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충남 계룡대에서 거행된 제56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 기념사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우리의 역량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부족한 전력을 차근차근 보완해 나간다면, 적어도 대북억제 만큼은 우리가 주도할 수 있는 능력을 멀지 않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자주국방과 한미동맹은 우리 안보의 중요한 두 축이며, 우리의 안보에 대한 자주적 역량을 갖추어 나갈 때, 한미동맹도 더욱 굳건하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한미동맹은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지속적인 역할을 수행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어 "한·러 정상회담에서도 한반도 긴장완화와 평화증진,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상호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면서 "이제 반세기에 걸친 공고한 한미동맹의 토대위에 일본, 중국, 러시아와의 적극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함으로써 안보환경을 한층 개선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또 "국방개혁을 일관되고 강력하게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하고 "과거에도 국방개혁을 위한 여러 조치들이 시도되었으나, 일부 운용상의 개선만 되었을 뿐, 본격적이고 구조적인 개혁은 아직 이루어지지 못했다"면서 "무엇보다 군 스스로의 강력한 혁신의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를 위해 "국방조직의 전문화, 문민화와 같은 혁신을 통해 국방운영의 효율성과 합리성을 한층 더 높여야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정보화, 과학화된 기술집약적 전력구조로 발전시켜 미래전 수행에 대비해야 하고, 또한 한국군 주도의 작전수행이 가능하고, 통합전력을 잘 발휘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국방개혁에 대한 각계각층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국방장관을 중심으로 근본적이고 지속적인 개혁을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북핵문제와 관련해 "우리안보의 최대 불안요인이었던 북핵문제를 6자회담을 통해 평화적으로 관리해 가고 있고, 남북간 장성급 군사회담이 분단이후 처음 열려 비무장지대와 서해상의 긴장을 해소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며 "아직 남북간 군사적 신뢰구축이 초보적인 수준에 머무르고 있지만, 이렇게 시작했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진전"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주한미군 재조정 문제에 대해서는 "미국의 세계전략 변화에 따른 주한미군 재조정 문제를 슬기롭게 풀어나가고 있다"며 "우리의 능동적인 자세와 미국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힘든 과제를 오히려 한미동맹의 질적인 향상과 자주국방능력 강화의 계기로 만들어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노 대통령은 끝으로 장병들의 사기와 복지증진을 위해 "노후하고 협소한 병영시설을 개선하고, 장병들의 복지수준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고 제대군인의 취업문제도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날 행사에는 참전용사와 보훈단체 회원, 독립유공자 자손 및 낙도어린이, 장애인, 미화원, 고아원생, 독도경비대 등 3,500여명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