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매매-전세 일제히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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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114
2005-12-25 10:27
서울--(뉴스와이어)--폭설과 한파로 전국이 얼어붙었던 지난 주, 서울-수도권 아파트시장도 상당히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전반적으로 거래 부진이 지속되면서 시세 변동도 많지 않았고 대부분 보합세를 유지했다. 매매의 경우, 서울은 지난 주 0.09% 변동률로 전 주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고 신도시(0.08%), 수도권(0.02%), 전국(0.06%) 수치도 모두 전 주 상승폭과 차이가 거의 없었다.

하지만, 세부 시장에서는 규제가 이어진 재건축 단지나 양도세, 종부세 강화로 심리적 부담이 커진 주요 지역, 단지들이 약보합세를 보이기도 했고 초고층 재건축이 거론된 청담동 일대나 서초동 한신 단지 일대가 아직은 미미하지만 수요 문의가 조금 늘기도 했다. 고덕, 둔촌, 가락시영, 개포주공 등 몇몇 재건축 단지 소형은 약세를 보여 주간 500만원에서 1,000만원까지 하향 조정됐다. 서초에선 잠원 한신, 서초동 주상복합, 반포동 재건축 단지 등이 중대형 중심으로 수요가 있는 편이다. 물론 매물은 많지 않아 거래량은 미비하다. 또한 양천, 송파, 성동, 강서 등 최근 수요가 꾸준하고 개발이나 입지 이슈가 거론됐거나 가격 부침이 있었던 구들은 매매와 전세 모두 중대형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서울 전세는 지난 주 0.05%로 전 주(0.11%) 에 비해 다소 둔화됐고 신도시는 0.06%, 수도권은 0.02% 변동률을 보였다. 전국도 0.03% 주간변동률로 변동폭이 크지 않았다. 전반적으로 주간 변동폭은 둔화되거나 대부분 미미한 상황이지만 전세 수요에 비해 매물이 부족한 지역은 여전히 매물이 부족하다. 매매와 마찬가지로 중대형 중심으로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적으로 소형 평형대는 다소 약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중대형 아파트값은 매매와 전세 모두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대조적인 모습이다. 매매 거래가 부진하면서 중대형 전세 수요가 상대적으로 꾸준한 상황이고 소형 매물을 처분한 수요자들이 대형 매물을 찾는 경우가 나타나고 있다. 강동 등 소형 재건축이 약세를 보인 것도 요인 중 하나다.

[매매]

서울 매매시장에서는 전 주에 이어 양천구(0.34%) 가 주간 상승폭이 가장 컸다. 목동신시가지 30-50평형대 중심으로 소폭씩 오름세가 이어졌다. 전 주까지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던 송파구는 지난 주 0.26%로 회복 양상을 보였는데 지난 15일 입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신천동 롯데캐슬골드 대형 가격이 오름세를 보였고 그 주변을 비롯해 주요 중대형 아파트 시세가 회복세를 보였다.

다음으로는 성동구(0.16%), 강서구(0.15%), 노원구(0.11%), 영등포구(0.11%), 서초구(0.10%), 광진구(0.09%), 동작구(0.08%) 등이 뒤를 이었다. 성동구는 행당, 옥수, 하왕십리동 등 대표적인 30평형대가 소폭 올랐고 강서구는 마곡지구 개발 등이 다시 이슈화된 후 마곡, 화곡 지역 중대형이 소폭 올랐다. 그 외 서울지역 대부분 구들이 0.1% 미만의 미미한 변동률을 보였고 관악구(-0.01%), 강동구(-0.04%), 은평구(-0.04%), 구로구(-0.06%) 등은 미미하지만 약세를 보였다. 강동구는 재건축 소형이 하락하면서 마이너스 변동률을 보였다.

강남구의 경우에도 대치동을 비롯해 논현, 삼성동 주요 새아파트 중대형이 소폭 올랐지만, 개포동 대청, 우성9차, 압구정동 한양1차, 4차 등의 주요 중소형이 하락하면서 평형대별로 편차를 보였고, 그 외 주요 구에서도 소형은 약세를 보인 경우가 많아 평형대별 격차가 나타났다. 개포동 대청 18평형이 1,000만원, 압구정동 한양1차 20평형이 2,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주간 0.03% 변동률로 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서울 재건축 시장은 12월 들어 지속적으로 상승폭이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개포주공2단지 8평형대가 1,000만원, 가락시영2차 13평형이 1,000만원 하락했고 둔촌주공과 고덕주공 소형도 500만원 정도 하락했다. 오히려 재건축을 제외한 서울 일반 아파트값이 주간 0.11%를 기록해 재건축 변동률을 오랜만에 앞질렀다. 지난 10월 말 재건축이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한 후 처음이다.

신도시는 평촌(0.2%), 일산(0.19%) 등이 소폭 올랐고 분당(0.03%) 을 비롯 나머지 중동, 산본은 보합세를 보였다. 다만, 중동은 2주 연속 이어지던 약세가 주춤했다. 평촌에서는 부림동 한가람, 신촌동 무궁화효성, 범계동 목련우성, 갈산동 샘마을 등 일부 소형과 중대형이 소폭 올랐다. 일산은 주엽동, 마두동, 대화동, 백석동 등 호수공원 주변과 대표적인 우수학군 지역이 30평형대 이상 중대형 중심으로 올랐다. 분당도 변동폭은 크지 않았지만 서현, 정자, 이매동 주요 중대형이 올랐다.

하지만, 신도시에서도 중소형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평촌 달안동 샛별한양4차 17평형이 650만원, 분당 수내동 양지금호 26평형이 750만원, 산본 매화주공14단지 21평형이 100만원 정도 하락했다.

수도권에서는 안양이 주간 0.36% 변동률로 상승했다. 안양동 삼성래미안 20-30평형대가 1,500만원 안팎으로 올랐고 비산동 뉴타운삼호, 삼성래미안 등이 소폭씩 올랐다. 다음은 성남시(0.19%), 과천시(0.11%) 등이 소폭 올랐다.

하지만 나머지 지역은 대부분은 한 주간 가격 변동이 없거나 0.05% 안팎의 미미한 변동률을 보이는 데 그쳤다. 또한 인천(-0.09%) 을 비롯해서 남양주시(-0.08%), 의왕시(-0.03%), 양주시(-0.02%), 파주시(-0.02%), 시흥시(-0.02%), 오산시(-0.01%), 하남시(-0.01%), 안산시(-0.01%), 등은 미미하지만 약세를 보였다. 약세를 보인 지역이 전 주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서울 전세시장을 보면, 매매가격이 오른 지역들이 전세도 오름세를 보였다. 목동신시가지를 비롯해 목동 금호어울림, 하이페리온 등 새아파트 중대형이 오름세를 보인 양천구(0.38%) 가 전 주에 이어 상승폭이 컸고 강서구(0.11%), 도봉구(0.11%), 송파구(0.11%) 등이 소폭 올랐다. 강서구 화곡동 롯데낙천대는 30-60평형대 전셋값이 일제히 소폭 이상 올랐고 송파구는 롯데캐슬골드 입주와 함께 신천동 주상복합 대형 전셋값이 매매와 함께 상향 조정됐다. 문정동 래미안, 잠실동 갤러리아팰리스, 가락동 우성, 동부센트레빌 등 대형 전셋값도 오름세를 보였다.

그 외에는 대부분 0.05%에도 못 미치는 미미한 변동률을 보이는 데 만족했고 상당 수의 구는 한 주간 변동률이 제로였다. 구로구(-0.02%), 동작구(-0.02%), 노원구(-0.09%) 는 소폭 하락했다. 강남권 재건축을 비롯해 주요 노후단지 소형 전셋값이 상대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강남구 역삼동 우정에쉐르3차 15평형이 1,000만원, 역삼동 개나리6차 24평형이 1,000만원, 노원구 상계동 주공9단지 18평형이 500만원, 강서구 가양동 가양6단지 18평형이 500만원, 구로구 고척동 삼익1차 25평형이 500만원 하락했다.

평촌은 지난 주 0.34% 오르면서 매매와 마찬가지로 전세 역시 신도시에서 상승률이 높았다. 갈산동 샘마을, 범계동 목련우성 등 중대형이 매매와 함께 전셋값도 소폭 올랐다. 다음은 역시 일산(0.17%) 이 주엽동 문촌우성, 강선마을, 백석동 흰돌마을, 백송삼부, 장항동 호수현대 등 소형과 중대형이 오르면서 지난 주 상승했다.

한편 산본, 중동은 보합세를 보였고 분당이 지난 주 소폭 하락하며 주간 -0.04% 변동률을 기록했다. 구미동 무지개, 분당동 샛별마을은 일부 소형 전셋값이 미미하게나마 하락했고 수내동 양지, 파크타운은 매매와 함께 다소 약세를 보였다.

수도권에서는 양주시(0.23%), 성남시(0.12%), 안양시(0.12%) 등이 소폭 올랐다. 양주에선 양주신도시 면적이 늘어나면서 광사동 신도푸른숲, 삼숭동 나래 등 주변 아파트 30평형대 전셋값이 500만원 이내로 소폭씩 올랐다. 안양시는 비산동 삼성래미안 등 새아파트 중대형이 소폭 올랐다. 전세 이동이 많지 않아 고정 수요는 많은데 매물이 전혀 없다. 뒤를 이어 남양주시(0.07%), 안산시(0.07%), 구리시(0.06%), 고양시(0.05%)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고양시 등은 매물에 비해 수요가 아직 있다.

하지만 수도권 역시 대부분 지역이 거래도 없고 가격 변동도 거의 없었다. 태안읍 일대 20평형대가 약세를 보인 화성시(-0.26%) 를 비롯해서 과천시(-0.11%), 시흥시(-0.07%), 오산시(-0.06%), 광명시(-0.04%) 등은 소폭 하락했다.

연말 한파 속에 전반적으로 수요 움직임이 둔하고 거래도 거의 없지만 일부 지역, 단지에서는 급매물을 찾는 수요가 여전히 있는 편이고 일부는 거래가 되면서 오름세를 보이기도 했다. 전세 역시 인기 지역 몇몇은 매물이 부족해 상승세가 이어졌다. 하지만, 평형대별로 보면 소형은 약세를, 중대형은 오름세를 보이는 등 양극화가 두드러지고 있고 강남권에서도 세금 강화에 대한 부담감이 높아지고 규제가 이어진 재건축 단지 등 일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점차 단지간 차별화된 움직임이 심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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