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봉사도 작품이다

서울--(뉴스와이어)--"짧지만 굵은 전통, 사회봉사"

대학의 수시 입학 전형제도가 생긴 지도 몇 년이 흘렀다. 그동안 서강대학교의 예비대학생들에게는 한 가지 전통이 생겼다. 합격이 결정되는 순간부터 봉사자의 신분으로 바뀐다는 것이다.

작년부터는 아예 교내 사회봉사센터에 위탁하여 체계적으로 봉사활동 실적을 관리해 주기로 했다. 중고교 시절에 수행평가를 위한 형식적이고 신뢰성 떨어지는 사회봉사가 아니라, 대학에서 요구하는 인성교육의 취지에 걸맞는 봉사활동을 입학 전부터 '제대로' 교육하자는 것이다.대학 경험이 처음인 예비대학생들은 중고교 때보다 엄격해진 기준과 절차에 의아해 하면서도 그 취지를 잘 이해하고 따른다. 무엇보다도 '**고등학교 3학년'이 아닌 '서강대학교 예비대학생'으로 봉사활동 확인서를 발급받을 때 남들 모르게 느끼는 짜릿함이 있다.

사회봉사 창작발표회?

서강대학교 이냐시오관 강당에서는 지난 20일(화) 오후 2시부터 장장 3시간 동안 예비대학생들의 축제인 사회봉사 창작발표회가 펼쳐졌다. 사회봉사에 관한 학술제라거나 활동보고회 같은 거라면 쉽게 수긍이 가지만, '사회봉사 창작발표회'라니?

서강대 예비대학생들의 시도는 젊은이답다. 지난 세 달간 체험한 봉사활동의 내용이나 느낌을 무대에서 작품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물론 예비대학생들의 작품 수준은 높지 않지만 나름대로 다양한 시도를 한다. 작년 선배들이 인형극과 애니메이션, 난타극을 만들어 공연했다는 사실을 전해들은 올해 예비대학생들은 일찍부터 긴장감을 가지고 작품을 준비해 왔다. 게다가 예비대학 프로그램에 평소 관심을 보여온 손병두 총장의 참관으로 무대는 더욱 탄력을 받았다.

예비대학생들의 창의력에 놀라다

올해 새로 선보인 장르는 모의 법정, 뮤직비디오, 단편영화, 개그 패러디 등 대학의 지성과 문화적 유행을 한껏 따른 것들이다. 특히 '모의 법정'은 사회봉사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주변으로부터 흔히 받는 오해를 적나라하게 표현하고 항의했다고 한다. 이제 봉사자들도 사회적 편견에서 벗어나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젊은이다운 발상이 신선하다.

'봉숭아 학당'이나 '사랑의 가족' 같은 인기 개그 패러디도 빼놓을 수 없다. 젊은이들은 항상 웃음을 찾아가는 성향이 있으니까. 조별 대항 1위를 차지한 뮤직비디오 작품은 아마추어를 능가하는 기술의 사용으로 심사위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고. 이제는 사회봉사를 개인의 은밀한 경험으로 묻어 버리지 않는 젊은이들의 신선한 시도가 더욱 확산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서강대학교 예비대학에 대하여>
대학 입시에서 수시1학기 전형제도가 생긴 2001년 이래 국내 최초로 예비대학을 설치한 대학 중 하나인 서강대학교는, 국내 대학 중 가장 활성화된 프로그램 운영으로 후발 대학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어 왔다.

웹사이트: http://www.sog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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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대학 이정기 전화 02-705-8073 팩스 02-705-8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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