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학교 김민철 교수가 밝힌 ‘꽃피는 메커니즘’, 사이언스(Science) 올해 과학뉴스 3위에 올라

진주--(뉴스와이어)--국립 경상대학교(총장 조무제) 농업생명과학대학 김민철(金玟澈·35·식물자원환경학부) 교수가 지난 8월 세계 최고의 과학저널 '사이언스'(Science)에 발표한 논문 '애기장대의 개화유도 과정에서 시간적·공간적 정보의 통합'(Integration of spatial and temporal information during floral induction in Arabidopsis)이 사이언스가 선정한 올해 과학뉴스 3위에 올랐다.

미국 과학전문지 사이언스는 23일 '2005년 10대 과학뉴스'를 발표하면서 김민철 교수가 발표한 '개화 호르몬'에 대한 연구를 포함해 꽃피는 비밀을 밝혀낸 여러 성과를 올해의 과학뉴스 3위로 선정했다.

지난 2002년 영국에서 발행되는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Nature)에 '식물생태 방어기전에 관여하는 MLO단백질의 조절기전에 관한 연구'라는 제목의 박사학위 논문을 게재했던 김민철 교수는 독일 막스플랑크(Max-Planck) 발달생물학연구소 재직중이던 지난 8월 꽃피는 메커니즘을 밝힌 이 논문을 사이언스에 게재했다.

2002년 발표한 박사학위 논문은 식물 면역체계의 새로운 경로를 밝힌 매우 획기적인 것으로 평가받았으며, 올 8월에 발표한 논문도 식물체가 어떤 기작을 통해 일장(日長)의 변화를 인지하고 개화를 유도하게 되는가를 분자생물학적·분자유전학적 연구를 통해 밝힌 과학계의 쾌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김민철 교수는 애기장대라는 식물을 대상으로 낮의 길이를 감지하는 FT단백질이 개화호르몬의 역할을 하고 생장점에서 꽃이 피도록 유도한다는 점을 밝혀낸 것이다.

김민철 교수가 이번에 밝힌 FT, FD 유전자들은 식용작물인 벼나 밀의 게놈에도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여, 벼나 밀의 개화시기 조절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민철 교수는 자신의 연구성과가 사이언스의 올해 과학뉴스 3위에 선정된 것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작물의 개화시기 결정기작에 대한 연구를 통해 인위적인 개화시기조절이 가능하게 되면, 지역적으로 제한된 재배환경을 극복할 수 있는 작물의 새로운 변이체(varieties) 육종에 많은 도움을 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사이언스는 올해 과학뉴스로 '지금도 일어나는 진화'(1위), '잇따른 태양계 탐사'(2위), '중성자별의 충돌을 보다'(4위) 등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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