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왕세자입학도 영인본 발간
이번에 영인한 「왕세자입학도」의 주인공은 순조의 첫째 아들인 효명세자(孝明世子, 1809~1830)로 세자가 아홉 살이 되던 1817년(순조 17년) 봄에 성균관에 입학하는 의례 내용을 여섯 폭의 그림과 함께 상세하게 기록한 것이다. 특히 6폭의 그림은 매우 치밀하게 묘사되어 있어 장면 하나 하나를 입체적으로 포착하면서 전 장면을 연결시키고 있어 마치 동영상을 보는 것과 같은 생동감을 준다.
「왕세자입학도」 영인본의 발간 의미는 첫째, 우리 기록문화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의궤의 가치를 우리 국민들이 실물을 보듯이 확인하게 되는 백문(百聞)이 불여일견(不如一見)의 기회가 될 것이다. 둘째, 국가 경영의 책임자인 국왕은 타고난 신분에 따라 계승되는 것이 아니라 철저한 인재양성 시스템을 통해 길러진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왕세자입학도」의 영인은 기술과 내용의 두 가지 차원 모두에서도 큰 의미를 갖는다. 원본의 크기와 내용을 그대로 옮기는 것은 물론이고 그림의 색깔과 글씨는 잉크가 아니라 먹과 천연물감을 사용해 인쇄하였으며, 영인에 필요한 한지(韓紙)까지도 원본 재질을 분석해 수제 한지를 주문 제작하여 전통적인 방식에 따른 수작업으로 제본 및 표지를 붙여 완성하는 방식을 시도하였다. 이것은 외형을 베끼는 방식의 영인이 아니라 원본의 겉과 속, 재료, 방식까지도 완전하게 담아 제작함으로써 전적(典籍)문화재의 영인본 제작의 새로운 차원을 열었다고 할 수 있다.
「왕세자입학도」영인본은 300부 한정판으로 제작하였으며, 영인작업을 총괄한 (주)안그래픽스(☎02-743-8065)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문화재청 개요
우리나라의 문화적 정체성을 지키고 대한민국 발전의 밑거름이 되어 온 문화재 체계, 시대 흐름에 맞춰 새롭게 제정된 국가유산기본법 시행에 따라 60년간 지속된 문화재 체계가 국가유산 체계로 변화한다. 과거로부터 내려온 고정된 가치가 아닌 현재를 사는 국민의 참여로 새로운 미래가치를 만드는 ‘국가유산’. 국가유산청(구 문화재청)은 국민과 함께 누리는 미래가치를 위해 기대할 수 있는 미래를 향해 새로운 가치를 더하고 국민과 공감하고 공존하기 위해 사회적 가치를 지키며 과거와 현재, 국내와 해외의 경계를 넘어 다양성의 가치를 나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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