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114, 주간 아파트 시장 동향

서울--(뉴스와이어)--지난 주 서울,수도권 아파트시장은 추석 연휴 전후로 거래시장이 형성되지 못하면서 가격과 거래가 모두 답보상태를 보였다. 주요 지역에서 큰 변동없이 약보합세를 보이거나 소폭 오르내림을 나타내는 데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세는 간간히 거래가 이뤄지기도 했지만, 매매시장은 이렇다할 움직임이 포착되지 않은 채 거래 침체가 금주에도 이어졌다.
이에 따라 서울,수도권 권역별로 주간 아파트값 변동률은 -0.03%~-0.06%대의 미미한 움직임을 보였고, 추석 전후의 거래시장 소강상태로 인해 가격조정도 많지 않아 재건축대상단지를 포함해 주간 변동률 하락폭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 서초구 재건축 하락세가 잠시 멈췄고 강동, 송파구 하락폭도 크게 둔화됐다. 이들 지역은 오히려 일반아파트 하락폭이 더 크게 집계됐다.
전세도 상황은 비슷하다. 서울이 주간 -0.09%, 신도시 -0.07%, 수도권 -0.08%로 전 주에 비해 하락폭이 둔화됐다. 입주물량이 많은 곳은 하락세가 여전했지만 일부지역은 추석 전후로 상대적으로 싼 전셋집을 찾는 수요들이 있어 거래가 이뤄졌고 가격이 오른 지역도 있었다.

서울 매매시장은 전반적으로 주간변동률이 둔화되어 구별로 -0.13%~0.14%대의 변동률을 보였다. 하락한 구들을 살펴보면, 직전 주까지와는 달리 상대적으로 강북권 등의 하락폭이 다소 컸고, 강남권은 다소 하락률이 누그러진 양상을 보였다.
성북(-0.13%), 강동(-0.11%), 금천(-0.1%), 중랑(-0.09%), 노원(-0.07%), 양천(-0.07%), 강남(-0.06%), 송파(-0.03%), 영등포(-0.03%), 서초(-0.02%), 도봉(-0.01%) 순의 주간 하락률을 보였다. 주요 재건축 하락세가 주춤한 송파, 강남구 등의 주간 하락률이 크게 둔화되면서 성북, 중랑, 노원 등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하지만 개별 단지들의 하락폭은 크지 않은 편이며 일부 중대형을 제외하고는 소폭 하향 조정에 그쳤다. 성북구는 상월곡동 동아 26-42평형대가 소폭 하락했고 강동구는 노후단지 중형이 하락했다.
강남권 하락세 둔화와 함께 관악(0.14%), 동작(0.05%) 등 강남권 인접지역이 소폭 오름세를 보였는데 관악구에선 신림푸르지오, 봉천 두산 등 신규 대단지 20-40평형대가 소폭씩 상승 조정됐고 동작구는 신동아리버파크 33,43평형대가 각각 500만원 가량씩 올랐다.

신도시는 분당만 하락세를 이어갔고, 나머지 지역들은 미미하지만 플러스 변동률을 보였다. 소형 하락이 두드러진 분당은 주간 -0.1% 하락했고, 다른 지역은 주간 0.01%~0.04%대의 변동률을 보였다.
0.01% 변동률을 기록한 산본신도시는 최근 하락세를 이어왔는데 가야주공 19,24평형등이 소폭씩 올라 중소형을 중심으로 소폭 반등했다.
유일하게 하락한 분당의 경우는 정자동 한솔청구 20평형이 1,750만원 하락한 1억9,000만원, 야탑동 매화주공4단지 15평형이 1,000만원 떨어져 1억3,000만원, 구미동 하얀주공5단지 17평형이 750만원 하락했다.

하남(-0.37%), 김포(-0.29%), 과천(-0.19%), 화성(-0.14%), 의왕(-0.12%) 등이 하락세를 보인 수도권도 지역별로 하락폭이 둔화된 곳이 눈에 띈다. 하지만 여전히 대다수 많은 지역들이 주간 매매값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매수 문의도 끊긴 채 기출시된 매물들의 가격을 중심으로 조정이 소폭씩 진행되고 있다. 평형대별로도 전 평형대에 걸쳐 하향 조정이 진행중이다.
하락한 주요 개별 아파트로는 용인 구성 진산마을삼성 60평형대가 5,000만원 가량 하향 조정됐고 수원시 조원동 벽산 20-40평형대가 750-1,500만원 정도씩 평형별로 하락했다. 김포시는 풍무동 일대 주요 단지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는데, 삼용 30평형이 1,000만원, 범양 22평형이 500만원, 월드메르디앙 32평형이 750만원, 현대 51평형은 1,000만원 하락했다. 과천시는 재건축 단지 10평형대가 일제히 250-500만원 정도 떨어졌고 하남시 신장동 비둘기한국은 19,24평형이 250-1,000만원 정도 하향 조정됐다. 주춤하는 듯 했던 화성 태안읍 일대 중소형 하락세도 이어졌다.

상황이 급반전되기는 어렵지만, 상대적으로 싼 매물을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면서 10월에는 임차 수요도 다소 늘어날 것으로 일선 중개업소들은 나름대로 기대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도 주요 지역의 전셋값 하락폭이 다소 둔화된 양상이다. 송파, 강동, 서초를 비롯해 용산, 양천 등 주요 지역의 하락세가 둔화되는 양상이고 매매와 마찬가지로 상대적인 외곽지역 약세가 부각되는 듯하다. 은평(0.26%), 관악(0.13%), 광진(0.08%), 마포(0.05%), 동작(0.05%), 양천(0.04%), 성북(0.02%), 서초(0.01%) 등은 직전 주 까지의 하락세가 주춤하고 주간 상승률을 보이기도 했다.
은평구는 불광동 라이프미성 35평형이 1,000만원 올랐고 신사동 현대1차 32평형이 500만원 상승했다. 관악구는 매매와 마찬가지로 봉천동 주요 단지 20-30평형대가 전셋값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강남구의 하락세는 이어졌다. 주간 -0.4% 하락률을 보이며 9월 들어 가장 큰 폭의 주간 하락률을 보였다. 침체 분위기와 교육 등 최근의 정책 변화에 따라 전세 약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일선 중개업소는 분석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락세를 보인 개별 단지를 보면, 대부분 도곡동과 대치동 일대에 임대를 노린 신규 소형 주상복합이나 수요층이 얕은 대형 주상복합이 각각 눈에 띈다. 지역 시장 자체의 변화 예측이 어려워 지면서 투자수요 중심으로 고가 전세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물론 전세시장 약세로 일반 아파트 중소형의 약세도 이어졌다.

신도시는 지역별로 일산(-0.15%), 분당(-0.13%), 중동(-0.03%), 평촌(0.05%), 산본(0.08%) 순의 변동률을 보였다. 직전 주까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곳은 점차 하락세가 확산되는 양상이지만, 반대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지역은 오름세가 이어져 변동률 수치는 미미하지만, 양분화가 두드러졌다.
분당,일산은 소형을 중심으로 대형까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고 평촌,산본은 많지는 않지만 소형을 제외하고 일부 중형과 대형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최근 오름세를 보였다.
하락한 단지로는 일산 주엽동 강선마을 20-40평형대가 평형별로 250-500만원 정도씩 조정됐고 분당 구미동 소형과 수내동 파크타운 중대형 등이 하락했다. 전셋값이 오른 단지는 평촌 귀인동 꿈라이프 54평형이 2,000만원, 산본 동백우성 50평형이 1,000만원 등 대형이 조정폭이 컸다.

수도권도 지역별로 하락폭이 다소 둔화된 모습을 보였고, 일부 지역은 비교적 상승폭이 크게 나타났다. 광명(0.35%), 파주(0.23%), 군포(0.12%), 안양(0.06%), 포천(0.03%), 성남(0.02%), 과천(0.01%)
등이 주간 오름세를 보였다.
광명은 입주 2년차인 주공도덕파크 45평형이 1,000만원 올라 1억7,500만원 선이고 재건축 추진 전인 주공단지 중소형이 소폭 올랐다. 파주는 교하 월드메르디앙 대형이 500만원 정도씩 회복 양상을 보였고 군포에선 당동 주공3단지 33평형이 250만원 오른 1억1,500만원 선에 전세 시세가 형성됐다. 일대 물량 여유로 약세를 보였던 지역들은 주로 새아파트 중심으로 우선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지역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인접 신규입주물량과 지역 내 여유물량으로 인해 약세를 이어갔다. 김포(-0.5%), 남양주(-0.2%), 화성(-0.17%), 부천(-0.16%), 하남(-0.16%), 고양(-0.15%), 용인(-0.13%), 수원(-0.1%), 광주(-0.1%) 등이 하락세를 보였고 인천(-0.11%) 역시 약세가 이어졌다.

이른 추석으로 가을이사 시장이 제대로 형성되지 못했지만 일선중개업소들은 최근 전세 수요가 소폭 증가하면서 10월에는 거래침체가 다소 회복되기를 바라고 있다. 하지만 매매시장은 당분간 조정국면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이다. 실수요자들이 생각한 것처럼 실제 시장의 매물가격 하락이 체감되지 않고 있어, 투자가능성을 따져보면, 호가가 좀더 하향 조정되야만 거래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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