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뉴스와이어)--학생들이 가장 싫어하는 과목 중 하나인 '공업수학'의 만화교재를 제작해 화제가 됐던 국립 경상대학교 공과대학 조재경(趙在慶·49·전자재료공학 전공) 교수가 이번에는 이 교재의 영문판을 펴내 또다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조재경 교수는 지난 1995년 X세대로 불리는 학생들의 상상력을 보완하고 골치 아픈 수학을 시각적으로 가르치기 위해 '공업수학이라면 이제 만화로 공부하세요'라는 교재를 발간, 전국 대학 최초의 만화교재라는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조재경 교수는 이번에는 전 4권으로 구성된 국문판 '공업수학…'의 제1권인 '미분방정식'을 도서출판 교우사를 통해 'Engineering Mathematics Cartoon-Vol 1. Differential Equations'라는 제목의 영문판을 펴낸 것이다.

국문판 제1권 초판은 1995년 9월 발간됐고 초판이 나온 지 2개월만에 증보판이 나왔으며 2005년 12월 현재 9쇄에 이르고 있다.

조재경 교수는 이같은 인기에 힘입어 '공업수학…'의 영문판을 준비해 왔는데 "딱딱하고 어려운 공업수학을 쉽고 재미있게 배우게 하자"는 게 목적이다. 이번 영문판 발간으로 전세계 대학생뿐만 아니라 공업수학을 배우려는 많은 이들에게 훌륭한 교재로 다가가게 됐다.

조재경 교수는 앞으로 제2권 선형대수학과 벡터미적분학, 제3권 푸리에해석과 편미분방정석, 제4권 복소해석과 수치해석 등을 잇따라 펴낼 예정이다.

조재경 교수는 "국문판 발행 당시 대학에서 배우는 공업수학 교재는 30여 년 전부터 사용하던 것으로 컴퓨터 소프트웨어의 발달 등을 따라가지 못하는 단점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대학에서 단순히 식을 푸는 방법보다는 그 식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가, 왜 이런 것을 배우는가, 어디에 응용되는가 등에 중점을 두고 가르쳐야 한다고 판단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에 영문판을 발간하게 된 것과 관련해 "10년 전 국문판 발행 이후 실제 강의실에서 교재로 활용해보니 학생들이 어떤 현상을 보고 그것에 대한 식을 세울 줄 아는 능력이 향상되는 등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여 영문판 발행을 결심하게 됐다"고 배경설명을 했다.

조재경 교수는 "이번 영문판 발간을 계기로 외국의 대학에서도 교재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조재경 교수는 서울대학교 무기재료공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주식회사 SKC 연구원, 일본 쯔쿠바대학교 물리공학과 연구원을 거쳐 일본 동경공업대학 전자물리공학과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카네기멜론대학교 전기컴퓨터공학과 연구원을 거쳐 경상대학교 전자재료공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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