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실장은 이날 오전 일일 상황점검회의에서 “폭설 피해대책뿐 아니라 내년 예산과 부동산 관련법 등 민생현안이 산적해 있는데 고질적인 색깔론을 들고 나와 장외투쟁으로 국회를 열흘이나 파행시키는 것이 납득이 안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실장은 호남지역 폭설 피해대책과 관련해 “청와대도 총리실 등 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해 폭설 피해복구와 지원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하며, 폭설뿐 아니라 연말연시 상황에 대한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다음은 이 실장의 발언 전문이다.
호남지역에 유례없이 폭설이 계속돼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져 큰 걱정이 아닐 수 없다. 어제는 총리께서 폭설피해지역을 방문해 정부 차원의 특별재해지역에 준하는 긴급지원대책을 약속한 바 있다. 청와대도 총리실 등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서 폭설피해복구와 지원에 차질이 없도록 해 주시기를 당부 드린다.
특히 어제 저녁부터 갑작스러운 폭설로 호남고속도로에 많은 차량이 갇혔으나 민관군이 합동으로 구조활동에 나서 큰 불상사 없이 차량 등을 귀환조치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폭설피해복구 과정에서 공무원이 숨진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대통령께서도 어제 밤 재해본부상황실 등을 직접 전화로 점검하신 바 있다. 청와대는 폭설뿐만 아니라 연말연시 상황에서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
다만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제1야당은 한나라당의 태도이다. 폭설피해대책을 비롯해 내년예산과 부동산 관련 법 등 민생현안이 산적해 있는데도 여론에도 밀리고 명분도 없는 고질적인 색깔론을 들고 나와 장외투쟁으로 국회를 열흘 가까이 파행시키고 있는 것은 납득이 되지 않는다. 그동안 입만 열면 민생우선을 외쳐왔지 않은가. 국정과 민생을 정부 혼자 할 수 없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아는 일인데 이렇게 직무유기를 해도 되는 것인지 국민의 인내를 시험하겠다는 것으로 밖에는 이해되지 않는다.
더구나 한나라당에서 폭설피해대책으로 내놓는 것이 금강산 관광지원이 대북 퍼주기이므로 이것으로 폭설피해지원을 하자는 주장에는 기가 막힐 뿐이다. 한나라당은 당리당략적인 정치파업을 빨리 끝내고 원활한 국정운영에 협조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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