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음료시장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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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 코스피 005300
2005-12-21 15:19
서울--(뉴스와이어)--2005년 국내 음료 시장은 지난 해 대비 약 6% 감소한 약 3조 4천억 원대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실적은 전반적인 내수 경기침체에 따라 2005년도 음료시장이 작년의 성장을 이어가지 못하고, 고전을 한 결과이다.

지난해 4%대의 성장을 기록했던 탄산음료 시장은 약 7%대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주스음료 시장은 9%가 넘는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그리고 기타음료 시장 역시 약 2%의 마이너스 성장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제품별로는 100% 상온주스, 다류, 기능성음료, 생수 등은 성장할 것으로 보이고 있으나, 콜라를 비롯한 탄산음료와 냉장 유통주스, 50%주스, 저과즙 주스 등 주스음료, 그리고 커피음료, 스포츠음료, 두유, 니어워터, 식혜음료, 곡류 음료 등의 기타음료 대다수가 10%내외의 하락성장이 예상된다.

제품군별로 실적을 살펴보면 우선 탄산음료 시장이 지난해 보다 7%대의 마이너스 성장한 약 1조 8백억 원의 실적이 예상되고 있다.

사이다 시장은 전년대비 5%의 마이너스 성장한 약 3천 3백억 원의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이는데, 롯데칠성의 칠성사이다가 여전히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며 있으며, 코카콜라의 킨사이다와 스프라이트는 저가공략으로 8%대의 신장을 기록하면서 롯데칠성의 독주를 견제하고 있다. 그리고 해태음료의 축배/콤비사이다, seven-up과 일화의 천연사이다는 그나마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정도이다.

그리고 콜라시장은 4천 5백억 원대의 실적이 예상되며, 지난해 대비 약 10%에 가까운 마이너스 성장을 거둘 것으로 보이며, 매출이 5천억 원대에서 4천억 원대로 내려 앉았다. 콜라시장은 코카콜라와 펩시콜라의 시장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코카콜라의 독점적인 지위가 지속적으로 작아지고 있으며, 2개 업체가 99%에 가까운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면서 양대 산맥을 형성하고 있다. 2005년 콜라시장의 유지를 위해 코카콜라와 펩시콜라는 여러모로 마케팅 노력을 기울였지만, 코카콜라, 펩시콜라 모두 9%대의 마이너스 실적이 예상되고 있다. 콜라시장의 마이너스 성장은 무엇보다 소비자들의 건강선호 경향 증대와 경기침체에 따른 외식업체의 콜라소비 감소 등이 주된 요인인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해태의 콤비콜라는 약 1%의 시장점유율로 그 의미가 별로 없다고 평가된다.

한편 후레바 제품시장은 2천 3백억 원이 조금 넘는 실적을 기록하며 작년에 비해 5%대의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고 있는데, 제품 군 가운데 코카의 환타와 해태의 써니텐은 10%내외의 마이너스 성장을 했지만, 롯데칠성의 미린다, 마운틴듀의 40% 가까운 성장이 눈에 뛴다. 하지만 지난해 10%가 넘는 성장을 기록했던 유성탄산 음료 시장은 밀키스, 암바사 등의 부진으로 전년대비 약 10%에 마이너스 성장한 5백억 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2005년 주스 시장은 약 9천 1백억 원의 시장을 형성하며, 전년에 비해 9%가 넘는 마이너스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주스시장은 작년에 처음으로 1조 원 매출을 넘어섰으나, 올해 다시 1조 원 아래로 내려 앉는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에 민감한 100% 상온주스는 경기 침체에 따라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였으나, 코카콜라의 주스 신제품 출시로 7% 가까운 성장이 예상된다. 반면에 100%주스 중 냉장유통주스는 8% 마이너스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이고, 제주감귤주스와 토마토 주스의 계속적인 인기로 성장을 거듭했던 50%주스가 전년대비 6%가 넘는 마이너스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열대과일주스 등의 인기로 성장세를 유지하던 저과즙 주스군이 20%가 넘는 마이너스 실적이 예상되는데, 이러한 저과즙주스의 부진이 주스시장이 마이너스 실적을 거두게 된 주된 이유이다.

100% 상온주스는 약 2천 6백억 원의 매출로 전년에 비해 약 7% 성장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이는 코카콜라의 100% 상온주스 시장진출에 따른 영향으로 보이는데, 코카콜라의 미닛메이드는 출시 초기 저가격 전략으로 시장 침투에 나서 올해 300억 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면서 원만한 시장진출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경기 침체로 소비자들의 고가 제품 구매경향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냉장유통주스는 약950억 원의 매출이 예상되면서 전년대비 8%가 넘는 마이너스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매일유업의 썬업리치를 제외하고는 롯데칠성의 콜드와 해태음료의 NFC, 서울우유의 아침에 주스 모두 10% 이상의 마이너스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50% 주스는 각 사 제주 감귤주스와 토마토 주스가 주춤한 까닭에 1천 8백억 원이 조금 넘는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50% 주스에서는 약 15%에 가까운 신장세를 기록할 해태음료의 약진이 눈에 띈다.

또한 저과즙 주스는 지난해 약 4천 1백억 원에 가까운 시장을 형성하면서 성장을 지속했으나, 올해에는 지난 해에 비해 20%이상 큰 폭으로 하락한 3천 2백억 원이 조금 넘는 실적이 예상된다. 저과즙주스 시장의 큰 폭 하락은 지난 해 성장을 주도했던 망고, 구아바 등 열대과일 주스시장의 감소가 주된 요인으로 보이는데, 저과즙 주스시장의 재도약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업계의 계속적인 신제품 발굴 및 마케팅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과립을 포함한 건더기가 있는 주스 시장은 5백억 원에 한참 못 미치면서 15%정도의 마이너스 실적이 예상되면서 계속적인 쇠퇴기에 접어들었다.

기타 음료시장은 지난해 대비 약 3%가 하락한 1조 4천억 원대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생수와 다류(녹차), 기능성음료를 제외한 커피음료, 스포츠음료, 니어워터, 두유, 홍차, 식혜 등 기타 음료 군들은 하락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녹차음료 시장은 올해 500억 원대의 실적으로 전년대비 50%가 넘는 신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이며, 생수시장도 약 3,200억 원의 실적이 예상되면서 지난 해에 비해 5%가 넘는 성장이 예상된다. 또한 기능성음료 역시 약 1,300억 원의 실적으로 약 30%에 가까운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작년에 4% 가까운 성장을 기록했던 커피음료 시장은 올해에는 3%에 가까운 마이너스 성장을 하면서 3천 1백억 원에 달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컵커피 시장이 기대와는 달리 8백억 원에도 못 미치는 3%에 가까운 마이너스 실적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커피음료시장의 주력인 캔커피 시장은 시장점유율 50%를 넘게 차지하고 있는 롯데칠성 레쓰비의 계속적인 선전과 코카콜라 네스까페가 약진했으나, 지난해에 비해 2%가 넘는 마이너스 실적이 예상된다.

스포츠음료는 올해에 각 사가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였지만, 실적은 전년대비 10%정도 감소한 1천 9백억 원이 못 미치는 실적을 올렸다. 롯데칠성은 마라톤, 농구 등 스포츠행사 지원 판촉 전략과 유명 축구스타 박지성을 모델로 한 광고 등을 통해 시장점유율 증대에 나서고 있으나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동아오츠카의 포카리스웨트 역시 마이너스 실적이 예상되나, 여전히 60%가 넘는 점유율을 기록하며 선두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그리고 코카콜라의 파워에이드와 해태음료의 네버스탑 역시 마이너스 실적이 예상된다.

새천년 이후 매년 성장을 거듭하였으나, 지난 해에 5%대의 마이너스 실적을 올린 두유음료는 올해에도 약 2천 3백억 원의 매출로 약 5%의 마이너스 실적을 기록하면서 2년 연속 감소될 것으로 보인다. 우유업체, 음료업체 등 7개가 넘는 업체가 참여하고 있는 두유시장은 올해에도 소비자들의 관심을 크게 이끌어 내지 못하면서 두유시장의 한계성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건강 선호경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면서, 업체들의 노력여하에 따라 두유시장의 재도약이 기대되고 있다.

그리고 그 동안 미과즙음료로 대표되던 니어워터음료 시장은 기능성 니어워터음료인 아미노산음료 등의 가세로 지난 해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였으나, 올해에는 전년대비 30%가 넘게 감소한 9백 5십억 원의 저조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칠성의 ‘2%부족할 때DBH’가 95%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미과즙음료는 올해 6백억 원이 조금 넘는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2003년 6월에 롯데칠성이 ‘아미노플러스마이너스’ 를 선보이며 나타난 아미노산음료는 현재 해태음료의 ‘아미노업’, 동아오츠카의 ‘아미노밸류’ 등 6개 제품이 생산 판매되고 있으나, 2005년에는 3백억 원이 조금 넘는 실적이 예상되면서 생각보다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내년에는 롯데칠성을 필두로 3개사가 새롭게 마케팅을 전개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장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한편 수돗물에 대한 불안감 및 식생활의 편리성을 추구하는 소비자의 증가로 새천년 이후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있는 먹는 샘물 시장은, 금년에도 5%가 넘는 신장세를 기록하면서 약 3천 2백억 원이 넘는 실적이 예상된다. 먹는 샘물시장은 25%가 넘게 성장한 롯데칠성 ‘아이시스’를 비롯해 농심의 ‘삼다수’ 등 10여 개의 대표적인 제품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해양 심층수 등 값비싼 고급 샘물에 대한 선호도가 점차 올라가고 있는 추세이다.

2000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장확대를 모색하고 있는 차음료 시장은 올해에도 30%에 가까운 신장세를 보이며 약 1천억 원에 가까운 실적을 기록할 예정이다. 차음료 시장에서 그 동안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홍차시장은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고, 차음료 시장에서 1위로 등극한 녹차시장은 올해에도 50%가 넘는 폭발적인 신장세를 기록하면서 5백억 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면서 차 음료 시장에서 점유율을 더욱 높이고 있다. 롯데칠성의 홍차제품인 실론티가 여전히 차음료 시장을 이끌고 있으며, 녹차음료시장에서는 롯데칠성의 지리산 생녹차, 동원F&B의 보성녹차, 해태음료의 다원, 동아의 그린타임 등이 선전했다.

반면에 곡류음료는 현재 웅진만이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올해 40%가 넘게 매출이 감소하여 2백억 원에도 못 미치는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식혜와 같은 전통음료도 다시 7%에 가까운 감소를 보이면서 약 4백 2십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한편 건강 선호 현상으로 비타민음료, 콜라겐음료, 섬유음료 및 기타 기능성을 가미한 기능성 음료가 전년보다 약30% 가까이 성장한 1천 3백억 원의 시장을 형성했다.

2005년 국내 음료시장은 계속적인 경기침체로, 국내 청량음료 업계를 대표하는 롯데칠성을 비롯하여 코카, 해태, 동아오츠카, 웅진 등 대부분의 업체들이 부진을 면하지 못한 까닭에 6%에 달하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내수경기 침체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2006년에도 음료시장은 저성장 내지 시장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제품 측면에서는 녹차, 생수 등은 지속적인 성장세가 예상되고 있으나, 나머지 품목군들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그리고 소비자 욕구에 부합하는 포장과 디자인의 변경이 그 어느 때 보다 활발할 것으로 여겨진다. 또한 유통측면에서는 신유통업체의 지속적인 점포확대와 우유 및 제약 업체의 음료시장 진출 확대 등도 예상되고 있다.

앞으로도 대박 신제품의 출현 가능성이 매우 적은 까닭에 각 사는 계속적인 기존 제품의 수성 노력과 기능성 신제품의 신시장 창출, 적극적인 대소비자 마케팅 활동 등을 통한 소비 확대 노력과 기후 여건의 변화 등이 국내 음료시장의 성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지며, 2006년 음료 시장은 전년에 비해 2~3%내외 신장한 약 3조 5,000억 원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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