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압구정 노후단지들, 거래없이 호가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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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114
2006-01-01 10:30
서울--(뉴스와이어)--을유년(乙酉年)이 저물고 있다. 들뜬 연말이지만 2005년 마지막 주, 아파트 시장은 비교적 한산한 편이다. 8.31대책의 후속입법이 진행되면서 내년부터 새로 적용되는 세법 관련 사항과 내집마련, 투자 등의 계획을 다시 재점검하면서 수요자들은 실거래보다는 관망세가 강하고, 연말로 인해 거래도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아파트는 싸게 출시된 매물만 거래가 형성되고 있으며, 매도희망가격과 수요선호가격이 차이가 커 실거래는 부진하다.

하지만 강남구 청담동 한양 아파트가 35층으로 재건축 사업 건축심의를 통과하면서 강남구 아파트 시장은 거래 없이 호가가 오름세를 보였다. 서울 0.10%, 신도시 0.12%, 수도권 0.03% 주간변동률로 전 주와 비슷하다.

전세 시장은 전세 물량이 없는 지역, 단지를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역시 거래가 뜸해지면서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서울 0.08%, 신도시 0.14%, 수도권 0.04%로 전 주보다 소폭 상승한 움직임을 보였다.

[매매]

서울 매매 시장은 강남(0.30%), 양천(0.24%), 영등포(0.21%), 용산(0.15%), 동작(0.11%), 관악(0.10%), 송파(0.08%), 서초(0.06%)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 주에 삼성동 AID차관1,2차가 조합원 동, 호수 추첨을 하면서 큰 폭으로 올랐다. 또한 청담동 한양 아파트의 고층사업 건축심의가 통과되면서 인근 압구정동 한양, 현대 등 노후 단지들이 기대감으로 움직이고 있다. 수요자들의 문의는 늘었지만 실거래가 형성되지는 않는다. 양천구는 학군 수요를 비롯해서 중대형 평형의 수요자들을 중심으로 목동신시가지단지가 여전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영등포구는 시범, 진주, 상아 등 노후 단지들이 소폭 상승했다.

반면에 강동(-0.12%), 성북(-0.03%), 노원(-0.02%) 등은 한 주간 하락했다. 강동구는 둔촌주공3,4단지가 소폭 하락했고, 성북구와 노원구는 20~30평형대가 약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일산(0.29%), 평촌(0.22%), 분당(0.08%) 순으로 올랐고, 산본(-0.03%) 은 하락했다. 일산과 분당은 20평형 이하 중소형 평형이 다른 평형대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인 반면, 40~50평형대는 강세를 보였다. 일산 장항동 호수롯데4단지, 마두동 백마쌍용/한성, 강촌훼미리 등이 올랐다. 산본은 재궁동 충무주공2단지, 산본동 개나리주공13단지 등 10평형대 소형이 하락하면서 전체 평균을 하락세로 이끌었다.

수도권은 남양주(0.14%), 파주(0.13%), 의왕(0.12%), 용인(0.10%), 구리(0.09%), 광주(0.08%) 등이 올랐으며 그 외 안산, 김포, 고양 등이 올랐다. 신도시나 교통 개발 호재 영향이 있는 곳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에 화성(-0.13%), 과천(-0.09%), 의정부(-0.04%), 수원(-0.03%), 하남(-0.01%) 은 내림세를 보였다. 수원은 12월 최근에 입주한 신규 물량이 많아 기존 단지가 일부 하락했다.

[전세]

서울 전세 시장은 전세 수요가 다소 줄고, 전반적으로 이사를 준비하는 움직임이 연말 들어 뜸한 가운데, 매매와 마찬가지로 한산하다. 방학이 시작되면서 학군을 중심으로만 상승세가 포착되고 있지만 활발하진 않다. 양천(0.27%), 강남(0.21%), 영등포(0.17%), 성북(0.14%), 동작(0.12%), 강서(0.09%), 서대문(0.08%), 노원(0.06%) 순으로 올랐고 송파, 서초, 도봉, 관악 등지도 미미하지만 오름세를 보였다. 20평형 이하가 하락세를 보인 것과 달리 30~50평형의 중대형 평형대가 강세를 보였다.

양천구는 목동, 신정동 신시가지단지와 목동 우성, 성원2차 등이 올랐고, 강남구는 매매와 마찬가지로 압구정동 구현대6,7차, 도곡동 삼성래미안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에, 구로구는 3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전세 수요가 어느 정도 소화되면서 신규 입주한 고척동 한일유앤아이 단지가 소폭 하락했다.

신도시는 일산(0.29%), 평촌(0.18%), 분당(0.12%), 산본(0.05%), 중동(0.01%) 순으로 올랐다. 전세 역시 매매와 마찬가지로 20평형대 이하 소형은 약세를 보였지만, 40~50평형대의 중대형이 상대적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일산 주엽동 강선LG8단지, 마두동 강촌훼미리 등이 올랐고, 전 주 약세를 보였던 분당은 서현동 시범우성/현대, 수내동 파크타운단지 등이 학군 중심으로 오름세가 형성됐다.

수도권은 남양주(0.29%), 의왕(0.21%), 광명(0.20%), 광주(0.12%), 부천(0.10%) 지역이 올랐다. 수도권 전세 시장 역시 20평형대의 중소형은 마이너스 움직임을 보였고, 상대적으로 40~50평형대가 오름세를 보였다. 남양주시 와부읍 두산위브 50~70평형대 등 대형 중심으로 1,000~1,500만원 가량 상승했고 현대, 벽산은 골고루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용인(-0.08%), 과천(-0.08%), 의정부(-0.02%) 는 하락했다. 2006년 상반기에 신규 입주 물량이 많은 용인과 의정부 지역이 약세를 보였고,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과천은 부림동 주공9단지 16평형이 500만원 가량 떨어졌다.

8.31 주요 대책들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2006년 부동산 시장은 예년에 비해 매도-매수자간 눈치보기가 극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사철 초입에 들어서면서 학군 수요가 몰리는 주요 지역은 거래가 다소 증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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