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으로 미리 만나는 ‘퍼햅스 러브’의 벅찬 감동

서울--(뉴스와이어)--2006년 1월 첫 주 개봉작 중 관객들이 가장 기대하는 영화 <퍼햅스 러브>(수입 배급 쇼이스트㈜)(엔키노 설문 12.14 ~ 12.20)의 OST가 개봉 전부터 영화를 기다리는 관객들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퍼햅스 러브>를 만난 관객들에게는 <물랑루즈>, <시카고> 이후 올 겨울 단 하나의 작품이라 할 만큼 영화 속 OST에 흠뻑 빠져있다. 특히 예고편과 최근에 공개된 조규찬 번안곡 뮤직비디오를 통해 만난 음악으로 아쉬움이 남은 관객들은 홈페이지를 방문해 갈증을 달래고 있다. 아름다운 선율과 대사보다 진한 향기로 주옥 같은 음악을 담은 OST를 따라 <퍼햅스 러브>의 명장면을 미리 만나본다.

영화 속 영화라는 액자식 이중구도로 이루어진 <퍼햅스 러브>에서 영화음악은 성공과 야망을 둘러싼 세 남녀의 사랑과 질투를 대변하며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퍼햅스 러브>의 OST에 담긴 다양한 음악들은 스토리 전개상 떼어낼 수 없는 또 하나의 생명체와 같다. 어떤 구구절절한 대사보다 음악과 노래는 관객을 운명적 사랑 이야기로 끌어들인다.

지진희의 대표곡 ‘인생의 몽타쥬 (Life’s Montage)’는 극의 서막과 같은 노래로 <퍼햅스 러브>의 화려하고 격정적인 사랑을 예고한다. ‘이곳은 현실, 기억은 먼 옛일. 추억은 아프고 삶은 힘겨워. 사랑은 잊혀져도 기억은 남을까?’라는 가사가 촬영장에 울려 퍼지며 지진희와 함께 수 십 명의 엑스트라들과 곡예사, 악단들은 현란한 분위기로 영화의 초반을 장식한다.

곧이어 제작발표 기자회견 장에서 듣게 되는 금성무의 ‘잊혀진 나(Who are you?)’는 ‘지엔’과 ‘손나’의 숨겨 온 과거를 암시한다. 기자회견 장에서 그들이 제작하는 영화 장면으로 전환되면 ‘왜 날 모를까? 한때의 사랑이 환상이었대도 결코 후회는 없어. 그대 어찌 잊을 수 있나. 나와의 추억을…’이란 가사로 금성무는 까마득히 자신을 잊은 옛 연인을 향해 노래를 부른다. 진가신 감독의 뛰어난 연출력이 돋보이며 금성무와 주신의 듀엣은 두 주인공의 운명적 재회와 잊혀진 사랑의 안타까움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영화는 중반 이후 그들의 무대 밖 현실과 무대 위 과거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로 관객을 이끈다. ‘손나’의 애인이자 두 주인공을 섭외한 감독 ‘니웨’는 우연히 두 사람의 과거를 알게 되면서 냉정함을 잃고 통제할 수 없는 분노와 질투심에 휩싸인다. 그 폭발적인 감정을 실은 노래가 바로 ‘남자의 질투 본능(Men are born Jealous)’이라는 곡으로 카리스마 넘치는 장학우의 가창력을 담고 있다. 가신(歌神)이라 칭송 받을 만큼 세계적인 엔터테이너 장학우는 이 노래로 베테랑다운 실력을 뽐내 <퍼햅스 러브>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 배신당할 것 같은 두려움으로 ‘넌 내가 모르는 줄 알지, 나 없이 넌 아무것도 아냐. 그깐 놈이 뭐길래!, 사랑은 소유하는 것. 남자는 질투의 화신!’이라고 노래하며 ‘손나’를 향해 분노를 폭발시키지만 돌아서서 ‘배신당하면 잔인해지는 남자가있지. 그건 복수심이 아냐. 반대로 사랑이지’라며 자신의 질투심을 감추려 한다.

그리고 주신의 삶을 함축적으로 묘사한 ‘교차로(Crossroad)’씬은 최고의 클라이막스 씬으로 붉은 등이 유혹하는 환락가의 거리와 군무들로 가득하다. 눈앞에 펼쳐진 화려함에 현혹되어 조금씩 변해가는 ‘손나’의 모습이 그녀의 과거를 말해주기도 한다. ‘사랑 따위는 필요 없어’, ‘세상은 시궁창, 더 이상 두려울 것도 없어. 육체의 쾌락에 모든걸 맡기는 거야.’라는 가사에 맞춰 조금씩 짙은 화장과 도발적인 의상으로 치장한 채 남자무용수들과 춤을 추는 ‘손나’의 모습은 매우 관능적이다. 앞의 ‘남자의 질투 본능(Men are born Jealous)’과 ‘교차로(Crossroad)’ 두 곡은 관객이 흔히 들어오던 전형적 뮤지컬 스코어라고 할 만큼 가장 화려하고 드라마틱 하다.

결국 마지막 클라이막스를 이끄는 음악 ‘운명의 노래(Fate)’는 ‘니웨’와 ‘손나’의 야외 공중 곡예 장면에서 흐른다. 이 씬은 줄 하나에 의지한‘니웨’가 고층 시계탑 위에서 아슬한 묘기를 펼치며 ‘손나’의 사랑을 확인하려 하는 장면에 삽입된 곡으로 ‘사랑도, 질투도, 엇갈림도, 헤어짐도 그 모든 것이 운명’이라는 쓸쓸한 독백이 담겨있다. 이 구슬픈 장학우와 지진희의 노래는 ‘니웨’와 ‘손나’를 지켜보는 서커스 단원들의 머리위로 울려 퍼지며 영화를 결말로 이끈다.

이 밖에 장학우가 부른 ‘퍼햅스 러브(Perhaps love)’는 영화의 엔딩을 장식하는 곡으로 한국의 발라드 대표가 수 조규찬이 번안하여 부른 곡이다. 그리고 ‘그대는 나를 사랑해(You do love me)’라는 곡은 그가 한 작품 안에서 다양한 음색을 시도하기 위한 노력이 담긴 노래다. 또한 ‘타락천사’에서 금성무가 립싱크로 불렀던 노래의 가수이자 왕조현의 애인이었던 ‘제진’의 노래 ‘바깥세상’은 주신과 금성무의 애틋했던 과거를 보여줄 때 흐르는 곡으로 이렇게 그는 금성무와 두번째 인연을 맺게 되었다.

<첨밀밀> 진가신 감독의 연출력과 세계적인 제작진들 그리고 아시아 각국을 대표하는 톱스타 금성무, 장학우, 주신, 지진희가 출연한 <퍼햅스 러브>는 지난 주 감독과 주연 배우가 내한해 한국에서도 아시아 투어 행사를 갖은 바 있다. 중국, 홍콩의 박스오피스 1위 석권에 이은 방한이라 영화의 기대가 한층 부푼 지금 위에 소개 된 OST의 명곡들과 함께 그 기다림을 즐기는 것도 또 다른 재미가 될 것이다.

올 겨울 화려하고 격정적인 무대를 선보일 뮤지컬판타지 <퍼햅스 러브>는 쇼이스트㈜ 수입배급으로 오는 2006년 1월 5일 개봉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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