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사내 ‘행복캠페인’ 주인공 간담회

서울--(뉴스와이어)--“봉사활동도 자꾸 하다 보니까 중독이 되는 것 같아요”

평소 자원봉사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는 SK그룹이 사내 행복캠페인에 선정된 주인공들이 모인 자리에서 SK텔레콤 유익선(35) 대리는 이렇게 말했다.

그는 주 8시간의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가정 위탁 아동과 일대일로 맺어주는 결연후원 봉사인 멘토링 프로그램을 하고 있고 SK텔레콤의 대학생 자원봉사단인 ‘써니’와 함께 가정형편이 어려운 초등학생 40여명을 돌보고 있다.

지난 27일 SK그룹 본사 서린동 빌딩에서는 색다른 간담회가 열렸다. 조정남 SK자원봉사단장(SK텔레콤 부회장)이 올 한해 SK가 ‘행복캠페인’을 펼치면서 선정된 사내 자원봉사자 주인공들을 한 자리에 초청해 환담을 나누고 사내·외에 더욱 ‘행복 바이러스’가 퍼질 수 있도록 마련한 자리였다.

지난 3월부터 매월 선정된 행복캠페인 주인공 9명과 SK가 그룹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SK자원봉사단의 우수 코디네이터 4명, 장학퀴즈 자원봉사 모임 ‘수람’ 회원 2명 등이 모인 이 자리에서 유 대리는 자신의 경험담을 이야기 하면서 봉사활동의 매력을 ‘중독’이라는 말로 대신했다.

행복캠페인에 선정된 사내직원 중에는 자신이 정작 1급 지체장애인이면서도 자신보다 형편이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고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기도 했다.

SK케미칼 수원연구소에 근무하는 이현수 차장(46)은 학창시절 유도선수를 했을 만큼 건강했던 몸이 30대 중반부터 ‘근무력증’이라고 불리는 루게릭병에 걸려 장애가 심하지만 스스로 자원봉사자로 나서 불우한 사람들을 돕고 있다.

워커힐 호텔 조리사로 일하고 있는 김성원 주임은 5년동안 자폐 아동들에게 장구를 가르치는 등 음악치료로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자폐 아동들이 음악을 통해 조금씩 세상에 눈떠가는 것을 돕고 있는 것이다.

또 자신의 전공을 살려 조리사가 꿈인 자폐아동과 자매결연을 맺어 그들이 조리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 봉사활동도 병행하는 등 생활과 봉사가 하나된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시간적으로 조금 여유가 생긴다면 나중에 아이들을 입양해보려는 생각도 갖고 있습니다”. SK C&C 김철기 과장(42)은 생후 1개월된 신생아를 맡아 입양전까지 양육하는 위탁모 봉사활동을 하면서 이런 생각을 가졌다고 한다. 5개월간 기른 아기가 막상 입양될 때에는 정 떼기가 너무 힘들다고.

SK그룹 연수원인 SK아카데미에서 심기신수련을 전파하고 있는 조일순 사범은 70, 80대 할머니들이 기거하는 양로원을 정기적으로 찾고 있다. 팔다리가 잘 안 펴지고 골격이 오그라지는 등 몸이 워낙 굳은 상태라 엎드리는 대신 앉아서 받을 수 있는 지압과 심기신수련으로 봉사활동을 해 오고 있다.

SKC손진섭과장(36)은 1998년부터 포천의 맹인소망원에서 계속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시각 장애우들과 점자로 가사를 읽으며 노래 부르고, 안마 및 목욕, 청소 봉사 등 다양한 봉사를 통해 시각 장애우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가끔 삼겹살을 사가면 무척 좋아하신다. 우리에게 평범한 일이 이 분들에게는 특별한 일이 되기도 한다” 며 그는 자주 사드릴 참이란다.

이 외에도 봉사동호회를 만들어 장애아들에게 일회성 봉사가 아니라 컴퓨터 교육 등을 통해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하며 SK커뮤니케이션 사내에 ‘자원봉사 전도사’를 자청한 최선재 팀장.

광양에서 정신지체장애우 1,2급 수용시설에서 김치전달, 겨울용품 전달, 목욕청소봉사, 청소년 학비 지원, 환경정화활동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광양시청 및 광양 YMCA 등 지역사회에서 호평을 받은 SK㈜ 이준연 부장(45).

SK가스 평택기지에서 근무하면서 6년간 소년소녀가장을 돕는 등 소외 아동 돕기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는 김영주 과장(50) 등이 자신의 경험담과 봉사활동에 얽힌 뒷얘기 등을 얘기했다.

김영주 과장은 “누군가를 돕는다는 생각으로 시작한 자원봉사활동이 이제는 자신이 배우고 있다”며 “갈 때는 없는 시간을 쪼개서 가지만 올 때는 흐뭇하고 발걸음이 가벼워진다”며 자원봉사활동의 장점을 이렇게 표현했다.

한편 이 날 간담회에 참석한 조정남 SK자원봉사단장(SK텔레콤 부회장)은 “기업의 사회공헌은 기업을 포함한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데 힘을 보태는 것”이라며 진정한 기업시민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하고, “우리 주위에 남 모르게 나눔의 의미를 몸소 실천하고 있는 좋은 사례를 재조명함으로써 SK 경영이념인 ‘행복한 사회’ 구현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SK행복캠페인은 연초부터 사외 2명, 사내 1명의 숨은 자원봉사자를 발굴하고 후원하여 사회의 행복지수를 높여나갈 수 있도록 참여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펼쳐진 캠페인으로서 사외 행복캠페인에는 가수 김장훈씨, 서울 모테트 합창단 등을 비롯한 20여명을 아울러 선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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