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이론물리센터, 올해의 과학도서 10권 선정

2005-12-20 11:23
포항--(뉴스와이어)--아시아태평양 이론물리센터 (APCTP, 소장 로버트 러플린)는 과학기술부(부총리 吳明)가 지원하는 과학대중화와 과학커뮤니케이션 사업의 일환으로 ‘올해의 과학도서 10권’을 선정하고 오는 12월 23일(금) 오후 3시에 센터 및 도서출판 관련자와 함께 선정 행사를 가진다.

아태이론물리센터와 유명 과학자들이 선정한 과학도서

최근 과학기술 강국으로서 일반인의 과학에 대한 관심과 과학도서에 대한 기대치도 높아졌다. 아태 지역의 과학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아태이론물리센터는 국내 유명 과학자들과 함께 ‘올해의 과학도서’ 10권을 선정, 보급하여 학생과 일반인이 과학적 사고의 지평을 넓힐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자한다. 김승환 센터사무총장 외 6명의 선정위원은 엄격한 심사를 거쳐, ‘통섭’, ‘본성과 양육’, ‘최초의 3분’ 등 10권의 책을 선정하였다.

정재승 선정위원 (카이스트 교수)은 이번 선정도서를 통해 “취생몽사(醉生夢死)라, '취하면 살고 꿈꾸면 죽는다' 했지만 부디 '과학에 취하고 미래를 꿈꾸는' 젊은이들이 많이 나와주길” 당부하였다.

오는 23일 아태이론물리센터에서 선정기념행사 가져

‘올해의 과학도서’ 선정기념행사는 12월 23일(금) 오후3시에 아태이론물리센터에서 열리며, 선정도서의 독자 15명도 초청된다. 행사는 도서 소개와 함께 이권우 출판평론가의 평 및 ‘상대성이론 그후 100년’ 및 ‘과학콘서트’의 저자인 정재승교수와 독자와의 만남 등의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참고자료]

<‘아태이론물리센터가 선정한 과학도서 10권’ 개요>
아태이론물리센터는 과학위원회에서 1차 과학도서를 선정, 이를 바탕으로 물리학, 수학, 화학 등 여러 과학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국내 유명 과학자들에게 의뢰 최종적으로 10권의 과학도서를 선정했다.

■ 선정위원
김승환 아시아태평양 이론물리센터 사무총장, 포항공대 물리학과 교수
정재승 카이스트 바이오시스템학과 교수
국형태 경원대 물리학과 교수
김상욱 부산대 물리교육과 교수
김희준 서울대 화학과 교수
임경순 포항공대 물리학과 교수
박경미 홍익대 수학과 교수

“취생몽사(醉生夢死)라, '취하면 살고 꿈꾸면 죽는다' 했지만 선정위원들이 오랜 고민 끝에 선정한 '올해의 과학도서' 10권을 읽으며 부디 '과학에 취하고 미래를 꿈꾸는' 젊은이들이 많이 나와주길 진심으로 바란다”-정재승

과학에 대한 소개조차도 막막한 정보의 바다가 되었습니다. 고심 끝에 선정된 '올해의 과학도서'와 함께 과학세계를 향한 차분한 항해를 떠나보세요.-국형태

과학은 어렵지만 재미있다. 어려우니까 재미있는지도 모른다. 청소년들이 '올해의 과학도서 10권'을 읽고 과학이 재미있다고 느낄 수 있다면 정말 기쁘겠다.-김상욱

과학적 사고와 마인드를 심어줄 수 있는 과학 양서를 읽으며 사고의 지평을 넓히고, '정신적 웰빙'을 경험하기를 바랍니다.-박경미

■ 선정도서

1. <통섭>(에드워드 윌슨 지음, 최재천, 장대익 옮김, 사이언스북스)
사회생물학의 창시자 에드워드 윌슨의 사상을 집대성한 책. 인간의 지식이 본질적으로 통일성을 가지고 있다는 전망을 바탕으로, 자연과학과 인문ㆍ사회과학의 연구자들이 서로 협력해야 함을 강조한다. 이를 통해 인간 본성에 대한 진실한 이해와 인간 외부 세계에 대한 정확한 지식에 근거한 21세기적 지식 혁명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주장한다.

2. <본성과 양육>(매트 리들리 지음, 김한영 옮김, 김영사)
인간은 태어나는가, 만들어지는가 유전학에 대한 연구서. 본성 대 양육이라는 이분법을 폐기하고, 그 대안으로 양육을 통한 본성이라는 새로운 틀을 제시하고 있는 이 책은 본성과 양육이 서로 대립되는 것이 아니라, 유전자는 양육에 의존하고 양육은 유전자에 의존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인간의 자유의지라는 지극히 철학적이고 종교적인 문제를 생물학적 환원주의로 해부하기를 시도한다.

3. <최초의 3분>(스티븐 와이버그 지음, 신상진 옮김, 양문)
우주의 탄생과 기원, 그 최초의 3분간에 대한 가장 영향력 있는 고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스티븐 와인버그는 우주의 기원에 대해 과학적 정확성을 견지하면서도 일반 대중들을 위해 아름답고 쉬운 언어로 책을 썼다. 대중적 성공에서 스티븐 호킹의 <시간의 역사>에 못미쳤지만, 물리학계에 끼친 영향은 훨씬 컸고, 세계의 많은 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교양 필독서로 지정되었다.

4. <나의 생명 이야기>(황우석, 최재천 지음, 효형출판사)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동물행동학자 최재천과 생명공학자 황우석이 전하는 생명 이야기. 이 책은 시대가 낳은 걸출한 생명과학자 두 사람과 '생명의 노래'라는 화두를 붙잡고 작품을 하는 한 예술가의 아름다운 만남을 통해 생명공학의 현실과 생명윤리의 진전은 갈등이 아닌 상호 보완 관계임을 역설한다. 두 과학자의 어린 시절과 학문적인 발전을 이루는 과정, 연구와 실험실에서의 에피소드 등을 전해주며 생명의 소중함과 인간사랑을 강조하고 있다.

5. <인간 등정의 발자취>(제이콥 브로노우스키 지음, 김은국, 김현숙 옮김, 바다출판사)
이 책은 인류가 이룩한 눈부신 문화적 산봉우리의 연속을 타고 오르는 지적인 대장정이다. 브로노우스키가 만사를 제쳐두고 착수한 이 거대한 프로젝트는 그의 생명을 소진하게 했을 만큼 힘든 작업이었고, 결국 그는 평생의 걸작이 된 이 한 권의 책을 완성하고 세상을 떠났다. 그의 육성이 생생하게 살아 있는 이 책은 원시 인류의 진화에서부터 현대의 유전학 연구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위대한 정신과 무한한 가능성을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는 아주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6. <코스모스>(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사이언스북스)
현대 천문학을 대표하는 저명한 과학자인 칼 세이건은 이 책에서 사람들의 상상력을 사로잡고, 난해한 개념을 명쾌하게 해설하는 놀라운 능력을 마음껏 발휘한다. 그는 에라토스테네스, 데모크리토스, 히파티아, 케플러, 갈릴레오, 뉴턴, 다윈 같은 과학의 탐험가들이 개척해 놓은 길을 따라가며 과거, 현재, 미래의 과학이 이뤘고, 이루고 있으며, 앞으로 이룰 성과들을 알기 쉽게 풀이해 들려준다.

7. <과학의 변경지대>(마이클 셔머 지음, 김희봉 옮김, 사이언스북스)
이 책은 과학과 비 과학의 경계에서 진정한 과학과 사이비 과학을 구분하는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주고, 그것을 통해 과학의 본질과 과학 발전의 원동력이 무엇인지 탐구하고 있다. 예를 들어 그는 다윈과 프로이트를 비교해 어떻게 한 사람은 위대한 과학자가 될 수 있었고, 다른 한 사람은 역사적 골동품으로 전락하고 말았는지를 설명한다. 또 뛰어난 과학 저술가인 칼 세이건의 삶의 통해 그가 어떻게 정통 학설과 이단적인 가설을 조화시킬 수 있었는지를 보여준다.

8. <동시성의 과학 sync>(스티븐 스트로가츠 지음, 조현욱 옮김, 김영사)
이 책은 무질서 속에서 질서가 나타나는 과정을 복잡성 이론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인 '동조 현상'을 통해 구체적이고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책 속에는 과학자들이 어떻게 동조현상을 발견하고 연구해왔으며 그 매커니즘은 무엇인지를 다양하게 소개되고 있다. 저자 스트로가츠는 사람의 몸에서부터 우주의 행성에까지 발견되는 다양한 동조 현상을 탐사했으며 인문, 사회, 의학, 생물학, 천문학 등 각계의 분야에서 발견되거나 연구되고 있는 각종 동조현상이 등장한다.

9. <상대성이론 그후 100년>(정재승 외 지음, 궁리)
2005년 아인슈타인이 특수상대성이론을 발표한 지 꼭 100년이 되는 해를 맞이해 상대성이론이 과학 외에 철학이나 예술 같은 다른 분야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총체적으로 분석하고 있는 책.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 1부에서는 상대성이론의 이해를 돕고 2부에서는 철학을 시작으로 미술과 사진, 문학과 음악과 건축, 영화와 애니메이션과 광고 그리고 우리 일상생활에 이르기까지 상대성이론이 문화예술 전반에 어떻게 영향을 미쳤고 오늘날 어떻게 이어지고 있는지를 분야별로 들여다본다.

10. <우주의 구조>(브라이언 그린 지음, 박병철 옮김, 승산)
<엘러건트 유니버스>의 작가 브라이언 그린이 안내하는 시간과 공간의 세계. 이 책은 시간과 공간, 우주에 대해 인간이 알고 있는 것, 그리고 아직 알지 못하는 것이 무엇인가까지 정리해 놓고 있다. 뉴턴이 ‘회전하는 물통’을 통해 어떻게 절대적 시간과 공간을 떠올렸는지, 아인슈타인이 그 두 개념을 어떻게 하나로 통합했는지, 그리고 끈 이론과 우주론은 어떤 해답을 제시하는지 등 일반 독자들을 위해 차근차근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기념행사 소개>
_시간 : 2005년 12월 23일(금) 15:00
_장소 : 포항공과대학교 무은재기념관 5층
아시아태평양 이론물리센터 Common Room
_참여대상 : 선정위원(임경순 등), 저자(정재승 등), 출판평론가(이권우), 출판인(사이언스북스, 궁리, 승산, 양문 등), 추첨독자 등

△인사말 15:00~15:10 아시아태평양 이론물리센터 김승환 사무총장
△도서소개 15:10~15:20 김형준(아태이론물리센터 선임연구원)
△선정 의의 및 경위 15:20~15:30 정재승 교수(카이스트 바이오시스템학과 교수)
△평론평 15:30~15:45 이권우(출판평론가)
△출판평 15:45~16:00 궁리출판사 대표
△저자와의 만남 16:00~16:20 정재승 교수(<상대성이론 그후 100년을 중심으로)
△기념촬영 16:20~ 촬영 및 다과

<아태이론물리센터 개요>
□ 사업개요
○ 21C 세계 물리학계의 권역별 블록화 심화로 인한 아·태 지역의 이론물리분야 연구역량의 열세를 국제공동협력으로 극복
- 아·태 이론물리센터 설립(재단법인): '97.4(고등과학원 내)
· 센터 이전 (고등과학원→포항공대) : '01. 8
- R. B. Laughlin 2대 소장 (‘98 노벨상) 선임 : '04.4
- 회원국(10개국): 한국, 일본, 중국, 대만,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필리핀, 호주
* 몽골, 미얀마, 라오스, 인도네시아 등 가입 신청
○ 특성
- 우리나라에 유치된 첫 국제연구소
- 아태지역 최대의 물리학자 네트워크 (연 방문자 1,000명)
- 아태지역 과학기술리더의 대거 참여
* 노벨상 수상자 5명 (이사회 2명, 과학위원회 3명) 등
□ 사업내용
○ 예산규모: 21억원/'05년도 (정부지원 15억원, 기타 6억원)
○ 주요사업
- 아·태 이론물리분야 발전을 위한 학술교류 사업 증진
- 세계적인 연구기관들과 국제공동연구 및 과학자교류
- 대중과의 아·태 과학커뮤니케이션 선도사업 등

아시아태평양 이론물리센터 개요
아시아태평양 이론물리센터(APCTP)는 국내 최초이자 한국의 유일한 국제이론물리연구소로 1996년 설립 이후 이론물리학 및 학제 간 첨단 연구, 젊은 과학자 연수, 대중과 커뮤니케이션 활동 등을 활발히 수행하고 있다. 18개 회원국을 비롯한 그 외 지역 이론물리학자들과 국제 협력 증진을 통해 아태 지역 과학자들의 연구 경쟁력 향상 및 세계적 수준의 차세대 과학 리더 양성에 힘쓰고 있다. 현재 회원국은 한국, 호주,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대만, 태국, 베트남, 라오스, 몽골, 인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캐나다, 키르기스스탄, 인도네시아 18개국이다.

웹사이트: http://www.apctp.org

연락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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