품들이 개봉하는 2005년 연말 극장가, 치열한 접전에 예상되는 가운데 온라인 이벤트에서 보인 네티즌의 반응만큼, 그 열기를 극장으로 가져오는데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연락처
시네티즌 02-512-7794 유경혜 018-337-1030 김경민 016-555-63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