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끝 마을 전남 해남 ‘장애아동 천사’ 새내기 사회복지상 수상

2004-09-30 14:50
서울--(뉴스와이어)--"자신의 생각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던 아이들이 친구들 앞에서 율동을 하며 노래도 부르고 동화책을 읽는 모습을 보면서 큰 보람을 느낍니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회장 김득린)가 주관하는 '새내기 사회복지상' 제7회 수상자로 장애아동의 재활을 위해 열정을 쏟고 있는 권혜경(36·해남군 장애인종합복지관 사회교육재활팀장)씨가 선정돼 9월 23일 한국사회복지회관에서 시상식이 열렸다.

경북 경주시가 고향인 권 씨는 1990년 대구대 특수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서울에서 물류업에 종사하는 권민수(38)씨와 결혼하여 아들 하나를 둔 평범한 가정주부이다.

그러나 권 씨는 특수교육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소외지역의 장애아동들을 돌보기 위해 지난해 8월 땅끝 마을 전남 해남군장애인종합복지관에 입사, 장애아동들을 부모와 같은 사랑으로 돌보고 있다.

그 는 복지관에 들어가자마자 장애아동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이고 해남읍에서 멀리 떨어진 면 지역 장애아동들을 위해 농어촌 특성에 맞는 출장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보육시설 종사자 워크숍, 장애아동 부모교육 등 다양한 업무를 추진해 동료들을 놀라게 했다.

특히 권 씨는 집이 완도인 자폐아 김 모(5)군을 본인의 집에서 외아들과 함께 돌보는 등 장애아동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아 동료직원들은 그를 '장애아동의 천사'라고 부른다.

제7회 새내기 사회복지상 시상식후 기념촬영 모습. 왼쪽부터 길호섭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사무총장, 김광태 삼성전자 상무, 이형룡 국민일보 편집국장, 수상자, 남편 권민수씨, 김득린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 이세복

한편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는 사회복지종사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올해 2월 삼성전자·국민일보와 공동으로 제정한 '새내기 사회복지상'은 매달 재직기간 5년 이하의 사회복지종사자 1명을 선정, 상패 및 300만원 상당의 부상을 수여한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 개요
한국사회복지협의회는 사회복지사업법 제33조에 규정된 법정단체로 사회복지에 관한 조사·연구 및 정책 건의, 사회복지 관련 기관·단체 간의 연계·협력·조정, 사회복지 소외계층 발굴 및 민간사회복지자원과의 연계·협력,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사회복지사업의 조성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의거하여 2009년 공공기관으로 지정됐으며 2014년 창립 62년을 맞이한 우리나라 사회복지전달체계의 중심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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