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한·영 특허문서 자동번역 시스템 개발
특허청의 특허넷 II 시스템에서 제공하는 한영 특허문서 자동번역 시스템인 K-PION의 시작 웹페이지 모습.
K-PION사이트, 한국특허문서, 영어로 번역된 특허문서 화면
또한 ETRI는 지난 9월에 그 결과를 (주)EC글로벌에 기술 이전하여 상용화에 성공하였으며, 오는 12월 20일부터 일반 사용자를 대상으로 특허문서 자동번역 서비스(www.xpat.or.kr)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EC글로벌에 의하여 일반인에게 제공되는 한·영 특허문서 자동번역 서비스는 이미 지난 11월 7일부터 특허청의 특허넷 II 시스템의 일부 기능으로 설치되어 외국의 특허 심사관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한 바도 있다.
이번에 개발한 한·영 특허문서 자동번역 시스템은 우리나라 특허청에 한국어로 출원/등록된 특허정보를 영어로 자동 번역하여 제공하는 기술로서, 한국 특허정보의 국제적 공개 체제 구축을 위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다른 나라의 국제특허 출원 심사시 반드시 한국 특허문서를 사전 조사해야 한다는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의 지침이 나올 수 있었던 배경의 하나로 이번에 실시되는 한·영 특허문서 자동번역 서비스를 들 수 있다. 이 서비스에 따라 앞으로 우리 기업의 지재권 보호가 실질적으로 대폭 강화 된다는 점에 의미가 있고, 이에 따라 지적 재산권 분야에서 열강의 지위에 있는 한국의 위상이 보다 높아지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외국에서 한국 특허문서를 참조하려면, 한국 특허문서가 영어로 제공되어야 하며, 연간 10만 건이 넘는 한국 특허문서를 사람이 모두 번역하려면 비용 측면에서 700억 원 이상 소요되며, 번역 소요 기간이 길어서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다. (과거 데이터 전체 200만 건 이상을 번역하려면 총 1조 4천억원 이상이 소요됨)
하지만, 이번에 ETRI 기술진이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한 자동번역 기술을 이용하여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실시간으로 한국어로된 특허문서를 영어로 제공할 수 있게 됨으로써, 외국 심사관에게 유용한 한국 특허문서 전문의 영문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특허청의 특허정보 서비스의 국제적 위상 강화 및 우리나라 특허권의 보호 기능 강화를 달성할 수 있게 되었으며, 향후 각국 특허청의 심사결과 상호활용을 위한 토대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ETRI 언어연구팀장 박상규 박사는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현재 우리나라의 자동번역 기술 수준을 한 단계 높인 것으로서, 길게는 80어절이 넘는 긴 문장이 다수 포함된 특허문서를 번역율 80% 이상의 수준으로 자동번역 가능하다”며, “이는 우리보다 3년 앞서 서비스를 시작한 일본의 일·영 특허문서 자동번역 서비스와 비슷한 수준으로, 한·영 혹은 일·영과 같이 어족이 다른 언어쌍간의 자동번역 기술로는 세계 최고의 수준”이라고 말했다.
또한 현재 ETRI는 개발된 기술과 관련하여 국내·국제특허도 10여건 확보한 상태이다.
한편, ETRI의 기술을 이전받아 상품화에 성공한 (주)EC글로벌에서는 이미 서비스를 하고 있는 특허청뿐만 아니라, 김&장, 제일, 한얼 등 국내굴지의 법률/특허 사무소에 이 시스템을 설치할 예정이며, 더 나아가 이 기술을 패키지 SW로 상품화하여, 국내에서 국제 특허를 출원하고자 하는 기업이나 개인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앞으로, 정보통신부에서는 ETRI를 통하여, 이번에 개발된 기술의 성능을 개선시키는 노력을 계속할 것이며, 주로 외국인이 사용하는 한영 자동번역 시스템과는 반대로 국내의 특허관련 종사자 및 특허 출원인들이 사용하게 될 영·한 특허문서 자동번역 기술도 개발하여 보급할 예정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개요
ETRI는 전전자식교환기 (TDX), 디지털 이동통신시스템(CDMA)등의 정보통신 기술을 성공적으로 개발하여 우리나라가 정보통신 강국으로 진입하는데 획기적인 기여를 해 온 국내 최대의 정보통신 국책 연구 기관이다.
웹사이트: http://www.etri.re.kr
연락처
미래기술연구본부 언어처리연구팀장 박상규 042-860-6332
홍보실 정길호 042-860-6758 이메일 보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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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4월 19일 15:5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