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사진 1월호 나와
1966년 5월 첫호를 내기 시작해 2006년 올해 마흔 돌을 맞는 월간사진은 창간 40주년을 기념해 세계적인 사진석학이자 ‘사진강의노트’의 저자인 필립 퍼키스 교수를 초청해 대구와 전주, 서울을 순회하며 사진강연을 열었다.
섣불리 사진에 의미를 부여하려기보다 본능과 직관에 따라 대상을 먼저 바라보라고 말하는 노사진가의 조언은 무엇이든 속전속결로 흐르는 디지털시대에 사진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주옥같은 가르침이다.
그러다보면 마술 같은 세상이 모습을 드러내고 이를 섬세하게 포착하는 사람이 사진가라는 필립 퍼키스의 강연내용을 소개한다.
또 그가 오랜기간 사진을 가르친 미국 프랫대학에서 사진을 배운 한국제자들과의 대담에서 필립 퍼키스는 개인의 잠재력과 흥미를 유발해내는 사진교육을 강조했다.
특히 사진가의 윤리문제에 관해 그는 “사진가는 그가 보여주는 것이 진실인 것처럼 조작할 수 있는 강력한 위치에 서 있는 사람들”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스스로에게 적용되는 엄격한 윤리적인 잣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일부 사진가에 대해 “기업에 비견할만한 대규모 팀을 꾸려 가난한 사람들의 모습을 찍고 그걸 팔아 자신의 배를 불리는 것은 착취와 다를 바 없다”며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이번호 인 포커스에 소개되는 토마스 로마는 뉴욕 월 스트리트의 증권가에서 일하다 교통사고로 입원해 있으며 사진을 접한 뒤 사진가의 길로 접어든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이다.
그는 그가 살고 있는 브룩클린의 많은 교회를 기록하던 중 부당한 대우를 받은 흑인들의 시위를 목격한 뒤로 수년에 걸쳐 52곳의 교회에서 150번이 넘는 흑인들의 예식과 예배를 기록한 ‘Come Sunday’ 작업으로 유명하다.
그는 월간사진과의 인터뷰에서 “항상 무엇을 바라는 기도만 해왔지 세상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를 생각하지 못하고 살아왔는데, 유색인종의 차별을 목격하면서 그들의 종교예식을 카메라를 통해 이야기해 보고 싶었고, 이것이 그들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라고 여겼다”고 설명했다.
아담과 이브, 가인과 아벨 등 이중적인 인물을 찍고 있는 이반 핀카바는 사진을 통해 보편성과 균형을 말하고 있다. 그는 “모든 것은 불안정하며 각각의 성질이 바뀔 수 있다”며 “세상에는 악, 의구심, 불안 등이 존재하고 이 모든 부정적인 것들 안에 희망은 존재한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명나라 해독인 정화는 콜롬부스와 바스코다가마 보다 앞서 신대륙을 개척한 인물로 마이클 야마시타는 “정화의 성과는 서구인들보다 앞섰고 오히려 더 위대하다”며 “아시아의 시각에서 정화를 세상에 알려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작업배경을 설명했다.
또 인터뷰에서 마이클 야마시타는 장기간에 걸쳐 이뤄지는 역사탐사다큐멘터리의 준비과정이나 안내인의 중요성, 작업과정에 얽힌 뒷얘기를 들려준다.
이외에 영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일본 사진가 스즈카 야쿠모츠와 독일사진가 아냐 젠슨의 작업이 1월호에 소개된다. 세계적인 갤러리인 뷰의 전속작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사진가 이갑철과 국제다큐멘터리대상에서 한국인으로 유일하게 입상한 신슬기와 한재호의 인터뷰가 각각 실렸다.
사진과 책에서는 지난호에 이어 ‘사진가의 눈’에서 존 자코우스키가 사진의 특성으로 든 프레임과 시간, 관점에 관해 하나하나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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