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방중 해외파견 프로그램인 해외자원봉사단은 이번 겨울방학동안에도 어김없이 해외오지로 떠난다. 지난 2001년 여름방학 때부터 시작된 영남대 해외자원봉사단의 활동은 이번이 10기째. 그동안 ‘국경 없는 사랑’의 실천을 통해 세계시민 정신과 인류애를 키우는 해외자원봉사 프로그램에 참가했던 재학생 520여명에게 학교 측에서는 자부담 50만원을 제외한 일체의 파견경비를 지원했다.
올 겨울방학에도 학생 60명과 교직원 6명 등 총 66명으로 구성된 10기 봉사단이 중국 윈난(雲南)성 쿤밍(昆明)과 베트남 호치민, 캄보디아 캄풍프놈에서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내년 1월 4일부터 26일까지 22박 23일 동안 펼쳐질 이들의 봉사활동은 크게 세 분야. 환경정비와 시설개보수, 이·미용봉사 등 직접 팔을 걷어붙이고 땀을 흘려야하는 노력봉사를 비롯해 현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영어·태권도·컴퓨터·미술 등을 가르치는 교육봉사, 그리고 태권도시범, 사물놀이 및 한국무용 공연, 한국가요 부르기, 한국음식 시식하기 등의 한국문화 알리기 프로그램 등이다. 이를 위해 평균 6대 1이 넘는 경쟁을 뚫고 지난 11월 말 선발된 봉사단원 60명은 기말고사를 마친 직후부터 수차례 기획회의를 통해 직접 프로그램을 짜고 역할을 분담하고, 또 연습하느라 누구보다도 바쁜 연말연시를 보내고 있다.
“졸업 전에 뭔가 뜻 깊은 일을 하고 싶어 지원했다”고 간단히 지원동기를 밝힌 중국팀장 정현철(鄭賢哲, 25, 경제금융학부 3년) 씨는 “3주간의 봉사활동이 낙후된 세계 오지의 어린이들에게 더 큰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비록 말은 통하지 않겠지만 우리들의 생각과 진심은 반드시 통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해외자원봉사와 더불어 학생들에게 가장 인기가 있는 방중 해외파견 프로그램은 일명 ‘윈도 투 더 월드(Window to the World)'. 2~3명씩 팀을 구성하고 해외탐방 주제와 계획을 세우는 것에서부터 여행 후 보고서작성 및 발표에 이르기까지 학생들 스스로 진행토록 함으로써 기획력과 도전정신, 자신감을 키우는 데 큰 몫을 해오고 있는 자유배낭여행 프로그램이다. 영남대는 참가학생들에게 왕복항공비를 일체를 지원하고 여행 후에는 보고서 심사를 통해 우수팀에게 장학금을 수여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2002년 겨울방학부터 시작해 7회째를 맞은 윈도 투 더 월드 프로그램으로 이번 겨울방학에는 23개 팀 총 62명의 학생들이 아메리카와 유럽, 오세아니아, 아시아 대륙을 향해 떠난다.
뿐만 아니라 영남대는 미국 사우스 플로리다대, 일본 부대, 중국 화중사범대로 43명의 단기어학연수단을 약 한 달 동안 파견하는 것을 비롯해 베트남 단기문화연수단 14명도 열흘 동안 파견한다. 이들에게는 경비의 50% 이상이 교비에서 지원된다.
이밖에도 BK21정보기술고등인력양성사업단은 전자정보공학부생 10명을 다음달 14일부터 2월26일까지 캐나다 브리티시 콜롬비아대학에 피견하고 경비의 50%를 지원하는 한편 임베디드기술 전문인력양성 누리사업단에서도 16명의 학생을 선발해 다음달 8일부터 2월 15일까지 미국 오레곤주립대학으로 파견한다. 누리사업단은 이들에게 왕복항공비와 체재비, 교육비 등 1인당 약 300만원의 경비 일체를 지원한다.
이처럼 많은 학생들에게 교비를 지원해 겨울방학 중 해외체험기회를 제공하는 것에 대해 우동기(禹東琪, 53) 영남대 총장은 “‘우물 안 개구리’식 사고로는 더 이상 버틸 수 없는 시대가 도래 한 만큼 전공교육 못지않게 글로벌체험기회를 갖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내년에는 해외캠퍼스 설치 등으로 연간 1천명 이상의 학생들을 해외로 파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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